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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경상

울릉도.독도여행(3) - 울릉도 최고봉인 성인봉에 발을 딛게 된다

 

* 대문사진 :  도동항의 우측 해안산책로

 

 

 

아침은 밝았다   ( 울릉도여행 2일째, 2015. 5. 5 )

어제 오후는 그 토록 바람이 강하게 불더니만 오늘 아침은 조용했다

얼마나 다행인지  하느님 ~~ 하고  큰 소리를 지를 뻔 했다 

오늘은 오전에 성인봉에 오르고 오후에는 독도를 가는 일정이 있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울릉도를 더 보고 싶은지라 성인봉에 가기전에 어제 오후에 바람이 강해 제대로

못 본 도동항 우측 해안도로를 걷게 되었다

 

 

 

 

 

 

 

 

 

 

 

 

 

 

 

 

 

 

 

 

 

우측 해안산책로는 길지 않았다

행남해안산책로는 독도를 다녀 온 후에 갈 생각으로 짧은 여가 시간에 이곳을 산책하게 된다

바닷물은 푸르기 이를데 없었으며  기암괴석과 그 봉우리에 자생하는 향나무며 초목들이 신비스럽기만 했다

 

아침 식사를 하고는 가이드는 성인봉 가는 길목인 kbs 중계소 입구까지 봉고차로 안내 해 준다

우리 일행 16명중에 성인봉에 오르는 이는 우리 부부 뿐이다

다른 이들은 행남해안산책로를 가게 된다고 한다

오후에 독도를 가기 때문에  11시까지 하산해야 된다고 한다

거리는 왕복 8.2km이고  출발은 7시에 하게 된다

 

 

 

 

 

 

 

 

 

 

처음 오르는 울릉도 성인봉인데 과연 11시까지 산행을 마칠수 있을까

그도 그렇지만 초행이 아닌가  등산로는 좋은지, 이정표는 잘 되어 있는지 ?

" 반드시 이곳으로 내려 오셔야 합니다    나리분지로 내려 가시면 오늘 독도는 못 갑니다 "

가이드는 신신당부를 하고는 우리 부부만이 성인봉으로 향해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등산객이 좀 눈에 보여야 하는데 ......

아니나 다를까 세분이 뒤 따라온다

" 설마 못 찾아 올려고 ..... "

자신을 갖고는 출발하지만 과연 4시간 만에 이곳에 올수 있을까 의문이 간다  ㅎㅎ

 

 

 

 

 

사동을 지나니 하늘이 안 보일 만큼이나 숲이 욱어져 있었다

숲은 초록빛으로 변해있고 등로에는 이름 모를 야생화가 피어 있었다

공기는 맑기 이를데 없으며 상큼하리 만큼 향긋한 냄새가 풍기는 숲속길은 너무도 좋았다

조금 오르니  바다가 보이고 집들도, 또 도로며 바닷가에는 어선이 오,가고 있었다

아마도 사동항 인듯 했다

오래도록 경관에 도취할수 없었다

다시 등로따라 오르니 간간히 이정표가 있어 다소 초행길이나마 마음이 놓였다

 

 

 

 

 

 

 

 

 

 

 

 

 

 

 

이렇게 잘 만들어 놓은  구름다리도 있었다

등산로는  어럽지도 않고 그렇게 가파르지도 않았다

간혹 오르는 등산객과 눈 맞춤도 하면서 오르고 또 오르게 된다

 

 

 

 

 

 

 

 

 

 

 

 

 

 

 

 

 

 

 

 

팔각정이 나온다  나무로 된 팔각정은 지붕도 통나무로 촘촘히 덮혀져 있어 인상적이였다

성인봉까지 남은 거리가 1.3km 이라고 이정표는 말해준다

그러나 산행길이 어떠냐에 따라 소요되는 시간이 다르기에  하산하는 일행에게

성인봉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하고 묻게 되니   40분이면 된다고 한다

여지껏 50분 밖에 안 걸렸기에 다소 안심이 되었다

 

 

 

 

 

팔각정에서 숲 사이로 보이는 저동항, 긴 방파제 양편에 붉고 흰 색깔의 등대도

북저바위와 촛대바위도 시야에 들어오고 아침 햇빛을 받은 바다는 빛나고 있었다

 

 

 

 

 

 

 

 

 

이름 모를 야생화와 싱그럽기 이를데 없는 신록의 나뭇잎과

눈맞춤을 산행 내내 하게 된다   

간혹 숲 사이로 파고드는 햇살은 더욱 생동감이 넘치게 한다

 

 

 

 

 

 

 

 

 

 

그렇게 오르다보니 이제 성인봉도 400m 밖에 안 남게 된다

 

 

 

 

 

 

 

 

 

드디어 성인봉에 이르게 된다

 

성인봉 (聖人峯, 984m)

성인봉은 울릉도의 최고봉으로 성인봉에서 세 방향으로 산맥이 뻗어내려

남면, 북면, 서면을 가르는 경계가 되고 있다

산이 높고 유순하게 생겨 세인들이 말하기를 마치 성인들이 노는 장소같다고

하여 성인봉이라 불렀다고 한다

 

 

커다란 바위에 새긴 聖人峯

서로 인증샷을 담을려고 줄을 서 있었다

정상은 비 좁고 더군다나 나무가 있어  조망은 별로 느낄수 없었다

그 점이 유감이였다  최고봉에서 울릉도 아래를 한 눈에 들어오게 본다면

그 얼마나 좋을까  여러 사람이 있게끔 넓게 해 두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4.1km를 꼭히 1시간40분에 온 셈이다

좁은 정상에서 인증샷도 제대로 못 담고 주변도 제대로 조망 할수 없어 미련이 갔지만

하산하게 된다 

 

 

 

 

 

 

 

 

 

 

 

 

 

 

 

 

 

 

 

 

 

 

 

 

성인봉에 오른후에 다시 온길로 내려오게 된다

혹시라도 잘 못 가게 되어 다른 등산로로 가면 큰 일인지라 늘 온길을

생각하며 오다보니 구름다리가 보인다

시간도 11시까지는 1시간 이상 남아 있어 안심하게 된다

구름다리에서 해안으로 시선을 돌리게 되니 울릉도의 멋진 풍광이 보여진다

 

 

 

 

 

 

 

 

 

 

 

 

 

 

 

 

 

 

 

 

 

 

 

 

 

 

 

 

도동항이 보이고 도동리가 보인다

아 ~~ 이제 다 내려왔구나

가이드에게 전화를 하게 된다 

시간은 10시10분이다  3시간10분이 소요된 셈이다

그다지 등산로가 험하지도 않았고 가파르지도 않아 쉽게 오를수 있었다

이제 울릉도의 최고봉인 성인봉을 정복 했으니 다음은 독도 땅을 밟는것이다

 

 

 

 

 

 

 

 

 

 

 

 

 

 

 

도동항에 오니 죽도로 가는 유람선이 막 출항하고 있었다

죽도 !!!  가고 싶으나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저동항에서 12시30분에 출항하는 독도 가는 배를 기다리게 된다

도동항에서는 갈매기가 여전히 날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