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문사진 : 내수전전망대에 오르면서 본 죽도
강릉항에서 우리가 타고온 배는 오전11시 저동항에 도착할때만 해도 바람이 없어 잘 접안했는데
오후가 되자 묵호항에서 또 포항에서 오는 여객선은 모두 바람이 심해 도동항에 잘 접안 할수 없어
여행객들이 배에서 한동안 머물다가 하선하게 되었다
그로인해 여행 동반자 12명은 오후 3시가 넘어서야 우리와 합류하게 된다
이제 16명을 태운 관광버스는 여행길에 나서게 된다
육로B코스인 내수전전망대 - 봉래폭포 - 촛대바위 로 가게 된다
그 토록 보고싶고 그립던 울릉도 여행길이 이제사 이뤄지는것에 가슴이 벅차 오른다
포항에서 온 12명은 모두 대구에서 온 여자분들이고 그들은 어떻게나 말이 많은지
그래도 내 고향 대구라써 더욱 친근감이 가고 대구 특유의 사투리가 정겹게 여겨졌다
설명도 하고 운전도 하는 기사분 역시 경상도 사투리를 쓰면서 그 분들과 장단이 맞아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했다 ㅋㅋ
먼저 내수전일출전망대로 가게 된다
내수전 일출전망대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 내수전이라는 곳이 있다. 울릉도 개척민이었던 김내수라는 사람이 화전을 일구고 살았다 하여 내수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데 닥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저전포라고 했다고도 한다. 내수전에 있는 일출전망대는 울릉도의 많은 전망대 중에서도 가장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으로, 해발고도 440m의 산봉우리 꼭대기에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바다 쪽으로 관음도(깍새섬)·죽도·섬목·북저바위·저동항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데 특히 추석 즈음부터 11월까지 이곳에서 보는 밤바다의 어화(漁火; 오징어잡이 배의 불빛) 풍경이 장관이다. 산 쪽으로는 도동능선·장재고개·소불알산 등을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의 면적은 약 70㎡로, 바닥과 난간 모두 목재로 만들어져 있으며 망원경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내수전 산중턱 전망대 입구에서부터 두 사람이 나란히 걸어갈 수 있는 폭 좁은 오르막길을 따라 약 20분 올라가면 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전망대로 가는 숲길에는 수많은 동백나무와 마가목 등이 터널을 이루고 있으며 일출과 어화를 보러 가는 이들을 위한 조명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 두산백과에서 )
내수전 일출전망대로 가는 길은 완만했고 숲으로 욱어져 있었다
동백나무와 마가목 그리고 닥나무로 이뤄진 숲은 마치 터널을 지나는듯 울창하였다
동백이 이제 거의 낙화 되었고 간간히 남은 붉은 동백이 여행자의 마음을 앗아 간다
출발한지 20분만에 내수전일출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정말 장관이였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것이 관음도였고 죽도였다
푸른 바다에 아름다운 두섬은 그야말로 환상이였다
연도교로 이어진 관음도 (위 사진)는 멀리써 보는것으로 만족해야했다
그리고 죽도, 북저바위, 저동항, 촛대바위, 도동등대까지 한눈에 들어 온다
또 다른 한편은 내일 가야할 성인봉을 찾지만 성인봉은 볼수 없고 나리봉(816.1m)이
푸르름을 간직한체 시야에 들어온다
바람은 여전히 세게 불어 오지만 이 아름다운 情景을 한 동안 바라보게 된다
전망대는 사방 탁 트였고 넓게 데크로 만들어 두었으며 무료로 망원경도 볼수 있게끔 해 두었다
저동항의 모습과 해안길 끝 부분에 하얀 도동등대가 보인다
더 가까히 당겨서 도동등대를 보게 된다
푸르디푸른 바다, 완전 코발트색이다
언젠가 이태리 일주여행 - 기록을 남기지 못함 - 시에 본 소렌토의 푸른바다
그 푸른 바다를 보면서 카프리섬에 간적이 생각난다
푸른 잉크를 풀어둔 듯한 진한 그리고 맑은 바닷물에 감탄을 했는데 이곳 역시 그러했다
내륙에서는 늘 뿌연 매연으로 경관이 흐려 짜증스러운데 이곳 울릉도는 전혀 그렇지 않아
마치 외국 중국이 아닌 스위스,뉴질랜드, 노르웨이와 같다는 느낌이 든다
관음도를 다시 보게 된다
섬목선착장과 섬목 그리고 연도교로 이어진 관음도
정말 아름답지만 이번 여행 일정에는 포함돼 있지 않아 서운했다
죽도이다 죽도를 보니 제주도의 성산일출봉이 생각난다
여기도 멀리써만 볼 뿐 죽도 관광은 하지 못했다
시간이 많으면 가는 뱃편으로 가 보고 싶은데 ......
저동항 앞에 있는 바위섬, 북저바위가 보인다
그 좌측 아래에는 해저등대라는 쌍정초가 보인다
다시 자세히 보는 죽도, 그곳에 유채꽃이 노랗게 피어 있는 모습이 더욱 아름답게 보여진다
내수전일출전망대에서 내려오다 다시 보이는 관음도, 이번 여행에는 가지 못해 내내 아쉬움만 남기게 된다
내수전전망대에서 내려와 두번째로 간 곳은 봉래폭포(蓬萊瀑布)였다
봉래폭포로 가는 길에는 풍혈이 있었다
한여름인데도 찬바람이 나와 천연 에어콘이라 한다
풍혈에서 좀 오르니 이제는 삼나무가 빼곡히 있는 산림욕장이 나온다
너무도 잘 생긴 삼나무가 주변에 온통 자리하고 있었다
봉래폭포에 이르게 된다
협곡 사이에 3단으로 된 폭포가 시원스레이 수직으로 내려 꽂힌다
정말 보기 드문 현상이다 이렇게 생긴 폭포는 처음 보게 된다
봉래폭포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산39번지 일대에 있는 3단 폭포이다.
높이 약 30m의 3단 폭포로, 울릉도 내륙 최고의 명승지로 꼽힌다.
울릉도 최고봉인 성인봉(聖人峰, 984m)으로 오르는 길목인 주삿골 안쪽에 있으며,
저동항(港)으로부터는 약 2km 떨어져 있다.
수량이 풍부하여 1년 내내 폭포의 장관을 볼 수 있는데 이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은 울릉읍 도동리와 저동리를
비롯한 울릉도 남부 지역의 주요 식수원이기도 하다. 하루에 3000톤의 물이 흐른다고 한다
폭포 근처에는 한여름에도 서늘한 냉기가 감도는 바위 구멍인 풍혈(風穴)과
삼나무숲을 비롯하여 울릉도 전통가옥인 투막집, 게이트볼장, 궁도장 등이 있다
( 두산백과에서 )
3단으로 흘러내리는 폭포, 봉래폭포는 울릉도의 신비스럼을 더욱 느끼게 만들었다
오래도록 볼수 없어 아쉬움이 남지만 봉래폭포를 뒤로하고 저동항으로 가게 된다
촛대바위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저동항에 있는 바위이다.
울릉도의 대표적인 어업전지 기지인 국가어항 저동항(港) 방파제에 맞붙어 있는 바위로, 울릉읍 저동리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바위를 배경으로 떠오르는 일출 풍경이 일품이며, 부근은 낚시터로 이용된다.
원래는 바위섬이었으나 방파제 공사를 하면서 방파제와 맞붙게 되었다. 바위에는 소나무 등 몇몇 식물도 서식하고 있다.
마치 촛대를 세워놓은 듯한 형상이라 하여 촛대바위 또는 촛대암이라고 부른다.
촛대바위는 효녀바위라고도 하는데 고기 잡으러 바다로 나간 아버지를 하염없이 기다리던 딸이 바위로 변해버렸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 두산백과에서 )
저동항 방파제에 있는 우뚝 선 바위, 그것은 바로 촛대바위이다
이미 해는 지고 저동항은 어둠이 내리게 된다
저동항에 정박해 있는 고기잡이배는 내일의 만선을 기대하며
갈매기는 울부짖으며 하루를 마감하는듯 했다
촛대바위에서 어둠이 내리기전에 아름다운 울릉도의 저동항 앞바다를 바라보게 된다
죽도와 북저바위가 한 눈에 들어온다
내일 다시 보겠노라하고는 숙소가 있는 도동항으로 가게 된다
도동항에 온 옆지기와 나는 저녁식사를 따개비명이칼국수로 하기로 했다
울릉도에 오면 이곳 음식을 먹어 보는것도 여행의 일부이기에 따개비명이칼국수를 먹게 된것이다
그런데 따개비가 무엇인지 주인에게 물어보니 한 조개 껍질( 위사진 )을 보여준다
울릉도에서 만이 자생하는 따개비와 명이나물을 넣어서 끊인 칼국수이다
울릉도의 특별 먹거리는 울릉약소, 홍합밥, 산채비빔밥, 오징어내장탕, 오징어물회가
꼭 먹어봐야 할 울릉도 5대별미라고 하는데 또 하나 추가 한다면 따개비칼국수이다
이번 여행에서 오징어물회만 안 먹어 봤고 나머지는 먹어 본것이다
조그마한 식당이지만 온 벽에는 먹고간 이들의 낙서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울릉도 첫날의 여행은 이렇게 해서 마치게 된다
다행히 저녁에는 바람도 수그려졌어 내일은 성인봉에도 오르지만 독도를 가는 날이기에
무사히 독도를 가고 이왕이면 독도 땅을 밟을수 있게끔 배가 접안을 해야 되는데 ......
하는 기도를 늘 드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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