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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서울·경기

세계유산인 조선 왕릉인 동구릉을 탐방하게 된다




* 대문사진 :  숭릉






세계유산탐방기(1) - 동구릉


이조 왕릉을 탐방해 봐야겠다는 생각과 우리나라에 등재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탐방해야 겠다는 생각에 동구릉을 들리게 된다

물론 수원화성이나 공주의 공산성, 무열왕릉, 안동하회마을, 남한산성, 창덕궁, 종묘, 경주불국사등에

가 봤지만 그렇게 자세히 본적이 별로 없고 기록도 미흡했다 

그래서 앞으로는 좀 더 자세히 문화적 가치와 내용을 소상히 기록 해 볼것을 다짐하게 된다  



동구릉(東九陵)


동9릉에는 17위(位)의 왕과 왕비를 안장했다. 사적 제193호. 1408년 태조의 왕릉이 자리하고 건원릉이라 이름한 뒤,

 1855년(철종 6) 익종(翼宗)의 능인 수릉이 9번째로 조성되어 동구릉이라 부르게 되었다.

그 이전에는 동오릉·동칠릉 등으로 부른 사실이 실록에 전해진다.

건원릉은 태조가 죽은 뒤 그의 아들인 태종의 명을 받아 서울 가까운 곳에서 능지를 물색하다가

검교참찬의정부사 김인귀(金仁貴)의 추천으로 하륜이 나가 살펴보고 택정했다고 전한다.

다른 능도 역시 길지를 물색하다가 이곳을 택한 것인데,

당시 풍수지리설에 따라 유수한 지세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59만여 평을 헤아리는 광대한 숲에는 건원릉을 비롯해 제5대 문종과 현덕왕후의 능인 현릉,

제14대 선조와 의인왕후, 계비 인목왕후의 능인 목릉, 제18대 현종과 명성왕후의 능인 숭릉,

 제16대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의 능인 휘릉, 제20대 경종의 비 단의왕후의 능인 혜릉,

제21대 영조와 계비 정순왕후의 능인 원릉, 제24대 헌종과 효현왕후, 계비 효정왕후의 능인 경릉,

 제23대 순조의 세자인 익종과 신정왕후의 능인 수릉 등 9개의 능이 자리하고 있다

( 백과사전 )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현황

 

                                                            - 1995년 :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 1997년 : 창덕궁, 수원화성

                                                            - 2000년 :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 2007년 :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 2009년 : 조선왕릉

                                                            - 2010년 :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

                                                            - 2014년 : 남한산성

                                                            - 2015년 : 백제역사유적지구







언제부터 오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오게 되는 동구릉은 구리시에 있었다

들어서니 우선 울창한 소나무 숲에 완전 압도 당하게 된다

날씨는 조금 차갑지만 봄을 느끼기에 좋은 날씨였다

안내문을 보고는 우선 가까운 수릉을 찾아 가게 된다





마사 흙 길을 조금 오르니 긴 건물이 보인다

이곳은 재실이라 했다


재실(齋室)

능 제사와 관련한 전반적인 준비를 하는 곳으로 

왕릉을 관리하던 능참봉이 상주하였다





재실 안은 들어가지 못하고 담 넘으로 바라다 본다

그러면 동구릉은 어느 왕이며 어느 왕비의 능인지를 알아 본다


내가 본 차례대로 기록 해 본다 


1. 수릉(綏陵) - 추존 문조와 신정황후의 능

2. 현릉(顯陵) - 5대 문종과 현덕왕후의 능 

3. 건원릉(健元陵) - 조선 제1대 태조의 능 

                    4. 목릉(穆陵) - 선조와 원비 의인왕후, 계비 인목왕후의 능

 5. 휘릉(徽陵) -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의 능 

6. 원릉(元陵) - 영조의 계비 정순왕후의 능

                    7. 경릉(景陵) - 헌종과 원비 효현왕후, 계비 효정황후의 능

8. 혜릉(惠陵) - 경종의 원비 단의왕후의 능

 9. 숭릉(崇陵) - 18대 현종과 명성왕후의 능


 

그 위치는 다음과 같다










1. 수릉 (綏陵) - 추존 문조와 신정황후의 능

문조는 제23대 순조의 아들로 효명세자 시절 대리청정을 시작하였으나

22세에 요절하였다 1834년 아들 헌종이 왕위에 오르면서 익종으로 추존 되었고

고종때 다시 문조로 추존 되었다

신정황후는 철종이 후사가 없자 고종을 왕위에 올린후 수렴청정을 하였고

84세까지 천수를 누리며 조선 후기 정국을 주도했다

( 아래사진 )


능은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웅장했다

물론 신라 왕릉에 비하면 작지만

먼저 홍살문을 거치게 되며 정자각을 볼수 있고

그 우측으로 위에는 비각이 있다

그리고 그 위로는 금줄로 통제를 한다

그래서 올라가지 못하고 먼 발치에서 바라다 보기만 한다

동구릉을 탐방하면서 제일 안타까운 일이였다

물론 많은 관람객이 저마다 올라가면 훼손이 되여 문화재 관리 차원에서

통제하지만 잘 보질 못하니 ......




( 왕릉의 배치도는 아래와 같다 )







능의 제원이다





수릉을 좀 더 자세히 볼려고 지나친 홍살문부터 다시 보게 된다





정자각에서는 제향공간이다  그 우측 위로는 비각이 어느 능이고 있었다





아래에서 바라본 수릉의 봉분이다

올라가지 못하게 해 두었으니 이렇게 밖에 담을 수 없었다

수릉을 나와 현릉으로 발길을 옮기게 된다 



2. 현릉(顯陵) - 제5대 문종과 현덕왕후의 능

문종은 조선 제5대 왕으로 1450년 세종이 승하하자 왕위에 올랐으나 

건강 악화로 재위2년여 만에 39세에 승하하였다 

현덕왕후는 1441년 단종을 낳고 산후병으로 세상을 떴다 

사후 문종이 즉위하면서 왕비로 추봉되었다 


수릉과 별 다른것이 없이 비슷한 모습이다 

비각의 신도비만 다를 뿐이다  
























3. 건원릉(健元陵) - 조선 제1대 태조의 능

고려의 뛰어난 무장이었던 태조 이성계는 1392년 개경에서 왕위에 올라 새 왕조를 열었다

도읍을 한양으로 옮기고 나라의 이름을 조선이라 정하는 등 조선 왕조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1408년 창덕궁에서 74세의 나이로 승하하였다



수릉과 현릉을 탐방 한 후에 가장 관심이 있는 건원릉에 이르게 된다

이곳 건원릉은 태조 이성계의 능이기 때문이다

홍살문을 들어서게 된다

역시 정자각이 있고 그 우측 상단에 비각이 있으며

중앙의 높은곳에는 봉분이 있다

그런데 봉분은  다른 능과 달리 벌초를 하지 않고 풀이 우거져 있다

그 이유는 ?


" 말년에 고향을 그리워하며 그곳에 묻히기 원했던 태조를 위해 태종이 태조의 고향

함경도 영흥의 흙과 억새를 가져다 건원릉 봉분에 심었다고 한다 "





건원릉의 정자각은 조선왕릉 조성제도에서 정자각의 표준이 된 건물이다







능마다 비각에는 신도비가 있는데 이곳 건원릉의 신도비는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의 조선 건국 과정과 생애, 업적등이 담겨있다

보물 제1803호



4. 목릉(穆陵) - 제14대 선조와 원비 의인왕후와 계비 인목왕후의 능

선조는 제11대 중종의 아들인 덕흥대원군의 셋째 아들로 1567년 명종이 후사가 없이

승하하자 왕위에 올랐다 의인왕후는 왕비에 올랐지만 자녀를 두지 못했고

계비인 인목왕후는 선조의 유일한 적통인 영창대군을 낳았으나 광해군의 의해 죽게 된다









원비 의인왕후의 능











다른 왕릉과는 달리 세분의 능이 별도로 있었다

넓은 묘역에는 정자각에서 좌측에 선조의 능이 그리고 중앙에 원비 의인왕후의 능

그리고 조금 떨어진곳 우측이 계비 인목왕후의 능이 있었다





우측에 있는 계비 인목왕후의 능에는 금줄이 없었다

그래서 왕릉의 구조, 배치를 알아보기 위해 감히 올라가 본다

그리고는 잠시 묵례를 한 후에 살펴본다





정말 놀라웠다 

잘 조성된 능이다  봉분을 중심으로 양편에 석호, 석양이 두쌍씩 양편에 있고 양편에 망주석

그리고 놀라운것은 석상이 어쩌면 그토록 큰지 아마도 무게가 몇 십톤은 될성 싶었다

그 무거운것을 어떻게 운반 했는지 ?

그리고 문인석과 무인석 그 옆으로는 석마가 나열 해 있었다

그 둘레의 곡장은 기와로 울타리를 만들어 두었다

얼른 보고는 내려 왔다 

















좌측에 선조의 능이다





좌측의 선조의 능과 원비 의인왕후의 능











그 우측에 계비 인목왕후의 능



5. 휘릉(徽陵) - 제16대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의 능

장렬왕후는 한원부원군 조창원의 딸로 1638년 인조의 계비로 간택되어 왕비가 되었다

인조가 승하하자 26세에 대비가 되었고 효종, 현종, 숙종 대까지 4대에 걸쳐

왕실의 어른으로 지냈으나 인조사이에 자녀를 두지 못했다

 














휘릉의 정자각은 양 옆에 익랑이 붙어 있다

















휘릉을 나와 원릉으로 가는 길은 우거진 송림 사이로 오후햇살이 따사롭게 빛치고 있었다




6. 원릉( 元陵  ) - 조선 21대 영조와 계비 정순왕후의 능 

영조는 제19대 숙종의 네째 아들로 1724년 경종이 승하하자 왕위에 올랐다

조선 최장수 왕으로 보령이 83세에 이르며 재위기간은  52년이다

정순왕후는 김한구의 딸로 영조의 원비 정성왕후가 승하하자

1759년 15세의 나이에 66세 영조의 계비로 책봉 되었다   


















7. 경릉(景陵) - 제24대 헌종과 효현황후, 계비 효정황후의 능

헌종(1827~1849)은 요절한 문조의 아들로 1834년 할아버지 순조의 대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효현황후는 왕비로 오르자 6년만에 세상을 떴다

효정황후는 홍재룡의 딸로 효현황후의 뒤를 이어 1844년 왕비에 책봉 되었다









하나의 곡장 안에서 세기의 봉분이 들어선 조선왕릉 유일의 삼연릉이다

그러나 올라가지 못해 사진으로는 남기지 못했다








8. 혜릉(惠陵) - 조선 제20대 경종의 원비 단의왕후의 능

단의왕후(1686~1718)는 청은부원군 심호의 딸로 1696년에 세자빈으로

책봉 되었으나 경종이 즉위하기 2년 전 세상을 떴다

1720년 경종이 즉위하자 왕비로 추봉 되었다












9. 숭릉(崇陵) - 조선 제18대 현종과 명성왕후의 능

현종은 제17대 효종의 맏 아들로 1659년 19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다

명성왕후는 김우명의 딸로 1651년 세자빈으로 책봉되어 1659년 현종 즉위 왕비로 책봉 되었다





















숭릉 정자각은 조선 왕릉의 정자각 중 유일한 팔작지붕이다

















숭릉을 끝으로 동구릉의 왕릉 탐방을 모두 마치게 된다

세계유산에 선정 된 우리의 유적지이다

오늘에사 왕릉을 찾아 참배도 하고 왕릉의 모습을 자세히도 보게 되었다

다시 재실로 나오면서 함초로이 피어있는 복수초를 보니

봄이 결코 멀지 않음을 느끼게 되었다

( 2016. 3. 11 )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우리의 소중한 유산을 잘 보존 해야할 것이다

그것이 나라 사랑함이요, 애국하는 일이 아니겠는가

다음에도 흩어져 있는 왕릉을 찾아 보리라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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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친 여러분 늘 방문 해 주셨어 감사합니다

제주도 여행으로 당분간 답방을 못 할것 같사오니 양해 하시길 빕니다

여행후에 방문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