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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중국호도협,옥룡설산트레킹

호도협과 옥룡설산 트레킹(4) - 옥룡설산 트레킹




* 대문사진 :  옥룡설산이 파로나마로 보이는 야크목장, 풀을 뜯고 있는 야크떼






"  호도협과 옥룡설산트레킹(4) - 옥룡설산트레킹  "

(  2016.9. 24 )



전날 장장 17km나 되는 호도협트레킹을 마치고

리장에 있는 화새호텔에 투숙하여 깊은 잠을 이루고는

옥룡설산을 트레킹하는 날이 밝았다

오늘은 트레킹하는 거리는 어제보단 짧지만 시작점인 모우평케이블카에 내리면

해발3,500m이기에 가장 염려 스러운것은 고산증이다

사전에 고산증에 대한 예방책으로 약도 준비하고 대처방법도 알긴 했어도 ......

그러나 옥룡설산을 올라가는 트레킹인지라 잔뜩 기대하면서

그곳으로 향해 가게 된다

그런데 잔뜩 찌푸린 날씨는 비까지 내리게 된다


모우평케이블카장에서 2인용 곤돌라를 타고 오늘 트레킹 시작점에

이르게 되는데 비는 조금씩 오다 그치게 되지만 한치 앞도 볼수 없는 짙은 안개는

기대했던 옥룡설산 조망은 볼수 없었다

그 보다 더욱 나를 억눌리는것은 고산증세였다

천천히 걷는데도 움직일수록에 숨이 가쁘고 몸이 둔해져 온다

안개로 인해 앞도 잘 안보이지만 컨디션이 그러니 사진 담을 생각도 하질 않는다

길게 늘어선 일행20명과 가이드3명- 이곳에서 나시족인 현지가이드 합류 - 은

안개속을 걷게 된다



옥룡설산 (玉龍雪山,위룽쉐산 5596m )



중국 윈난성(雲南省) 나시족, 티베트족자치현의 리장(麗江) 서쪽에 있는 산으로 히말라야 산맥의 일부이다

중국 서부의 가장 남단에 위치한 고산으로 해발 5,596m 길이 35km 너비 12km이다

1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최고봉은 산쯔더우(선자두)이다 

산에 쌓인 눈이 마치 한마리의 은빛 용이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하여 <옥룡설산>이라한다

양쯔강의 상류인 진사강(金沙江)을 사이에 두고 옥룡설산과 하비쉐산(합파설산, 哈巴雪山 5,396m)이 솟아있고

두 산 사이로 강을 따라 " 호랑이가 건너 뛸 만큼 좁다 " 라는 뜻의 후탸오샤(虎跳峽)

협곡지역이 16km까지 이어진다 


  





모우평 케이블카에서 내리자 트레킹은 시작이 된다

이미 해발 3,500m이다.  조금 걸으니 가슴이 답답해 지고 숨이 가파진다

우의를 입고 시작 했으나 이제 비는 그쳤으나 안개로 인해 바로 앞도 잘 볼수 없었다

트레일은 완전 평원과도 같았다  설화사 사찰을 지나고 야크 목장으로 향해가게 된다 

그러나 갈수록에 가슴이 답답하여 자주 쉬게 된다 

고산증 증세로 오를수록에 힘이 들었다

사람 체질에 따라 다르다는데 우리 부부는 남달리 더욱 증세가 심해

힘이 들어 겨우 오르게 된것이다

트레킹 시작한지 2시간30분 정도 지나니 설산소옥(해발3,800m)에 이르게 된다

여기서 점심으로 누룽지를 먹고는 가이드는 도저히 어려운 사람은

하산하라고 한다    일곱명은 오르기를 포기한체 하산하게 된다

우리 부부도 이 대열에 끼게 되니 체면도 안쓰고 옥룡설산을 더 높은곳에서

행여 볼수 있을텐데하는 기대도 무너지게 된다


초가지붕으로 된 설산소옥에는 전기마져 들어 오지 않아

낮인데도 어두컴컴한속에 누룽지(고산증에 소화가 잘 된다고 함)로 점심을 먹고는

인솔자를 따라 하산하기에 이른다 ㅜㅜ

지금까지는 고산증세와 안개로 인해 사진도 담지 못했다

하산하면서 부터 고산증세도 점차 나아지고 날씨까지도

안개가 조금씩 걷히게 된다  옥룡설산이 조금씩 베일속에서 그 자태를 들어내 보인다



 

고산증은?


순화과정 없이 고도가 낮은 곳에서 해발2,000m~3,000m 이상 되는 고지대로

올라 갔을적에 산소가 부족하여 나타나는 급성반응을 말한다

고지대로 올라가면 점차 공기 중 산소농도가 떨어져 동맥혈액에 녹아든 산소가 줄고

(산소분압 감소) 조직에는 저산소증이 발생한다

증상은 가벼운 두통과 숨이 답답한 증상으로 시작하여 식욕저하, 구역,구토, 수면장애

최악의 경우 사망할수도 있다

치료는 등산을 중지하고 낮은 고도로 내려가거나 혹은 같은 고도에서 적응기간을 갖는다

순응을 빠르게 하기 위해 <아세타졸아미드(Acetazoleamide)> 125~250mg을 하루 2번 복용한다













안개가 점점 걷히고 옥룡설산에 드리워져 있던 운해도 조금씩 걷히게 된다

웅장한 옥룡설산은 모두가 바위로 되어 있는 암봉이요 암릉이였다

어제 호도협에서 본 옥룡설산의 뒷편일게다

































안개가 걷히고 운해가 점차 없으지며

가슴이 답답하던 고산증세도 머리만 조금 아플뿐 괜찮으니

살것만 같았다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을 보니 신이 난다

이곳에도 오색의 타르초천이 나무가지에 걸려 있었다












운삼원시림으로 접어 든다

잘 보존된 자연이다 

온 나무며 바닥은 이끼가 끼어 있었고 물은 너무도 깨끗했다





물이 흐르는 길목엔 통나무를 가운데 파고 양편은 물이 흐르지 않게 만들은 것이 있었다

자세히 보니 구시였다   야크나 산양, 염소를 방목하는데

물을 먹을때에 물을 여기에 담아두고 풀을 담아 먹게끔 하는 용도로 만들어 둔것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내려오다보니 산야목장(해발 3680m)에 이르게 된다

드넓은 평원이 펼쳐지고 야크의 축사가 보인다

옥룡설산은 여전히 운해로 감고 있었다








































산야목장을 지나 하산하니 다시 원시림이 나타난다

계곡엔 너무도 맑은 물이 흐르고 산림은 자연 그대로인 원시림

숲에서 만이 느낄수 있는 풍경과 내음 .......

이 또한 트레킹함으로써 트레커만이 느낄수 있는 자연인의 특권인가 ㅎㅎ












원시림을 지나니 다시 평원이 나타난다

바로 신수갈림길(해발3650m)이다 

여기서 일행은 옥룡설산의 파로나마를 보기 위해 그 쪽으로 향해 걷게 된다





고산증으로 고생한 울 부부, 그래도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






갈림길에서 조금가니 눈 앞에 전개되는 풍경에 여행자는 말문이 막히게 된다

드넓은 평원엔 수없는 야크떼들이 풀을 뜯고 있었고

비록 운해로 감겨 있긴해도 웅장한 옥룡설산의 자태가 나를 압도하게 된다

이곳이 야크목장(해발3,600m)이다


























이곳이야말로 파라다이스요 천국이다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야크떼는 평화롭기 이를데 없고

운해로 조금 가려있는 옥룡설산에는 만년설의 빙하가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마치 흰색으로 줄을 그은듯 하다


























  트레킹 전문 여행사인 혜초,

이곳의 이정표는 모두 혜초에서 만들어 두었다

인솔자 양승호님은 우리에게 사진도 담아준다



















드넓은 야크목장에 우리 일행은 마냥 걷게 된다

푸른 초록빛의 평원을 마음껏 밟아 보고 야크의 한가로움을 

느끼면서 우리도 저런 여유로움을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갖게 된다 

비록 운해가 있어 모두는 보여 주지 않은 옥룡설산을

늘 바라보며 목적지인 설련대협곡(해발4,310m)까지는 못 갔어도

옥룡설산의 장엄함과 평원에서 풀을 뜯고 있는 야크와 교감을 나누면서

트레킹을 즐기게 된다


























이제 야크목장도 떠나게 된다

멀리 설화사 사찰이 보이고 타르초천이 건물을 감고 있었다

神과 인간과의 경계의 뜻인 타르초천,

그곳으로 가는 길은 낡은 판자로 되어 있었다

어쩌면 그것이 더욱 조화롭게도 보인다



















설화사(雪花寺), 이국적인 모습이 물씬 풍긴다

인간이 신에게로 가는 길목인듯 느껴지는것은 무슨 까닭인가

타르초천이 있었기에 그런것인가

아니면 처녀산인 옥룡설산이 주는 메시지인가



















설화사도 멀리하고는 다시 오를적에 딴 곤돌라를 타게 된다

고산증세로 고생한 옥룡설산 트레킹은 오름이 300m이고

왕복 거리는 11km정도며 5시간이 채 안걸렸다   왜 고산증을 앓는 저질 체질인가

엄홍길대장처럼 에베레스트를 오를만큼의 체력과 인내심을 주지 않았더란 말인가

그러나 아름답고 장엄한 옥룡설산을 늘 보았고  야크떼들이 풀을 뜯고 있는

평원을 맘껏 걷게 된 트레킹이였다













옥룡설산을 고산증으로 제대로 트레킹을 하지 못해 아쉬웠던 하루였다

그러나 운해에 감겨있는 옥룡설산의 웅장함과 원시림의 자연

그 뿐만 아니고 드넓은 평원에서의 야크떼, 그 속에 함께 걷게 된

한가로움의 트레킹이 되었다

화새호텔의 룸은 여행자의 피로를 풀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