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여행은 공세리성당을 들리면서 끝 맺게 된다
현충사, 곡교천은행나무길, 외암민속마을, 맹씨행단, 지중해마을, 공세리성당 ...
공세리성당은 이곳 아산에 오게 되면 반드시 들리는 곳이다
몇 차례 본 공세리성당이지만 늘 봐도 보고 싶고, 오고 싶은곳이다
왜 일까 ? 아름다운 풍경이 있어서도 그러하지만
왠지 이곳에 오면 마음이 너무도 편안하고 마치 내 어머님 품에 안긴듯 하기에 ......
( 2015. 11. 12 )
공세리성당 ( 貢稅里聖堂 )
드라마나 영화, CF 등에서 아름답고 한가로운 성당의 모습을 보았다면 대부분이 공세리성당의 모습이다. 푸른 숲과 고목, 고색창연한 성당 건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모습은 한 폭의 풍경화를 감상하는 느낌이다. 각종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으로 눈에 익숙하다. 오랜 세월의 흔적을 담담한 모습으로 보여주는 성당은 100여 년의 시간을 보내온 역사의 장소이기도 하다. 바다에서 깊숙한 곳으로 자리하는 아산지방은 조운선을 이용하여 전국에서 거두어들인 조세미의 보관창고가 있었다.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아산 지방에서 포교활동을 하였던 드비즈 신부는 마을의 민가를 교회당으로 사용하다 1897년 옛 곡물창고에 사제관을 세우고 1922년에는 자신이 직접 설계한 본당을 완공하였다. 건축 당시의 성당 건물은 아산 지역의 명물로 많은 전국적 구경꾼들이 몰려왔다고 한다. 오랜 수령의 느티나무 사이를 길게 이어가는 성당 입구의 산책로와 본당의 모습은 종교를 떠나 찾는 사람 누구에게나 차분한 마음의 안식을 준다. 행적에 대해 아무런 기록도 남아 있지 않은 박의서 3형제의 순교자 묘역과 성당 주변 오솔길 따라 예수의 수난을 묵상하는 14처의 모습이 차분함을 더한다. 붉은빛으로 더욱 아름다운 가을날 성당을 찾아 카메라에 담아보자
[네이버 지식백과]
지난날에 들린 공세리성당의 모습은 아래 주소를 클릭 하시면 볼수 있습니다
" 가장 아름다운 성당, 공세리성당을 찾아서 "
http://blog.daum.net/skh7678/753
" 공세리 성당에도 가을빛이 내리기 시작했다 "
http://blog.daum.net/skh7678/949
성당으로 오르니 하얀 대리석으로 새워진 " 성가정 상 " 이 우리를 반겨 준다
성당으로 오르는 길은 온통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었고
바닥에는 낙엽이 무수히 떨어져 있어 가을 끝자락임을 능히 알수 있었다
참으로 아름다운 가을 정취요 晩秋임을 느끼기에 충분 했다
이곳은 비단 천주교 신자뿐만이 아니고 떠나는 가을 정취를 느낄려고 온 사람들이
오히려 많은듯 했다
400년 가까히 된 보호수 (팽나무와 느티나무)가 본당 앞에 거대한 모습으로 서 있고
그 뒷편에 본당 건물이 보인다
서울의 명동성당, 전주의 전동성당, 음성의 감곡매괴성당, 공주의 중동성당
그리고 이곳 공세리성당은 웅장한 유럽의 성당 못지 않게 우리에게
친근감과 보이지 않게 신앙심을 불려 일으키게 한다
이곳에 오면 마음이 평온해 지고, 한편 숙연해 진다
성당 안으로 잠시 들어가게 된다
성호경을 하고는 묵상도 하게 된다
" 수고 하는 자와 무거운 짐진자는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도우리라 "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자애로움을 느끼면서 다시 본당 밖으로 나오게 된다
32인의 순교자를 모신 묘비 앞에도
여전히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어 순교자님의 명복을 비는듯 했다
박물관 (구 사제관) 앞에는 은행나뭇잎이며 낙엽이 온 마당을 덮고 있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성당인가
이 얼마나 아름다운 가을 경관인가
곱게 물들인 단풍을 맘껏 즐기면서 오후 한때를 보내게 되니
이 모두가 하느님의 은총이 머물기에 그러 할것이다
박물관 뒷마당 드비즈광장에도 아름다움은 마찬가지였다
베네딕토관도 박물관 좌측에 있으면서 더욱 성당의 아름다움을 더 해주었다
성모마리아상 앞에 머물게 된다
" 천상의 모후시며 평화의 모후여
우리를 위하여 비르소셔 "
성모마리아상 아래 대리석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본당 주변을 두루 보고는 이제 귀가길에 오르게 된다
가을 정취를 가장 느끼게 된 공세리성당은
조선시대에 공진창(貢津倉)이였는데 이렇게 아름답게 성당을 건립하여
많은 이들에게 마음을 정화 시켜주는 장으로 변모 한 것이다
내려 오면서 본 피정의 집 앞에는 예수성심상이 두 팔을 벌리고 있었다
모든 이들을 어루 만지고 보듬어 주는 모습의 그리스도
" 이 땅에 평화가 있게 해 주옵쇼서 "
나는 이렇게 중얼 거리면서 차에 오른다
올 가을 두차례에 걸친 아산 여행은 공세리 성당을 나서면서 마치게 된다
단풍을 즐기기도 하지만 한 해를 조용히 생각하는 여유를 갖게 된 여행이였다
오면서 " 파라다이스 스파도고 "에서 온천욕을 즐기게 된다
온 몸이 깨끗 해지는 듯 하고, 마음도 맑아 진 듯 하다
여행은 항상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준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준 선물중에 가장 소중한것이라 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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