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문사진 : 예전 조상들은 마방이였을 것이다 지금은 염소, 양들을 기르는 목동이라한다
" 호도협과 옥룡설산 트레킹(2) - 호도협트레킹 2
( 차마객잔에서 중도객잔까지, 9월23일 ) "
차마객잔을 뒤로하고 다시 일행들은 트레일따라 걷게 된다
어디가 끝인줄도 모르고 얼마나 가는지도 잘 모른다
그져 발길이 내 딛는대로, 발은 앞으로 가지만 두 눈동자는 여기저기 보느라 분주하다
우리가 걷는길이 예전에 차마고도라 한다
마방들이 걷던길을 이제는 교역로가 아니고 트레커들이 자연을 즐기고
신비의 세계를 보기 위함의 탐방로이다
* 차마고도(茶馬古道)
차마고도는 비단길보다 앞선 무역로이다
중국 윈난성, 쓰촨성에서 시작되어 티베트,인도, 파키스탄 등지를 거쳐 비단길로 이어진다
마방(馬幇)이라 불리는 상인들이 말과 야크를 이용해 중국의
차와 티베트의 말을 서로 사고 팔기 위해 다닌 길이다
해발고도 4,000m가 넘는 험준하고 가파른 길이지만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길로 유명하다
차마객잔을 떠나게 된다
이제 중도객잔까지 가게 된다
1시간40분이 소요된다고 했다
그곳에 가야 점심식사를 하게 된다고 한다
가는 길은 너무도 평탄하여 걷기에도 좋았지만
주변 경관도 눈을 호강케 한다
노란 다알리아가 나와 눈맞춤도 하게되고 우측에 우뚝 솟아 있는
옥룡설산도 이제 그 자태를 서서히 드러내 보인다
운해가 걷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걷는 길목에는 한 농부가 의자에다 과일을 진열 시켜 두었다
복숭아와 배를 이 길로 가는 트레커에게 파는것 같았다
하늘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다
하늘빛이 너무도 아름답다
그야말로 쪽빛 하늘이요, 맑디 맑은 하늘이다
운해가 모두 걷히게 된다면 베일속에 묻힌 옥룡설산을
전부 보일련만 그리고 정상도 볼수 있을텐데 ......
끝내 이번 여행에서 볼수 없었다
운해는 옥룡설산을 휘감고 있었다
2년전에 샤모니에서 락블랑을 오를적에 본 몽환적인 몽블랑과 그랑죠라스
그때가 불현듯 연상하게 된다
운해가 밀려와서 맞은편의 山群을 가리더니 다시 운해가 걷히니
산군이 드러나는 몽환적인 풍경을 보고 그 모습에 감동이 되어
나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난적이 있었다
락블랑 트레킹은 내내 몽환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http://blog.daum.net/skh7678/840
염소는 자유스럽게 풀을 뜯고 있었다
염소를 지키는 나시족도 만나게 된다
구릿빛나는 얼굴에 주름진 표정을 차마 담을수 없어
뒷모습만 담게 된다
그들은 옛 차마고도를 다니면서 교역을 한 마방들의 후예일것이다
차마고도, 그 길을 이제 나는 벌써 몇 시간째 걷고 있다
트레킹 내내 해발 2500m 가까운곳을 걷게 된다
우측은 천길 낭떠러지이다 보면 아찔하리 만큼 겁도 난다
바위가 금방이라도 낙석이 되어 우릴 덥칠듯 하다
그러나 아랑곳 하지 않고 걷게 된다
지칠줄도 모르고 걷는것은 우리 앞에 전개되는 풍광이
너무도 아름답고 새롭기 때문이다
금사강은 여전히 황톳빛을 보이면서 거세게 흘러 내리고
옥룡설산과 합파설산의 마주치는 협곡인 호도협은
금사강과 함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꾸불꾸불 몇 구비를 돌고 오르는 도로가 인상적이다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에 차마객잔을 오르내린곳의 모습도 이와 같았다
이제 점심식사를 하고 쉬어갈 중도객잔(中途客棧, 해발2500m)이 시야에 들어온다
반가웠다 그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쉬게 될것이다
중도객잔에 이르게 된다 pm 1: 00
한숨을 크게 내 쉬게 된다
차마객잔에서 좀 쉬었지만 걸은지 5시간이 더 지났다
허기도 지고 ㅎㅎㅎ
집 옥상으로 올라서게 된다
이미 온 한국 팀이 자리를 차지하고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들이 식사가 끝나는대로 우리팀도 점심을 먹게 된다
바로 눈 앞에 우뚝 솟아 있는 옥룡설산을 바라보면서 중국 현지식으로
점심식사를 하게 되지만 잘 먹게 된다
중국 현지식이 입맛에 맞는것인지 아니면 시장이 반찬이라고 ㅎㅎㅎ
식사를 한 후에도 여기서 한 동안 쉬게 된다
하늘엔 푸른 빛이 간혹 드러내 있고 옥룡설산도 점점 그 자태를
조금씩 드러내 보이니 그것을 보는 재미에 시간 가는줄도 모른다
여기서 다시 한국 사람들의 극성스러움을 느끼게 되는데
옥상 난간대에 나무판자에다 다녀간 흔적을 남겨 둔 점이다
1시간이나 쉬고 있는데 또 다른 한국에서 온 트레커분들이
왁자지컬 소리를 내면서 몰려왔어 우리 일행은 자리를 비어주고
다시 걷게 된다 이제 장선생객잔까지 가게 된다고 한다
그곳에서 오늘 트레킹은 끝난다고 가이드는 힘 주어 말한다
차마객잔에서 중도객잔까지는 트레일이 완만하고
주변 풍광이 너무도 아름다워 내내 즐거운 트레킹이 되었다
옥룡설산도 점점 모습을 드러내고 하늘도 조금씩 열리게 되니
무엇보다 반가웠다 옛 마방들이 걷던 교역로인 차마고도를 걷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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