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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경상

동해안여행기(13)- 간절곶을 본 후에 강양항 명선도를 찾았다









동해안여행기(13) - 간절곶에서 명선도까지 (1차끝)


부산을 지나 양산 통도사와 홍룡사를 본후에 울산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동해안을 따라 가면 울산 간절곶은 반드시 들리게 된다

동해안에서 일출을 가장 먼저 보는곳이기도 한 간절곶은 몇 차례 간곳이지만 다시 들려 본다

그리고는 이번 여행의 목적중 가장 기대를 한 곳은 통도사의 홍매화와

진하와 강양항 앞에 있는 명선도, 그곳에서 일출을 보는것이다  


간절곶(艮絶串)


간절곶은 국립천문대와 새천년준비위원회가 한반도에서 새천년의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발표되었다.

간절곶은 육지에서 정동진이나 포항 호미곶, 부산 해운대 등지보다 1분 이상 일출이 빠른데,

2000년 1월 1일에는 오전 7시 31분 26초에 해가 떴다.

                간절은 먼 바다에서 바라보면 과일을 따기 위해 대나무로 만든 뾰족하고 긴 장대를

가리키는 간짓대처럼 보인다는 데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곶은 육지가 바다로 돌출해 있는 부분을 의미하므로 간절곶으로 부르게 되었다.

조선 초기에는 넓고 길다는 의미를 가진 이길곶으로 불리기도 하였고,

『조선지지자료』에는 간절포로 기록되어 있다.

이길(爾吉)은 지금의 간절곶 일대에 설치되었던 이길봉대(爾吉烽臺)라는 봉수대의 명칭에서 지명을 확인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우리나라의 기운을 억누르기 위해 간절갑(艮絶岬)으로 바꾸어 불렀으며,

이는 1918년에 제작된 『조선오만분일지형도(朝鮮五万分一地形圖)』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간절갑으로 불리다가 지방자치단체의 관광지 조성계획에 따라 간절곶으로 불리고 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간절곶에 당도하니 푸른 바다가 시야에 가득 들어온다

너무도 푸르다 못해 그 빛은 옥색이고 비취색 같이 보인다

언제봐도 시원한 바다인데 이곳 간절곶은 더욱 그러했다 



 


도로변에 거대한 우체통은 예전과 다름없이 우뚝 서 있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우체통일게다





























이곳 간절곶에는 박제상 부인과 두딸의 망부석 상을 세워 두었다

신라의 충신인 박제상은 일본에 볼모로 잡혀간 왕제를 구하려 가다

왕제는 구하고 본인은 그곳에서 목숨을 잃게 되는데

박제상 부인과 두딸은 박제상이 돌아오기만을 늘 기다리며 바다를 바라다보다 돌이 되었다고 한다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이렇게 망부석상을 만들어 두었다









































드넓은 바다, 그것도 푸르디 푸른 바다를 바라보니

가슴이 후련하고 쌓인 피로도 가시는듯 했다

단지 바람이 거세게 부는것이 더 머물지 못하게 한다  

이미 해는 서녘 하늘로 기울려져 곧 일몰 시간이 가까웠다

그래서 부랴부랴 서둘려서 진하와 강양항 앞에 있는

명선도로 발길을 재촉하게 된다











오늘 여행의 마지막이자 내일 여행의 출발지인 진하

그곳에는 앞바다에 명선도가 있고 일출 풍경이 너무도 좋아 일출 사진 담는 명소이다

이곳에 오니 벌써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진하해수욕장은 철이 아닌지라 썰렁했고 바다는 간절곶과는 다르게 바람도 고요하고

파도는 잔잔하게 밀려 올 따름이였다




이곳의 또 다른 명물인 명선교가 마치 태안의 백사장항과 드르니항을 잇는

대하랑꽃게랑 다리와 비슷했다

진하와 강양마을을 잇는 명선교는 길이 145m, 너비 4.5m, 높이 7.5m이며

회야강을 배로 다닐곳을 걸어서 다닐수 있게 만든 다리로써

강물과 바닷물이 합수하는 지점에 놓인 다리이다





주변에 각종 조명이 발광하게 되니 새로운 모드로 변하게 된다

아름다움은 야간에 조명이 있으니 또 다른 천지로 변하게 한다

이제 숙소로 들어가 잠을 청하게 된다

내일 일찌기 일어나 좋은 자리에서 명선도로 올라오는 찬란한 일출을 보리라

그리고 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으리라

운이 있다면 물안개가 피고 멸치잡이 배가 지나간다면 갈매기떼가 몰려 환상적인

모습을 서툰 사진 솜씨지만 멋진 풍광을 맞이 할텐데 ......

하고는 잠을 청하게 되었다






그렇게 기대하고 잠을 청했는데 새벽녘에 창가에 들리는 낙수소리에

잠을 캐고 만다  창을 열어보니 비가 하염없이 내리는것이 아닌가

그 비는 내내 이어지고 결국 명선도의 일출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 했다  


비가 옴에 어쩔수 없어 그래도 여기까지 왔어 그냥 귀가하기엔 너무 아쉬워

대왕암공원으로 가게 되지만 그곳에서도 비가 오는지라

애당초 계획인 4일간의 여행은 절반의 성공만 한체로 다음 기회를 기약하면서

섭쓸한 입맛을 다시면서 귀가길에 오르고 말았다 


이번 여행은 부산부터 양산을 다녀 온 셈이 되었다

이번에 못 간 울산부터 2차 동해안 여행은 이어가리라 다짐하게 된다

해파랑길을 끝까지 가 볼것이다  몇 차례로 나눠서라도 .....



 < 1차 동해안 여행기 일정을 요약해 본다 >


3월2일(수) : <부산> 이기대해안산책로 - 오륙도스카이워크  

                 - 감천문화마을 - 황령산봉수대(야경) - 해운대

                     3월3일(목) : <부산> 해동용궁사 - 시랑대 - 젖병등대 - 죽성드림성당          

                         : <양산> 통도사와 홍매화 - 홍룡사(홍룡폭포) - 원효암 

    : <울산> 간절곶 - 강양항 명선도(도착)


..........  다음 2차 동해안 여행은 이번에 비로 인해 못간 울산부터 이어질것이다  ...........


 3월4일(금) : <울산> 명선도일출 - 태화강십리대나무숲길    

                                      - 반구대암각화와천전리각석 - 대왕암공원 - 강동화암주상절리 

                     3월5일(토) : <포항> 호미곶일출 - 오어사 - 경주양남주상절리 - 문무대왕릉








비록 비로 인해 울산과 포항 여행지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말았다

그러나 이틀동안에 많은곳을 다녀 그 동안 보고 싶었던 곳을 보고 느끼게 된 여행이였다

언젠가 해파랑길를 통일전망대까지 가리라고 다시 다짐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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