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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충청

[ 옥천여행 1 ] : 일출명소로 유명한 용암사를 탐방하게 된다

 

 

 

 

 

 

 

 

 

옥천여행(1) - 용암사

( 2016. 1. 17 )

 

처가댁이 옥천이면서도 주변의 명소를 잘 보지 못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은 나를 두고 하는가 보다

블친이신 모실님낭만방랑자님의 포스팅을 보고 옥천의 명소를 찾게 된다

장모님이 병원에 입원 하셨기에 자주 옥천에 가게 된다

그런 사이에 짬을 내서 그 동안 가 보고 싶은 명소를 찾아가게 된다

먼저 찾은곳은 일출 명소로 이름난 장령산 기슭에 있는 용암사를 찾게 된다

일출을 보기엔 시간도 안 맞을 뿐아니라 근래 날씨가 안 좋아 일출 보는것은 단념키로 했다

 

 

용암사 (龍巖寺)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法住寺)의 말사이다.

천축국(天竺國)에 갔다가 귀국한 의신조사(義信祖師)가 552년(진흥왕 13)에 창건하였으며,

법주사의 창건보다 1년이 앞선다.

사찰명은 경내에 용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서 용암사로 이름 지었으나,

 민족 항일기 때 일본인의 손에 용바위는 파괴되어 현재에는 그 흔적만이 남아 있다.

그러나 중창 역사는 거의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만, 신라 말 마의태자(麻衣太子)가 금강산으로 가던 길에 잠시 머물러 용바위 위에 서서

신라의 서울이 있는 남쪽 하늘을 보며 통곡하였다는 설과,

수많은 당우로 산야를 메웠던 사찰이 임진왜란의 병화로 폐허화되었다는 설만이 전해지고 있다.

그 뒤 이 절은 명맥만을 유지하다가 최근에 대웅전을 비롯한 요사채 3동을 중건하였다.

대웅전 안에는 석가모니불과 5종의 탱화가 봉안되어 있는데,

이 중 화법이 정교한 후불탱화(後佛幀畵)와 1877년(고종 14)에 조성된 신중탱화(神衆幀畵)는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지정문화재로는 쌍석탑(雙石塔)과 마애불이 있다.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3호인 쌍석탑은 2층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것으로

고려시대의 작품이며, 높이는 약 4m이다.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17호인 마애불은 높이 3m에 고려 중기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사찰에서는 마의태자상이라고 한다.

 마의태자를 추모하였던 신라의 공장(工匠) 후손이 염불하는 태자의 모습을 그리워하며

미륵불을 조각하였다고 한다. 이 마애불은 영험이 있어 기도하면 이루어지지 않음이 없다고 전하고 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잘 조성된 석축 사이로 돌계단을 올라서니 대웅전이 보인다 



 


용암사 경내에 오르니 태양은 장령산 넘어 기울고 있었다 

대웅전과 좌측으로 범종각이 있었고 그 위로 천불전이 보인다



 

 






 

요사채도 ㄱ자형으로 잘 지워져 있었고 그 뒷편에는 쌍삼층석탑이 보인다




 






 

대웅전 좌측 돌계단으로 오르면 천불전(千佛殿)이 있었다

전각 안으로는 문이 궂게 잠겨 있어 안을 볼수가 없었다

천불을 모셔둔 전각이다



 






 

용왕각 아래 수곽(샘)이 있었다

목을 축이게 된다

바위 틈에서 나오는 물이기에 속이 후련하고 기분이 쇄락해진다 ㅎㅎ



 






 






 






 






 

천불전 앞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다

뿌연 날씨는 조망감을 덜게 했지만 옥천의 들녘이 보이고

용암사 경내가 한 눈에 들어 온다

운해가 많이 끼고 일출이 장엄한 용암사,

언젠가 그 모습을 보리라고 다짐해 본다



 

천불전에서 조금 오르니 마애불상이 있었다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상이다

특이한것은 불상 부분의 바위색이 붉다는것이다


용암사마애여래입상(龍巖寺磨崖如來立像, 충북유형문화재 제17호)


이 불상은 천연 바위에 새겨진 높이 3m의 마애불 입상으로

붉은 바위색이 매우 인상적이다  발을 좌우로 벌리고 연꽃 대좌위에 서 있는 이 불상에는

신라말 고려초기에 유행하던 기법이 잘 표현 되어 있다








 


대웅전 안은 후불탱화와 신중탱화가 있어 유명하다 



 

 






 






 

마애불상에서 대웅전으로 내려와 요사채 뒷편에 있는 쌍삼층석탑으로 가게 된다


용암사동.서쌍삼층석탑(龍巖寺東西雙三層石塔, 보물제1338호)


용암사는 신라 진흥왕13년(552)에 의신(義信)이 세운 사찰이다

이 석탑은 일반적인 가람 배치와 달리 대웅전의 앞이 아니라 사방이

한 눈에 조망되는 북쪽 낮은 봉우리에 있다

석탑이 사방의 조망권이 확보된 위치에 건립된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이르러 성행했던

산천비보(山川裨補) 사상에 의해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 산천비보사상이란 탑이나 건물을 건립해 산천의 쇠퇴한 기운을 북 돋아 준다는 것 -

자연 암반 위에 건립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층 기단을 갖추고 있으며

동탑은 4.3m, 서탑은 4.1m로 약간의 차이가 있다

( 안내문 )


위 사진 좌측이 동탑이며 우측은 서탑이다



 

쌍삼층석탑에서 내려다 본 용암사의 경내와 전각, 요사채는

어느 절집과 같이 고즈넉 하면서도 아름다워 보인다

지붕과 경내에는 아직도 잔설이 그대로 있었다 

이제 용암사를 떠나게 된다 

 




비록 찬란한 일출이나 운해는 못 봤지만 겨울철의 절집 용암사는

방문객이 늘 오는 옥천의 명 사찰임을 알게 되었다

다음에는 일출을 꼭 보리라고 내심 다짐하면서 다음 여행지인

옥천성당으로 발걸음을 총총히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