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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전라

익산에 들려 미륵사지를 본 후에 함벽정에 가게 되고 .....









나의 여행기 - 미륵사지

( 2016. 7. 20 )


마이산을 오르고 어은공소를 탐방 한 후에 귀가길에 익산에 들리게 된다

익산에는 세계유산으로 지정 된 미륵사지가 있기 때문이다

부여의 부소산성과 정림사지, 공주의 공산성과 무열왕릉등은 이미 가 보았지만

미륵사지는 아직 못 봤기 때문이다

폭염은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온 몸에 땀이 가만히 있어도 나올 지경이였다


미륵사지(彌勒寺址, 사적제150호)


미륵사지는 백제시대의 가장 큰 사찰로 창건에 관한 이야기는

삼국유사와 " 금제사리봉영기 " 에 기록 되어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왕위에 오른 서동이 왕비 선화와 함께 師子寺에 가던중

용화산(현 미륵산) 아래의 한 연못에 이르자 물속에서 미륵삼존이 나타났다 

선화비의 간청으로 연못을 메워 탑과 불전을 각각 세곳에 세우고 미륵사라 하였다 

미륵사지에는 국보제11호인 석탑, 보물제236호인 당간지주등 문화재가 남아있다

동원의 구층석탑은 고고학,건축학적인 고증을 통해 1992년 복원 되었다



 


처음가는 미륵사지에는 너무도 조용했다

그리고 입구서 조금 가니 많은 돌들이 파렛트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그 돌은 단번에 범상치 않음을 알아본다

복원할려고 해체한 돌임을 알수 있었다





마치 들녘같이 드 넓은곳이 바로 미륵사지란 말인가 ?

놀라게 된다  옛 백제 최대의 사찰인 미륵사는

신라의 황룡사와 서로 견줄만 하다

거대한 석탑인 동원구층석탑과 당간지주 두개가 푸른 초원에 있었다












해체하기전 미륵사지석탑에 대한 설명이 복원하는 현장 앞에 사진을 전시 해 두었다  


미륵사지 석탑 (국보제11호)

사찰에서 탑은 부처님의 신골, 즉 사리를 모시는곳이다

미륵사지 서원에 있는 것으로 동원에도 이와같은 석탑이 또 하나 있었으며

이 두탑 사이의 중원에는 목탑이 있었다

탑의 건립은 639년 백제 무왕의 왕비가 발원하여 세워졌으며

1층 중앙기둥에 사리를 봉안 하였다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석탑중 가장 오래되고 큰 규모며

목탑에서 석탑으로 옮아가는 과정이다

이탑은 6층까지 16.24m로 제 모습을 갖추고 있으나 원래는 9층으로 추정된다

보수,정비 작업은 1998년에 시작하여 2016년에 완료할 예정이다





사진을 본 후에 복원 현장으로 들어 가 본다

( 관람하도록 했다 )





복원 현장은 놀랍도록 웅장 했다

기단 1,2층만이 된 상태인데 그 모습은 잘 보이질 않았다

복원은 금년에 끝난다고 했지만 더 오랜 세월이 요할듯 보인다



















서원에서 동원으로 발길을 옮겨 본다

거대한 탑이 우뚝 서 있었다  바로 동원구층석탑이다


동원구층석탑

1974년 동원 탑지를 발굴 하였으며 서탑과 같은 백제시대의 석탑임을 밝혀졌다

1991년 복원을 시작해 1992년에 완료했다

하층기단이 한변이 12.5m, 상층기단이 10.5m인 2층 기단이고

탑 높이는 지면에서 상륜부까지 27.8m이다




하층기단 내부 모습이다





복원하기 위해 수많은 돌이 대기? 해 있었다












당간지주가 동서로 두개가 있었다

한 사찰에 한개의 당간지주가 있는데 미륵사의 웅장함을 느낄수 있었다


미륵사지 당간지주(보물제236호)

당간은 절에서 행사나 의식이 있을때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로

주로 사찰 입구에 세워둔다

높이 4.5m의 지주 바깥면에는 가장자리와 중앙에 띠가 있고

안쪽에는 당간을 고정하기 위한 구멍이 뚫여 있다

미륵사지에는 지주만 90m의 간격을 두고 양쪽에 있다













너무도 더워 드넓은 미륵사지를 모두 돌아보기엔 무리였다

연못도 동서로 있었지만 나오게 된다

충분한 고증을 통해 빠른 시일에 복원이 완료 된다면

미륵사의 옛 모습을 볼수 있으리라 본다

배롱나무의 백일홍이 나와 눈맞춤을 하면서 잘 가라고 손짓하는듯 했다









미륵사지를 본후에 익산을 떠나기가 아쉬워 함벽정을 들리게 된다

커다란 저수지인 왕궁저수지의 한켠에 있는 함벽정은 먼저 관리사를 거치게 된다 


 



관리사 뒷편 모습이다






관리사에서 윗편으로 올라가니 잘 지워진 정자가 있었다

함벽정이다  그러나 주변은 잡초가 무성하고 곳곳에 쓰레기가 있었다


함벽정(涵碧亭, 전북유형문화재제127호)

이 정자는 왕궁저수지가 준공된 1920년경 이 고장의 부호였던 '송병우'가

주변의 빼어난 경치를 즐기기 위해 건립했다

푸른빛이 감도는 저수지의 맑은 물을 그려 <함벽정>이란 이름을 붙였다

봄에 벚꽃이 만발하여 저수지 물에 비추일 때면 정자 이름 그대로 풍경이 극치를 이룬다













현판은 앞, 뒤로 있었다

잘 지워진 정자이지만 관리가 소홀하여 주변은 잡초로

그리고 정자는 곳곳에 나무가 부식되고 쓰레기는 군데군데 버려져 있었다

































주변은 배롱나무와 벚나무가 있어 그 나무들이 꽃을 피운다면

더욱 아름다울테지만 왕궁저수지가 나무들이 앞을 가로막아 조망 할수 없으며

관리가 너무도 소홀하여 문화재가 망가짐에 안스럽기만 했다


씁쓸한 느낌을 가지면서 주차한곳으로 오니 보석박물관이 앞에 보인다 

보석을 다루듯이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도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관리를 잘 하여 

자자손손 물려줄수 있는 방안은 없는것인지 ......

예전에는 강대국의 수많은 침략으로 인해 문화재가 소실되고 약탈되었다 

이제 발굴 한 것은 고증에 의해 복원하고 있지만 옛 그대로는 아닐것이다  

문화재청 관계자에게 간곡히 바라건데  있는것이라도 제발 관리가 잘 되도록 했으면 한다 



 



마이산에 오르고 그리고는 어은공소를 본후에 익산으로 와서 미륵사지와 함벽정을

본 유익한 하루였다  폭염주의보가 내렸지만 산행을 즐기고 여행을 즐기는

나의 열정에는 폭염도 아랑곳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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