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문사진 :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은 눈으로 덮힌체 연못에 곱게 반영 되어 있었다
어제는 눈이 하루 종일 내렸다. 올 겨울 처음 오는 눈이다
그래서 오늘은 늦게사 눈 구경도 할 겸 독립기념관과 흑성산을 오르기로 하고
옆지기와 함께 집을 나서게 된다
세종시에는 그 토록 눈이 내리지 않았는데 천안으로 가는 도로변에는 갈수록에
눈이 많았다 올 겨울 첫눈 치고는 많은 눈이 왔다
나뭇가지에는 하얀 꽃이 피어 있었다 그리고 온 천지는 눈으로 덮혀 있었다
서설(瑞雪)을 맞이하는것이다 ( 2015. 11. 27 )
주차장에 주차를 해 놓고 독립기념관으로 가게 된다
온 천지는 하얀 눈으로 덮혀 있었다
하늘은 금방이라도 눈이 더 내릴듯 하고 날씨는 제법 쌀쌀했다
그러나 아랑곳 하지 않고 설경을 바라보게 되니 감탄이 절로 나오게 된다
겨레의 탑이 항상 봐도 우뚝 서 있고 그 뒤에 겨레의 집이 보이며
흑성산도 하얀 이불을 덮혀 쓴 듯이 희게 보인다
온 나뭇가지는 흰 눈이 소복이 쌓여 있었다
이 보다 더 아름다운 꽃은 없으리라
그래서 이 꽃 이름을 雪花라고 부른다 ㅎㅎ
빨갛게 익은 열매에도, 또한 가지에도 눈은 어김없이 내려 붉은 열매와 순백색이
너무도 조화로웠다
불과 2주전에 나는 이 길을 걷게 되었다
그 단풍나무길을 오늘은 흰눈이 쌓인 길을 걷게 된다
그것도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옆지기와 함께 ......
벤치에도 어김없이 눈은 참다랗게 내려 앉았다
어림 짐작에도 20cm는 될 성 싶었다
보기 더문 적설량이다
3km 이상 되는 단풍나무길은 도로 바닥은 눈이요
얼음이 얼려 있었다
신비로운것은 얼음 아래로 물이 쉼없이 흐르는 것이다
자연의 오묘한 모습을 다시 보게 된다
흑성산 정상이 보인다
그러나 흑성산엔 오르지 못 했다
눈이 생각보다 많이 왔어 아이젠도, 스틱도 없이 왔기에
무리하지 않고 단풍나무길과 독립기념관만 걷기로 했다
단풍이 끝자락 이긴 했지만 불과 2주전인데 이렇게 변 할수 있으랴
눈이 소복이 내린곳에 노란 단풍잎이 무수히 떨어져 있었다
2주전에 왔을적에 이곳 모습인데 ......
당시 모습은 아래 주소를 클릭 하시면 볼수 있습니다 ( 2015. 11. 14 )
" 깊어가는 가을날에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을 걷게 된다 "
http://blog.daum.net/skh7678/1151
단풍나무 가지에 직박구리가 날아 간다
눈을 먹는것인가 ? 아니면 열매가 있는것인가 ?
아직도 가을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는 단풍잎에 눈이 싸푼히 내려 앉아 있었다
백설 위에 앉아 있는 붉고 또 노란 단풍잎은
나와 눈맞춤을 하게 된다
아 ~~~ 이 세상이 모두 이와같이 하얗게 변하면 얼마나 좋을까
모두가 백설같이 희고 순수하다면
그것이야말로 지상의 낙원 일텐데 .......
날씨는 잔뜩 흐리고 나무는 검고 그 위에 순백의 눈이 있으니
사진으로 봐도 영락 없는 흑백사진 같이 보인다
길은 미끄럽고 날씨는 잔뜩 흐렸으며 제법 쌀쌀한지라
손도, 발도 차가웠지만 온 천지가 백설로 장식 해 두었기에
마냥 걸어본다 옆지기도 내내 앞서 가고 있었다
시선을 산속으로 돌려보니 한 동물이 뛰어가고 있었다
족제비였다 눈이 왔어 좋아서 강아지처럼 뛰 노는것일까 ?
아니면 먹이를 못 찾아 헤메는것일까 ?
단풍나무길을 걷다 보니 어느새 백두대간 철길까지 오게 되었다
눈이 많이 와서 철길이 제대로 보이질 않았다
오늘 만큼은 철길 없는 순백으로 변해 있었다
이제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전시공원에 이르게 된다
겨레의 집과 겨레의 탑이 연못에 반영 되어 있었다
그것도 흰눈을 덮어 쓴체로 ......
독립기념관의 설경은 황홀하리 만큼 아름다웠다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덮혀 있어 純白을 자랑하고 있었다
瑞雪을 이토록 많은 눈을 보게 되었으니 올 한해는 좋은 일만이 있기를 바란다
나도, 옆지기도 첫 눈을 너무도 환상적으로 보게되니 신바람이 절로 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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