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평포구에 서 있는 빨간 등대
제주도여행기(2) - 대평리&박수기정
( 2016. 3.31 )
정방폭포를 본 후에 다음 여행지인 안덕면대평리로 가게 된다
중문단지 도로는 비가 내리지만 벚꽃이 하얗게 피어 있어 봄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지난 2013년도 제주여행시에 안덕계곡을 본 후에 보말수제비를 먹으려 찾았던 대평리
당시 잠시 본 대평리와 멀리 보이는 박수기정을 자세히 볼려고 그곳으로 향하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전 블친이신 김작가님이 포스팅 해 주신 감성마을이란 대평리를
윤슬도 공감하기에 또 한번 감성마을임을 더 느끼고 싶어 찾게 되었다
" 제주를 관광하는 사람과 여행하는 사람의 차이는
대평리를 알고 있는가? 모르는가? 로 판단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
대평포구에 주차를 해 두고 간간히 내리는 비이지만
우산도 서지 않고 먼저 박수기정으로 향해 걷게 된다
2013년도 왔을적엔 보이지 않았던 하얀 건물의 PIZZERIA(피자가게)가 우선 눈에 들어 온다
이국적인 건물이다 하얀 건물이 눈에 확 들어 온다
2015년에 오픈한 피제리아 3657
참나무로 구은 화덕피자
건물의 외관에 벌써 마음이 솔깃 해 진다
하얀색의 외관은 푸른 창과 콘셉트을 이뤄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지붕만 원형으로 된 푸른지붕이면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연상케도 한다
3657은 무슨 의미인가 ?
365일 내내 럭키7이란 말인가 ?
그렇다고 믿고 싶다
용을 형상화 한 건물은
요즈음 안덕면대평리에서 핫플레이스이다
피자 맛은 나중에 하고 박수기정으로 가게 된다
가끔 비는 내리고 온 세상은 흐리면서 뿌연 미세먼지로 덮혀 있었다
가는곳마다 노랗게 핀 유채꽃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연두빛의 줄기, 잎과 싱그러움의 꽃잎은 보는 이의 마음을 더욱 아름답게 해 준다
대평포구는 올레길 8코스의 끝과 9코스의 시작점이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주황과 푸른색의 올레 리본이 나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이제 박수기정 앞에 이르게 된다
정말 감탄 스럽다
어쩌면 해안에 저토록 높은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서 있는가
박수( 바가지로 마실 샘물) + 기정(절벽)의 합성어인 박수기정이
나와 옆지기의 시선을 붙박이 처럼 잡아 둔다
그리고 우리를 압도한다
용머리해안이 아름답지만 이렇게 압도는 하지 않는다
높이가 130m나 된다고 하니......
박수기정에 대한 전설이 있다
" 용왕의 아들이 서당에서 3년간 글공부를 하는데 그 고마움에 스승에게
소원 하나를 들어 주겠다고 하니 스승은 냇물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그 소리를 없애 달라고 하니 용왕의 아들이 이곳에 박수기정을 만들어 방음벽을 설치하고
동쪽으로는 군산을 만들어 주고 떠났는데
그 이후로는 물소리가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
놀라움에 한 동안 바라보게 된다
고깃배와 낚시하는 이들이 있었다
제발 낚시는 하더라도 쓰레기는 버리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흐리지 않고 미세먼지가 많지 않은 날이면 얼마나 좋을까
내내 아쉽기도 했다
* 2013년에 이곳 박수기정에 왔을적에 담은 사진인데 날씨가 좋으니 이렇게 선명하게 보였다
박수기정을 본 후에 다시 피제리아3657로 오게 된다
양지영작가의 포구길 입체조형물이 인상적이였다
타일과 시멘트로 한 포구길은 하나의 예술품이였다
간단히 커피나 맛실려고 입장하게 된다
메뉴가 그란치오 파스타 16,000원
화덕피자 28,000원
아메리카노 5,500원이다
주일은 쉰다고 하니 여행자는 참조 하시고
뒷편의 건물은 직원들을 위한 숙소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www.jeju3657.com 으로 방문 해 보세요 ㅎㅎ
빨간 등대엘 가 본다
등대에 있는 소녀는 변함없이 제주의 앞 바다를 바라다 보고 있다
비가 내려 렌즈에 물방울이 맺힌줄도 모르고 담다보니 ......
이제 대평리 마을로 오게 된다
앞은 바다요 뒤는 넓은 들녘이다
이 마을을 대평리라고 하지만
용왕난드르라고도 한다
" 용왕의 아들이 살았던 넓은 들판 " 이란 뜻이란다
감성마을이라고 칭하기에 너무나 걸맞은 곳, 용왕난드로
나는 잊지 못할것이다
다음에도 제주에 오면 다시 찾을것이다
그리고 펜션에 숙박하면서 가까히 군산에도 오르고
박수기정를 넘어 올레9코스와 용머리해안까지 걷고 싶다
“ 용왕 난드르, 라고도 하는
대평리는 감성마을이라
칭하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다시 제주를 찾으면
이곳에 오리라 ”
비가 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감성이 배어나는 조용한 마을 대평리
이곳에는 박수기정이 보이고 이국적인 피자가게 Pizzeria3657이 있었다
나는 다음 여행지인 <오셜록티뮤지엄> 으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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