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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경상

울릉도.독도여행(5) - 푸른 바다위를 걷는 길이 환상적인 행남해안산책로였다

 

 

 

* 대문사진 :  행남해안산책로

 

 

 

꿈에도 그리던 독도를 보고 온 나와 옆지기는 성인봉에 오르느라 못 간 행남해안산책로를 가게된다

출발점은  도동항 좌측 해안부터 시작하게 된다

 

행남유래

도동해안 좌측 해안을 따라 개설된 산책로로써 자연동굴과 골짜기를 연결하는 교량사이로 펼쳐지는 해안을 말한다

해안산책로는 행남이라는 옛 마을과 이어지는데 이는 마을 어귀에 큰 살구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고 해서

살구남으로도 전해오고 있다  마을에서 400m 정도의 거리에 있는 행남등대는 먼 뱃길을 밝혀 준다

저동항에서 도동항까지 2.6km이다

 

 

 

 

 

도동항 우측 해안도 언제봐도 아름다웠다

 

 

 

 

도동항은 오후5시가 넘어서인지  그늘진곳이 있었다

가파른 기암절벽이기에 해가 일찌기 저물기 마련이다

 

 

 

 

도동항 좌측 해안길에 접어드니 시야에 들어오는 풍광은 너무도 절경인지라

걸음을 멈추고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바라보기만 한다

 

 

 

 

해안따라 길을 만들어 두어 쉽게 갈수 있었다

해안은 기암절벽으로 이뤄져 있을뿐 아니라 동굴 같은곳도 보인다 (해식동굴)

 

해식동굴 ( Sea Cave )

대부분의 해식동굴은 암석의 약한 부분이 파도에 의하여 깎여 나가서 형성된다

이곳에서는 뜨거운 마그마가 집괴암을 뚫고 올라와 식으면서 주변에 많은 틈을 만들었고

암석에 생긴 틈이 파도에 의해 계속 깎여 나가서 동굴이 되었다

( 안내문 ) 

 

 

 

 

 

우리가 걷는 발 아래는 맑은 코발트색의 바다이다

속이 흔히 들여다 보이는 바닷물속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많은 해초들이며

위로는 끝없이 펼쳐지는 기암절벽과 해식동굴

여긴 모르긴해도 울릉도 최고의 해안 산책로이긴 틀림이 없을것이다

 

 

 

 

 

우리가 걷고 있는 해안산책로 우측은 내내 옥색바다이다

저녁이 되니 바람이 조금 일어 파도가 출렁이게 된다

햇빛을 받은 바다와 이미 햇빛이 안 들게 되는 부분의 색상이 극명히 다르게 보인다

비단 바다뿐이 아니다 기암절벽도 그 모습이 다르게 보인다

그렇게 보니 오히려 더 아름다운것은 자연의 이치이니 어떠하겠는가

 

 

 

 

 

 

 

 

 

 

 

 

 

 

 

해식동굴 사이로 나 있는 철다리 그리고 기암절벽사이로 나있는 해안도로는 이어진다

발 아래는 옥색빛의 바닷물이 출렁인다

 

" 신은 이곳에 이런 절경을 만들어 두었구나 "

 

 

 

 

 

 

 

 

 

 

 

 

 

파도치는 바다를 보며 걷게 된다

오르내리기도 한다  그러나 전혀 지루함이 없고 피로함이 없었다

가려지면 얼른 걸어 또 다른 신비의 비경을 보고파 몸도 마음도 달려가게 된다

 

 

 

 

 

 

 

 

 

 

 

 

 

 

 

 

 

 

 

 

아름다움은 산책로를 따라 늘 보여준다

걸어온길을 되돌아 보기도 하고 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고 또 담게 된다

 

 

 

 

 

 

 

 

 

 

 

 

 

 

 

 

 

 

 

 

 

 

 

 

고운 물빛은 끝없이 이어진다

갈수록에 파도는 더욱 일게 된다

해안가에 와서는 산산히 부셔지는 파도는 하얀 포말을 일으키게 된다

그 빛이 하얗기도하고 또한 연한 에메랄드색이라 어떠게나 고운지......

 

 

 

 

 

 

 

 

 

 

 

 

 

 

 

 

 

 

 

 

 

 

 

 

나는 이 풍경에 반하여 그저 주저앉아 마냥 이자리에 머물고 싶다

" 무엇이 부러우며, 무엇이 걱정이겠는가

   자연이 나요 내가 자연일텐데 ..... "

 

 

 

 

 

 

 

 

 

 

 

 

 

 

 

 

 

 

 

무아지경에 이르게 되면서 걷고 또 걸어오니 1박2일이 촬영한곳이라 표지된 곳에 이르게 된다

여기엔  이런 울릉도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울릉도 3무 :  도둑, 공해, 뱀

울릉도 5다 :  향나무, 바람, 미인, 물, 돌

울릉도는 동서길이 10km, 남북거리 9.5km  해안선길이 56.5km 로써

연평균 기온은 12도이다

그리고는 이런 경고문도

" 2014. 9월10일 낙석으로 인해 여기서부터는 통행을 통제합니다 "

그 문구를 보고는 망연자실하여 나머지 구간 쪽으로 바라보기만 한다

그곳으로 가면 행남등대와 전망대가 있고 저동항 촛대바위까지 가는데 .....

그곳의 비경을 감상하지 못하다니 .......

빠른 시일내에 통행이 재개 되기를 바라면서 온 길을 되돌아 가게 된다

 

 

 

 

 

 

 

 

 

 

 

 

 

 

 

 

 

 

 

 

 

 

 

 

 

 

 

 

 

 

 

 

 

 

고운 물빛은 파도에 의해 바윗돌에 부딪치게 되니 그 빛이 더욱 고와

움짤로도 담게 된다

 

 

 

 

 

 

 

 

 

 

 

 

 

 

 

 

 

 

 

 

해안산책로에는 쉬어 가게끔 벤치도 만들어 두었다

이곳에 앉아 마냥 바라다보고 있노라면 황홀경에 빠져 자리에 그대로 눌려 앉게 되지 않을까 ㅎㅎ

 

 

 

 

 

 

 

 

 

 

 

 

 

 

고운 물빛에, 옥색의 바닷물 색에 반하고 기암절벽과 해식동굴에 놀라운 산책은 

다시 도동항에 이르면서 끝나게 된다 

울릉도의 절경이요 자연이 빚은 위대한 풍경이 아닐수 없다 

 

 

 

 

 

 

 

 

 

 

이제 울릉도,독도 여행도 이틀이 지나게 되었다

오늘은 성인봉에 오르고 독도에까지 발을 딛게 되었고  

울릉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행남해안산책로를 걷게된 벅찬 하루였다

점점 더 울릉도의 매력에 마치 중독이 된 듯한 나는 이제 이번 여행도 내일 하루 뿐이라는것에

벌써부터 아쉬움을 느끼게 되어 잠을 설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