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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중국호도협,옥룡설산트레킹

세계 3대트레킹 코스중 하나인 <호도협과 옥룡설산>을 다녀 오면서




* 대문사진 : 옥룡설산을 오르면서 만난 야크목장, 뒤는 운해에 가린 옥룡설산이 장엄하게 보인다







"  세계 3대 트레킹 코스중 하나인  < 호도협과 옥룡설산 > 을

트레킹하게 된다  "

(  2016 . 9. 22 ~ 9.25  )



자연을 가장 잘 보기 위해서는 트레킹을 해야한다는 소신을 갖는

나이기에 늘 산행을 하게 되고 몇 해전부터는 문화탐방보다는 해외 트레킹을 하게 된다

올해는 일찌기 몽블랑을 중심으로하는 프랑스, 이태리, 스위스를 걷게되는

" 뚜르 드 몽블랑 (TMB) "을  갈려고 예약까지 했다가 7월에 집안 일로 인해 못가게 되고

대신 중국 운남성의 호도협과 옥룡설산을 가게 되었다

이번에도 변화무쌍한 기후에 어려움과 또 자연을 보기에 아쉬움도 있었고

더군다나 고산증으로 인해 옥룡설산 트레킹을 목적지까지 못함에

지금까지도 아쉽고 후회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트레커들이 왜 호도협을 찾고 옥룡설산 트레킹을

고집하는지를 여실히 느끼게도 되었다


비록 짧은 3박4일간의 일정이지만 나는 옛 마방들이 걷던 차마고도를 걸었고,

그리고 고산증세로 그토록 힘들어 하면서도 오른 옥룡설산의 장엄함을 느끼게 되어

역시 여행은 하느님이 우리 인간에게 내려준 최대의 선물임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그럼 여기에 일자별로 여행기를 올려 본다 

자세한 설명과 추가 사진은 틈 나는대로 기록을 남기고 싶다 



9월22일(목)

AM 10:40  여강직항 OZ 3237 인천공항 출발         

                   PM 14:30  여항 도착  입국심사가 너무도 느려 시간이 지체됨         

       전용차량으로 여강 상호도협까지 감

 이곳에서 미니밴(빵차)로 옮겨 타고 차마객잔으로 감 - 아찔한 산행길 

차마객잔에 이르니 이미 어둠이 깔림

차마객잔에 투숙함



  9월23일(금)

늘 궁금하고 염려스러움은 역시 날씨이다

비가 조금씩 내리고 안개가 짙게 낀 아침을 맞이하게 된다

차마객잔에서 다시 빵차를 타고는 오늘 트레킹의 시작인 나시객잔으로 가게된다


* 나시객잔 - 28밴드 - 차마객잔 - 중도객잔 - 관음폭포 - 장선생객잔

( 17km,  식사및 휴식까지 8시간 소요 )











숙소였던 차마객잔, 조반을 먹고는 아침7시에 빵차를 타고

트레킹의 들머리인 나시객잔으로 가게 된다


























빵차를 타고는 나시객잔으로 온 일행 20명과 가이드2명은 트레킹이 시작이 되고

조금씩 비는 내리고 안개까지 짙어 사진도 흐리고 몸도 무거움을 느끼면서 트레킹은 시작하게 되었다

가장 힘든 28밴드는 연신 가뿐 숨을 쉬게 되고 그 이후는 오름은 없으니

걸을만 했다  더군다나 안개가 점차 걷히고 하늘이 조금씩 열리게 되니

맞은편의 옥룡설산의 웅장함이 드러내 보이고  호도협의 모습이 보인다

호도협에 흐르는 금사강의 물살은 온 천지를 우렁찬 굉음을 내면서 흐른다


























합파설산의 산기슭으로 티벳까지 나 있는 차마고도

 실크로드보다 더 오래전에 형성된 차마고도,

중국의 운남성과 사천성의 특산물인 茶와 네팔이나 인도의 말(馬)를

물물교환 하면서 만들어진 차마고도, 당시 마방들이 걷던길을 이제는

세계에서 몰려오는 트레커들이 그 길을 걷게 된다

그 트레커중 하나인 나와 옆지기는 쉼없이 걷고 또 걷게 된다












예전의 마방들의 후예인가 ?

그들은 이제는 염소나 양, 소들을 방목하며 키우고 있었다

나시족인지는 모르나 나시족에겐 이곳이 남자에게는 천국이요

여성은 왕국이란다  ㅎㅎ





옥룡설산은 처녀산이라한다

입산통제를 철저히하고 뒷편으로 4506m까지만 탐방하게 되어 있다

그 만큼 험난하고 바위 자체가 잘 부셔지기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아직 옥룡설산(5596m)정상을 오른이는 없다고 한다

우리가 걷는 맞은편에 보이는 옥룡설산 정말 장엄하고도 웅장해 보인다

구름띠가 산허리에 감겨져 있어 그 모습이 환상적이며 몽환적이였다

2년전 샤모니에서 락블락에 오르면서 본 몽블랑과 그랑죠라스에도 이런 풍경이라

그 모습에 가슴이 뭉클함을 느끼고 끝내 감동에 젖어 울먹이기도 했었다

다시 그런 감동을 느끼면서 차마고도를 걷게 된다



















늘 자연을 보면서 걷다가 중도객잔에서 중식을 먹고는 조금가니

높이가 200m나 된다는 관음폭포를 만나게 된다


























이름 모를 야생화는 푸르다못해 보랏빛을 보여주고 ......

이곳은 우리나라와 비슷한지 메밀꽃이 군데군데 피어있고 옥수수며

다알리아, 장미꽃을 많이 볼수 있었다



















장선생객잔에 이르서 오늘 트레킹은 모두 마치게 된다

눈은 호강했지만 어깨도 아프고 발도 아프다

그래도 마음은 즐거운것은 왠 일인지 ......

다시 빵차를 타고 상호도협에 오게 된다

금사강의 많은 물은 이곳 호도협에 이르니 병목 현상이 일어나

물이 공포감이 들게끔 거칠게 흐른다

천지를 뒤집는 굉음을 내면서




호도협(虎跳埉)

옥룡설산과 합파설산의 중간에 흐르는 금사강

그중에 16km는 너무도 좁은 협곡이라 예전에 사냥꾼에 쫏긴 호랑이가

협곡을 뛰어 넘었다고 한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9월24일(토)

어제에 이어 오늘도 트레킹을 하게 된다

트레킹 코스는 어제본 옥룡설산의 반대편으로 오르는 코스이다

 

* 모우평케이블카 - 케이블카하차(해발3500m) - 야크목장 - 산야목장

- 설산소옥(해발3800m) - 여신동 - 설산아구 - 설산대협곡(해발4310m)




아침에 일어나니 오늘도 날씨는 좋지 않았다

잔뜩 흐려서 모우평케이블카 가는 도중에 비가 내린다

그래도 산행은 해야함으로 진행하게 된다

모우평케이블카장에 도착하니 비도 조금씩 내리고

안개까지 끼여 앞이 잘 보이질 않았다

그래서 카메라도 아예 배낭에 둔체로 진행하는데 해발 3500m부터

시작되는 트레킹은 조금 걷고부터 고산증 증세가 나타난다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오를수록에 가슴은 점점 답답하고 숨은 가프게 쉬게 된다

머리 통증도 더욱 심하고 .....

그래도 설산소옥까지 간신히 참고 끝까지 가겠다고 다짐하며 .....

설산소옥에서 누룽지로 점심을 먹고는

결심을 하게 된다  이제 더 이상 무리하게 갈수 없다고 체념하고는

온길로 하산하게 된다  20명중 7명은 도중하차하게 된 셈이다


하산하니 가슴이 덜 답답하고 숨쉬기에도 편했다

날씨도 안개가 점점 옅어지면서 가려진 옥룡설산이 보인다

그제사 카메라를 커내고 사진도 담게 된다





설산소옥이다  작은 초가집에는 전기도 안 들어와 캄캄한곳에서

일행들은 누룽지죽을 먹게 된다



















운해사이로 보이는 옥룡설산은 한폭의 산수화를 방불케 한다






산림은 완전 원시림이다  온갖 나무들이 자라고

이끼가 온 산을 뒤 덮고 있었다 

이곳은 분명 청정지역이요 때 묻지 않은 자연이다












산림지역을 벗어나니 광활한 평원이 나타난다

넓디 넓은 평원은 초원이고 그 초원에는 야크떼들이 풀을 뜯고 있었다

안개와 운해사이로 보이는 옥룡설산과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야크떼

이곳은 분명 파라다이스요 끝없는 평화로움을 느끼게 되는 곳이다












이렇게 야크목장을 보면서 다시 모우평케이블카장으로 와 하산하게 되었다

이로써 이틀째 트레킹은 마치게 된다

고산증이 심해 끝까지 못 오른것이 못내 아쉽기도 했다

그러나 옥룡설산을 운해 사이로 더 가깝게 볼수 있었고

대평원에 펼쳐진 야크목장과 원시림을 보게 된 트레킹이였다



9월25일(일)


오늘은 3박4일의 짧은 여행 마지막 날이다

오후에 출발하는 비행시간인지라 오전은 여강 주변을 관광하게 된다

이틀을 묵은  화새호텔은 여강고성에 있는지라 여강고성 관광부터 하게 된다



















여강고성은 약800년전에 형성된 고성으로 차마고도를 오가는

마방들이 일군 부락으로 이곳에서 시장이 형성이 되고 교역이 이뤄진곳이라 한다

당시에 길에 깔아둔 바닥돌은 세월을 짐작케 할 만큼 달아져 있었고

둘레가 4km나 되고 직경 1km나 된다고 한다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리장고성을 몇 곳을 둘려 보게 된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고성 높은곳에서 보니 옥룡설산 정상이 보인다

역시 구름은 좀 있지만 정상을 이렇게라도 보니 감동스러웠다





고성 광장에는 나시족 아줌마들이 전통 의복을 하고는 춤을 추게 된다

관광객들도 그 사이에 들어가 함께 춤을 추게 되니

그 모습이 어떻게나 흥겁고 이색적인지.....












한 골목에는 모델분들이 사진 작가들에 의해 포즈를 취하게 되고

옆지기와 나는 커피집에 들려 라떼를 마쉬게 된다

한잔에 58위안이니 우리돈으로 10,000원 정도이니 곱게 모양을 만든 정성에 비하면

그렇게 비싼편은 아니지 ......


고성을 떠나 그 옆에 있는 흑룡담공원으로 가게 된다












흑룡담공원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날씨조차 어제, 그제에 비하면 너무도 좋아 맑으면서도 흰 뭉게구름이

있어 그 모습이 공원 호수에 그대로 반영이 된다

청정지역의 하늘빛은 쪽빛이요 푸르름 그 자체이니

여행자의 마음까지도 맑아 짐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해서 호도협과 옥룡설산트레킹은 3박4일간의 짧은 기간에 마치게 된다

고산증으로 고통스러움에 울고 싶었고, 아름다운 자연에 감동이 되어 또한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도 된 이번 트레킹은 이렇게 끝나게 된다

더 많은 사진과 여행기는 곧 기록할것을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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