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문사진 : 석탄리에서 바라본 대청호
나의 여행기 - 대청호오백리길(성근별길)
( 2016. 7. 15 )
처가집에 가는길목에는 대청호가 있다
요즘은 비가 많이 와서 거의 만수에 달하니 보기에도 아주 풍족해 보이고
또한 경치가 말할수 없으리 만큼 좋았다
대청호오백리길을 걷고자 하는것이 나의 목표중 하나인데
오늘은 석탄리에서 피실로 가는 길을 택해 가게 된다
그 길은 별개의 길로써 옥천향수바람길인 성근별길이다
* 석탄리(안터마을) - 기리내농원 - 전망테크 - 덩기미 - 피실
( 원점회귀, 약12km 4시간 )
* 위 지도 아래 우측의 적색길입니다
석탄리에서 바라보는 대청호와 주변 山野는 너무도 아름다웠다
석탄리를 지나 고개를 넘어서부터는 울창한 숲길이 나온다
林道인지 아니면 오백리길의 둘레길인지는 모르나 잘 조성해 두었다
길에는 차량도, 사람도 아무도 없었다
오직 새 울음소리와 벌레소리 그리고 바람소리만이 들린다
갑짜기 겁이 난다 동행자는 단지 옆지기뿐이다
멧돼지떼라도 나오면 어떻하나 하고서......
전망대를 숲 사이에 만들어 두었다
보이지 않았던 대청호가 눈 아래에 보이고 푸른 하늘이 숲 사이로 보인다
산 등로는 임도처럼 넓게 해 두었기에 걷기에는 편했다
이제 숲길을 지나고 대청호반을 옆에 끼고 걷게 된다
호반의 물은 더할나위없이 맑았다
온갖 새들이 물위에서 유영하고 있었다
드넓은 대청호가 펼쳐진다
멀리 산도 보이고 푸르름이 싱그러움을 자랑한다
적막하기 이를데 없는 곳이다
사람이라고는 나와 옆지기......
이를땐 사람이 제일 그립기도 한다 ㅎㅎ
드뎌 피실에 당도하게 된다
아담하게 지은 전원주택이 댕그란히 한채만 있었다
주변은 온갖 나무로 마치 수목원같이 조성 해 두었다
그러나 인적이 없는 그야말로 적막강산이었다
주택 앞은 커다란 수양버드나무가 있었고
그 앞은 대청호가 넓게 펼쳐진다
둔주봉으로 갈려면 뗏목을 타고 가야 한다고 한다
바로 앞에 우뚝선 산봉우리가 한반도(좌우가 반대인)가 보이는 둔주봉(383m)이다
더 갈수가 없었다 뗏목의 사공도 없고 ......
하는수 없이 발길을 온길로 뒤돌아 설수 밖엔 없었다
좌우가 바뀐 한반도전망대에 오른 지난날을 되새겨 본다
* 하늘빛이 너무 좋은 날에 한반도 지형을 만나게 된다
http://blog.daum.net/skh7678/1073
정자가 있고 대청호반의 좌측에 우뚝한것이 둔주봉이다
저곳에 오르면 한반도의 삼면이 물이 가득하여 그 풍광이 제격일텐데 .....
전원주택 주변은 온갖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개망초며 루드베키아와 부용화도 아름답게 피어 있었다
주택에는 사람이 사는지 몇 마리의 개들만 우리가 왔다고
요란스레이 반겨준다 차라리 별장 주인장이 나와 준다면
인사라도 하고 주변 상황에 대해 궁금증도 해소 했으면 하는데 .....
그렇다고 문을 두들어 오수를 즐기는지 모르지만 단잠을 깨우기도 그렇고 ㅋㅋㅋ
하는수 없이 견공에게 이제 가노라하고 온 길을 되돌아 걷게 된다
가는길 내내도 아무도 못만나고 우리만이 석탄리로 원점회귀하는 걸음이 되었다
원추리가 군데군데 있어 쓸쓸히 뒤돌아가는 윤슬에게
잘 가라는 배웅을 하는듯 했다
너무도 호젖한 대청호 오백리길 11구간의 성근별길을 옆지기와 단 둘이서 걷게 되니
덜껑 겁도 나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청호의 일부분을 잘 보고 산 중턱을 오르내리는 트레킹을 한셈이다
힐링이 잘 되었고 평소 피실을 보고파 한 궁금증도 해소한 걸음이였다
'국내여행기 > 충청'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산남이자연휴양림에서 캠핑을 가족과 함께 즐기게 된다 (0) | 2016.08.10 |
---|---|
영동 송호국민관광지 캠핑장에서 1박을 지낸 모임은 즐겁기만 했다 (0) | 2016.07.29 |
은진미륵으로 유명한 관촉사를 탐방하다 (0) | 2016.07.15 |
논산에는 아름다운 윤증선생고택이 있었다 (0) | 2016.07.13 |
부여 궁남지에는 연꽃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0) | 2016.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