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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경상

[ 김천여행 ] 수도암/ 무흘구곡와룡암 / 연화지




* 대문사진 : 수도암의 대적광전






나의여행기 - 김천수도암/무흘구곡와룡암/연화지

( 2016. 6. 1 ) 



직지사와 청암사를 본 후에 인현왕후길을 볼려고 수도암을 찾아가게 된다

일전에 블친이신 " 코끼리말뚝 " 님이 올려주신 인현왕후길이 생각나서이다

내비에는 인현왕후길이 없었기에 자그마한 개념도만 보고는

수도암 가는길에 만날수 있겠다 하고는 수도암도 보고 인현왕후길도

찾게 된다면 하고서 찾은곳은 수도암이다



수도암(修道庵)


신라 859년 헌안왕3년 도선국사가 창건 하였으나 1894년 동학혁명 당시

농민군에 의해 전소 되었다가 1900년에 포응화상이 중수하였다

현재 본당인 대적광전, 약광전, 나한전, 관음전, 선원등이 있다 

지정문화재로는 수도암약광전석불좌상(보물제296호), 수도암삼층석탑(보물제297호)

수도암석조비로자라불좌상(보물제307호)이 있다 

(안내문) 



 















가파르고 긴 계단을 오르니 대웅전격인 ' 대적광전 ' 이 나온다

문살이 아름다운 대적광전 내부에는  ' 석조비로자나불좌상 ' 이 있었다






청암사수도암석조비노자라나불좌상(보물제307호)

이 불상은 청암사수도암 대적광전에 본존불로 모셔진 비노자라불 좌상이다 

       사각형에 가까운 풍만한 얼굴은 비대한 편으로 가늘게 치켜 뜬 긴 눈과 평평한 코

굳게 다문 입술과 턱 밑으로 짧은 주름이 근엄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불상은 통일신라시대에서 고려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불상으로 여겨진다  







대적광전 앞에서 보는 조망이 너무도 좋았다

앞이 훤히 보인다  수도암이 그 만큼 높은곳에 위치하고 있다는것이다





대적광전 문살이 꽃으로 된 문살로서 너무도 아름답게 보인다





대적광전 앞과 약광전 앞의 석탑도 보물이였다

오래된 석탑을 자세히 바라다 본다


청암사 수도암 삼층석탑 (보물제297호)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의 3층 석탑으로, 높이는 동탑(약광전앞)3.76m, 

서탑(대적광전 앞)4.25m로 마주보고 서 있다                                       

 동탑은 단층기단으로 면석에는 큼직한 눈 모양이 새겨져 있다             

          두 탑의 형식이 서로 다르고, 법당과는 가까우나 탑 사이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는것으로 보아 본래 쌍탑 형식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약광전 내부를 옆문을 통해 보게 된다

그 내부에도 석불좌상이 있는데 이것 역시 보물급이다


청암사 수도암 약광전 석불좌상 (보물제296호)

       이 불상은 머리에 관을 쓰고 있고 좁은 이마의 중앙에 커다란 백호(白毫)가 박혀있다

 얼굴은 사각형에 가까운 풍만한 모습으로 눈과 코는 가늘고  짧으며                    

입술은 두툼하게 표현되어 온화하면서도 중후한 느낌을 주고                             

귀는 길게 늘어져 있고 목에는 세 줄의 삼도(三道)가 나타나 있다                        

불상은 전체적으로 경직된 신체에 도식적인 옷주름이 표현되고 광배나              

  앉아 있는 모습이 형식화되어 있는것으로 보아 10세기경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수도암의 보물3점을 자세히 본후에 수도산 등산 안내 개념도를 보게 된다

이미 많이 올라온터라 여기서 수도산 정상은 그렇게 힘들지 않을듯 했다

언제 윤슬이 수도산도 오를것이다

















수도암을 내려오다보니 인현왕후길 안내도와 인현왕후에

대한 설명문을 보게 되었다 

이곳에 주차를 해 두고는 숲길을 한 동안 걷게 되었다 

김천시에서 인현왕후가 3년을 머물던 청암사 일대의 역사적 현장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길이다 

길은 모두 9km이다

숲길을 걸으면서 잠시 인현왕후도 연상해 본다

억울하게 장희빈에게 쫏겨나 그것도 폐비가 되어 긴긴 세월을 복위만을

기도하면서 지낸 인현왕후, 가엽게도 왕자를 생산도 못하고

병들어 젊은 나이에 승하하게 되었으니 ......

恨스런 삶이요 비운의 왕후였음을 숲길을 걸으면서 내내 생각하니

연민의 정도 갖게 되었다


 















인현왕후길 9km를 모두 걷지 못하고 김천시내로 오게 된다

오면서도 인현왕후길 모두를 걷지 못함이 늘 개운치 않았다

무흘계곡을 끼고 나 있는 길은 경관도 빼어날텐데 .....

도로로 오면서 만나는 무흘구곡중 8곡에 해당하는 와룡암에 이르게 된다


무흘구곡(武屹九曲) : 조선중기의 학자 한강(寒岡) 정구(鄭逑 1543~1620)가 성주군수륜면성주댐

                                             아래쪽의 대가천에 자리한 봉비암부터 김천 증산면 용추폭포까지 약35km           

구간의 맑은물과 기암괴석등의 절경을 읊은 詩이다   

성주군에 1~5곡이, 김천시증산면에 6~9곡이 있다    

 

 "무흘구곡 "  1. 봉비암  2. 한강대  3. 무학정  4. 입암(선바위) 5. 사인암        

    6. 옥류동  7. 만월암  8. 와룡암  9. 용소폭포(용추)     






계곡엔 암반이 깔려 있고 물이 여덟굽이로 흘러 내려가니 정말 아름다운 절경이였다

한동안 와룡암을 바라보다 연화지로 향하게 되었다  











연화지(蓮花池)는 김천시내에 있는 마치 계란형으로 생긴 연못이다

둘레에는 벚나무가 있었고 연못에는 연이 자라고 있었다

연화지 한켠에는 봉황대라는 정자가 울창한 숲 사이로 보인다

선비들이 자연과 풍류를 즐기면서 학문을 닦기 위해 세운 정자 봉황대는

출입을 금지하여 먼 발치에서 그져 바라만 보게 된다

봄철 벚꽃이 만개 할적에나 연꽃이 아름답게 필적에 오면 정말 아름다운 연못일듯 했다











연화지를 둘려보고는 좀 쉴겸해서 들린곳은 아담스런

Cafe  MODAFE 였다

오곡팥빙수를 먹으면서 오늘 여행을 돌이켜 보기도 한다






가야산 산행을 뒤로 미루고 찾은곳은 김천시 여행이였다

너무도 큰 가람인 직지사와 인현왕후가 서인이 되어 은신하고 비구니승가대학인

 청암사를 탐방하고는 수도암을 들려 수도산도 산행하고픈 생각도 하면서

조금이나마 인현왕후길을 걸어도 보고 무흘구곡중 하나인 와룡암도 보고

끝으로 연화지를 본 알찬 하루였다

여행은 언제나 새로움을 찾는 즐거움이 있어 보람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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