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문사진 : 칠선계곡 선녀탕
가을이 점점 깊어져 가고만 있다
캐나다로키트레킹은 내게 있어 오래동안 마음앓이를 갖게했다
로키의 대자연에 숨이 막히는 경관으로 매료 되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산행을 하게 된다 나는 산행도 여행이라 하고 싶다
저물어 가는 가을에 단풍 여행을 다니고 싶다
큰 산은 단풍이 이미 지고 없을지도 모른체 지리산 칠선계곡을 가게 된다
( 2015. 10. 30 )
칠선계곡 (七仙溪谷)
지리산 최대의 계곡미를 자랑한다. 설악산의 천불동계곡, 한라산의 탐라계곡과 함께 우리나라의 3대 계곡으로 손꼽힌다.
지리산의 대표적인 계곡이면서 험난한 산세와 수려한 경관, 그리고 지리산 최후의 원시림을 끼고 있는 칠선계곡은 7개의 폭포수와 33개의 소(沼)가 펼치는 선경이 마천면 의탕에서 천왕봉까지 장장 16㎞에 이른다. 들어가면 갈수록 골은 더욱 깊고 날카로워, 계곡은 그 험준함으로 인하여 숱한 생명들을 앗아가 "죽음의 골짜기"로 불린다. 그래서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이 칠선계곡을 등반하고 싶어하지만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칠선계곡의 등반로는 마천면 추성마을에서 시작하여 천왕봉까지 9.7㎞ 계곡 등반의 위험성 때문에 상당구간이 계곡과 동떨어져 있다. 이는 등반로를 벗어나서 마음놓고 발길을 둘 곳이 없을 정도의 험난한 산세 때문이다. 추성을 출발하여 처음 만나게 되는 용소에서부터 주지터, 추성망바위, 선녀탕, 옥녀탕, 비선담, 칠선폭포, 대륙폭포, 삼층폭포, 마폭포를 거쳐 천왕봉에 이르기까지 선경의 진수를 볼 수 있다.
< 네이버 백과사전 >
* 산행지 : 지리산 칠선계곡
산행일자 : 2015. 10. 30
동반자 : 지인내외와 옆지기 (4명)
산행코스 : 추성리 - 선녀탕 - 옥녀탕 -비선담 - 통제소
( 원점회귀, 8.2km )
나는 말만 들었지 칠선계곡은 처음이다
지리산에서 가장 험한 칠선계곡은 그래서 엄격히 통제 하고 있었다
추성리에서 4 km 지나면 통제소가 있는데 여기부터 천왕봉까지는 인터넷으로
탐방 예약을 해야하고 "국공(국립공원관리요원)" 의 안내에 의해 오르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칠선계곡은 통제소까지만 가기로 했다
추성리 주차장에 오니 벌써 지리산의 웅장함에 압도 당하게 된다
싸늘한 기온과 산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다른 산과는 다름을 느끼게 된다
마을은 한가로웠다
유달리 많은 감나무에는 감이 빨갛게 익어 탐스럽기 짝이 없었다
오지중에도 오지이지만 보기에는 평화롭게 보인다
처음부터 가파르게 오르는 등산로를 걷다보니
또 하나의 마을이 있었다
몇 채 안되는 이곳은 탐방객이 쉬어 가라고 카페도 있고
특산물을 진열도 해 두었다
이곳까지는 아직 단풍이 절정에 이르지는 않았다
민가도 지나고 좁은 등산로를 따라 오르니 <칠선교>가 나왔다
계곡물은 너무도 맑게 흐르고 계곡 양편의 숲은 울창하였다
계곡이 뱀사골처럼 완만 한게 아니고 처음부터 가파르고 오르 내림이 많았다
한 동안 오르니 계곡 물소리가 크게 들리고는 아름다운 沼가 나온다
바로 선녀탕(仙女湯)이다
맑은 물은 소를 이루고 검은 돌은 소를 호위하듯 둘려져 있으며
울창한 숲은 단풍이 들어 소에 아름다움을 그대로 반영 되니 더욱 아름답게 보여준다
이 선녀탕에는 아름다운 傳說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칠선계곡의 선녀탕에는 일곱선녀와 곰에 얽힌 전설이 있다
"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즐기던 일곱 선녀의 옷을 훔친 곰은 옷을 바위 틈 나뭇가지에
숨겨 놓는다는 것을 사향노루의 뿔에 걸쳐 놓아 버렸다
선녀들이 옷을 찾아 헤메는 것을 본 사향노루는 자기 뿔에 걸려있던 옷을 가져다 주었다
선녀들은 옷을 입고 무사히 하늘 나라로 되돌아 갈 수 있게 되었고
그 후 자신들에게 은혜를 베푼 사향노루는 칠선계곡에서 살게 해주고
곰은 이웃의 국골로 내 쫓았다 " 고 한다
선녀탕을 지나니 옥녀탕으로 이어지고
길은 험하지만 칠선계곡은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단풍도 아름답게 물들어 보는 우리에게 단풍의 진면목을 보여 주었다
이미 떨어져 온 계곡과 등산로에는 낙엽이 쌓여 있기도 했다
붉게 물든 단풍은 햇빛을 받아 더욱 붉게 빛나고 있었다
계곡수의 물소리도 너무도 맑게 들린다
비선담 (해발710m)에 이르게 된다
소가 어느곳 보다 넓고 소의 물빛깔은 완전 비취색이다
오르는 다리는 출렁다리로 되어 있어 산객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여기가 통제소이다 그러나 오늘은 아무도 통제하는 이들이 없었다
작은 폭포가 연이어 있어 더욱 아름다우며
오를수록에 단풍은 낙엽이 되어 떨구었고,
앙상한 나뭇가지는 벌써 겨울 채비를 하고 있었다
선녀탕부터 계곡의 풍경은 늘 시선을 모우게 했다
계곡물과 바위 그리고 단풍이 든 활엽수림이 보는 이와 눈맞춤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오르다 보니 이곳부터는 등산로가 없었다
통제한계선에 이르게 된 것이다
아름다운 칠선계곡을 더 보고 싶은데 이제 더 오르질 못하니 .....
아쉬움은 있지만 애당초 여기까지만 오기로 했지 않았는가
비록 4km이지만 시간은 출발한지 2시간이 소요 되었다
하산길에 다시 비선담을 만나게 된다
오를적에 못 본 단풍이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뽐내고 있었다
沼에는 단풍이 반영되니 마치 노을빛과 같이 보인다
산에는 유달리 감이 많아 눈길을 끌게 한다
잎도 모두 지고 오로지 감만이 가지가 휘도록 많이 달려 있었다
참 아름다웠다 마치 그 모습이 꽃이 핀 듯 했다
다시 칠선교를 만나게 된다
이제 곧 산행은 끝나게 된다
몇 세대 뿐인 오지에 그래도 山客이 있으니 이지방 특산물을 진열 해 두고는
판매 하고 있었다 진열된 특산물이 눈길을 끌게 했다
산행은 추성리에 이르면서 끝나게 된다
통제소에서 더 오르면 칠선폭포, 대륙폭포 그리고 마폭포를 지나면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에 이르게 되지만
예약도 하지 않았기에 가볍게 통제소까지만 산행하게 되었다
단풍이 지기전에 단풍산행을 해 봐야지 하고 처음으로 오른 칠선계곡은
정말 험준함을 짐작케 했다 비록 통제소까지만 갔지만
그 이후는 등산로도 없는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하는데
사전 준비가 없이 갔기에 칠선계곡을 제대로 산행하지는 못한것이다
언제 예약을 하고 도전 하고픈 생각이 앞서기도 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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