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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경상

[ 김천여행 ] 인현왕후가 3년간 머문 청암사를 들리게 된다




* 대문사진 :  청암사 대웅전





나의여행기 - 김천 청암사

( 2016. 6. 1 )



직지사에 더 머물고 싶었으나 가을에 단풍이 곱게 물들었을 적에 다시 오겠다고

다짐하며 다음 여행지로는 인현왕후가 3년간 머문 청암사로 가게 된다

청암사는 직지사에서도 쾌나 멀리 떨어져 있었다

차에서 내려 계곡을 끼고 청암사로 가는데 숲은 우거지고 들리는것은

오로지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와 새 울음소리 뿐이였다

이런 깊숙한곳에 장희빈의 계략에 의해 쫏겨난 인현 왕후를 생각하니 

연민의 情도 나게 된다 


청암사(靑巖寺) 

경북김천시증산면에 소재한 청암사는 해발 1317m의 불령산에 위치하고있는

가람으로 신라 제47대 헌안왕3년(서기859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

그 동안 여러차례 화재로 말미암아 자세한 寺蹟은 알수없다

현재 청암사는 주지이자 학장이신 지형(志炯)스님의 도제 양성을 위한 願力으로

1987년3월25일 청암사 승가대학(불교전문강원)을 설립하였다

비구니 스님들이 수행정진하는 청정도량(淸淨道揚)이다

산내 암자로는 도선국사가 창건한 修道庵과 유안 비구니스님이

창건한 白蓮庵이 있다

( 안내문 )




















계곡길 따라 오르니 불령산청암사라는 일주문이 나오고

우거진 숲길을 조금 오르니 돌로 만든 청암교가 나온다

우측으로 오르니 청암사 대웅전 가는 길이 보인다

































진영각 앞에는 물이 흐르는 샘을 정갈스럽게 만들어 두었다

목을 축이는 옆지기의 모습을 담아도 보고 ......






청암사다층석탑

조선후기의 탑으로 1912년 성주의 어느 논바닥에서   

                      옮겨 왔다고 전해진다  지대석 위에 2층의 기단을 놓고 탑신을 올렸는데

                       원래는 5층으로 추정되며 상륜부 장식이 남아 있다  높이가 4.21m이다  







청암사대웅전(靑巖寺大雄殿, 경북문화재자료제120호)      

이건물은 신라 헌안왕2년(858) 도선국사가 창건 하였다      

              여러차례 화재로 소실되었으며 1900년대 초에 대운스님이 중건 하였다

대웅전 기단은 2단 석축으로 조성되었다                          

                  건물은 정면3칸, 측면3칸이며 지붕은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청기와를 얹고 

용마루 양끝을 장식용 기와로 장식했다                            











대웅전 내부에는 본존불 뒤의 탱화가 이채로웠고 인상 깊었다








































대웅전 앞 개울을 건너는 극락교를 넘어서니

내가 보고 싶었고  조금이라도 느끼고 싶었던 인형왕후가 머문 극락전을 찾게 되었다


인현왕후(仁顯王后, 1667~1701) :                          

조선 제19대 숙종의 계비로 본관은 여흥민씨이다 

                                    인현왕후는 장희빈과 숙종사이에서 사랑과 권력에 희생된 비운의 인물로

                    장희빈의 계략으로 庶人이 되어 청암사 극락전에 3년간 머물며

                         복위를 기원 하였다  절에서는 국모였던 인현왕후를 예우하기위해

                     별도의 사대부 한옥을 지어 모셨는데 그것이 지금의 극락전이다

                                     또 42수관세음보살을 모신 보광전을 지어 복위 기도처를 제공하기도 했다

































비구니 절집이라 그러한지 꽃을  많이도 가꾸어 두었다

진천의 보탑사가 그러하지 않았던가

보기 더문 고구마꽃도 보게 된다





극락전 옆에는 보광전이 있었다

인현왕후의 복위를 기도한 보광전이다

300여년전의 인현왕후를 위해 나는 무엇을 기도할까 ?

이제 이승에서 오래전에 생을 마감했기에 복위는 아니고 명복을 빌 뿐이다


























인현왕후를 생각하며 한 동안 청암사의 이곳저곳을 살펴 보게 되었다

비구니승가대학인 청암사는 너무도 고즈넉하고

그윽하게 느껴지게도 된다







인현왕후의 비운의 은신처인 청암사 또한 비구니승가대학인 청암사를

뒤로 하고는 동,하안거로 서로 다투어 간다는 수도암으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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