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산막이옛길(1)
( 2016. 4. 9 )
산악회 산우님과 함께 말만 듣던 괴산 산막이옛길을 가게 된다
오늘도 고질적인 미세먼지와 안개가 많은 날씨였다
그렇다고 이 좋은 계절에 집에 만 있을수 없는 노릇이다
오는 길에 보이는 山野는 온통 꽃들로 찬란한 봄철임을 과시하고 있었다
벚꽃은 가장 두드러지게 흰빛을 자랑하고 진달래며 복사꽃까지 보이고
들녘에는 온갖 풀들이 싱그러운 초록빛을 발하고 수양버들가지는 하늘하늘 새 잎을 돋아 나부낀다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수 없었다 봄은 정녕 우리 앞에 올해도 어김없이 다가 왔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9시30분, 그 때만 해도 여행객은 별로 없었다
괴산 산막이옛길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연결 됐던
총 길이 10리 옛길로서 흔적처럼 남아있는 옛길에 덧그림을 그리듯 그대로 복원된 산책로이며
옛길 구간 대부분을 친환경 공법으로 환경훼손을 최소화하여 살아있는 자연미를
그대로 보여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막이옛길을 따라 펼쳐지는
산과 물, 숲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은 전국의 백미로 꼽을 수 있는 곳이다.
괴산댐은 1957년 준공한 한국 최초의 댐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사오랑 마을에서 산막이 마을로
주민들이 다니던 옛 오솔길을 친환경적으로 정비 복원하여 생태체험 및 자연학습을
할 수 있는 10리길 힐링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산책로 4km, 스토리텔링 26개소, 등산로 2코스, 유람선 4척, 편의시설 18개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 백과사전 )
일행은 가벼운 차림으로 산막이옛길을 걷게 된다
오늘 만큼은 산행이 아니고 트레킹이라 해야 걸 맞을것이다
들머리엔 온갖 토속 농산물이며 특산물 가게가 줄을 잇는다
모두가 싱그러워 구입하고픈 충동도 갖게 된다
안내판 개념도를 보고는 괴산호를 끼고 산막이 마을까지 가는것으로
일단 정하고는 걸음을 천천히 여유롭게 걷게 되니
그야말로 유유자적(悠悠自適)하는 것이다
날씨가 안개도 있고 심한 스모그 현상으로 뿌였으나 우리의 마음과 발걸음은
가볍고 밝았으니 이것이 새로운 봄을 맞이하는 상춘객의 즐거움이 아니겠는가
2016년 한국관광공사 선정
최고 걷기 좋은곳으로 선정된
산막이옛길을 뜻있는 산우님들과
나는 걷고 있다
이보다 더한 행복이 또 있으랴 !!!
대한민국 최고 대표브랜드를 받은 괴산 산막이옛길
산막이 옛길은 사계절이 아름다운곳으로 괴산호를 사이에 두고
충청도 양반길과 마주하고 있다
걷기 여행길 10선에도 선정된 이곳을 우리는 걷게 된다
조금가니 출렁다리가 있었다
군인들이 유격훈현장에서 훈련을 받는 두줄타기와 비슷했다
널판지가 듬숭듬숭 있고 움직이는 줄을 양팔로 잡고 건너는데 그것이 출렁 되는것이다
아래는 물론 망도 없어 높은곳은 10m 정도 될까 ?
그러니 아래를 쳐다보면 겁이 나는것이다
우회 도로가 있었지만 온 이들은 체험삼아 모두 건너본다
겁이 많은 이들은 비명을 지르는데 보는 이는 우스꽝스럽기도 한다
출렁이는 다리를 건너게 되면 짜릿짜릿한 스릴을 느끼게 된다
망세루가 보인다
망세루
남매바위라 불리는 바위 위에 정자를 만들어 비학봉, 군자산, 옥녀봉, 아가봉과
좌우로 펼쳐진 괴산호를 볼수 있는 정자로 세상의 모든 시름이 잊혀지고
자연과 함께 평안함을 느낄수 있는곳이다 (안내문)
주변은 소나무가 빼곡히 있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비록 시야는 밝고 청명하진 않지만 망세루에서 보는 조망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괴산호에는 유람선이 종종 물살을 가르면서 떠 다니고, 주변 산들은 새롭게 피어난 새순들에
의해 초록빛을 보여주니 봄이 옴을 새삼 느끼게도 된다
연화담이다
예전에 벼를 재배하던 논으로 오로지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물에 의존하여
모를 심었던 이곳에 새로이 연못을 만들고 연꽃을 피게한 곳이다
여섯평 됨직한 작은 연못이다 이 작은곳에 벼농사를 짖었다니 ......
하긴 이런 얘기가 있다
" 옛적에 농사일을 하는 농부는 자신의 논 숫자를 새삼 알아보는데
하나가 모자라써 걱정을 하다가 집으로 갈려고 쓰고 온 삿갓을 들고보니
그곳에 논 하나가 나 오더라는 것이다 "
산막이?
산막이옛길은 산 깊숙한곳에 장막처럼 주변산이 둘려쌓여 있다고 하여
산막이라 부르게 된다
괴산호는 굽이굽이 물이 차 있는 인공호수이지만 보는 이들에게는
더할나위없는 푸르름의 아름다운 호수일 따름이였다
그 호수에 유람선은 마치 한마리의 오리가 유영하는것 처럼 보인다
산 형세가 아주 가팔랐지만 그 길은 편안하기 이를데 없게 만들어 두었다
나무판자가 있어 걷게 좋게도 하고, 자잘을 깔아 둔 길이며
나무데크길로 만들어 두었으니 걷기엔 너무도 좋은 길이였다
여우비바위굴이 있고 호랑이굴도 나온다
호랑이굴에는 호랑이 모습을 한 조형물을 그것도 아기 호랑이까지도 ......
1968년까지 실제로 호랑이가 살아서 있던 굴이라 한다
매바위가 보인다
금방이라도 하늘을 날아 오를것만 같은 매의 머리 형상이다
산막이옛길에는 기암, 기송이 많은곳이기도 했다
앉은뱅이약수이다
나무에 구멍을 내서 그 사이로 물이 쉼없이 흐르는데
두 곳이 나란히 있고 이 물을 마쉬면 앉은뱅이가 걸어서 간다고 한다
나도 그 물로 목을 축이게 된다
난 원래 앉은뱅이가 아니니 잘 걷게 된다 ㅎㅎ
그래서 입증할 방법은 없으나 하여간에 시원하게 목을 축이게 되니 그져 고마울 따름이다
산막이마을이 보인다
그리고 유람선이 승객을 태우는지 선착장에 머물고 있었다
눈 앞에 꾀꼬리전망대가 보인다
40m 절벽 위에 세워진 망루, 꾀꼬리가 버들잎이 새로 피어날때 그 위를
나는 모습처럼 청산 속 공중에 떠 있는 기분을 만끽하고 연인끼리 잠깐 발걸음을 멈추고
괴산호를 바라보며 사랑을 확인 하는곳이라고 안내문에 게시 해 두었다
꾀꼬리전망대에서 조금 오니 온 산이 붉게 물들어져 있었다
마치 불이 난듯 했다
그것은 진달래가 군락으로 피어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봄 풍경이 아닐수 없다
아름답게 피어난 진달래, 그 속에서 일행은 서로 사진 담기에 분주하다
마냥 봄을 즐기게 된다
봄을 맘껏 만끽하게 되는것이다
산막이옛길은 사진이 많고해서 1,2편으로 나눠 올리게 됩니다
정말 아름다운 우리 강산에 봄이 오니 더욱 환상적인 풍광에 놀라움과 환희에 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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