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기/경상

울릉도.독도여행(6) - 울릉도 해안따라 가는길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 대문사진 :  태하등대에서 바라본 현포항과 송곳봉, 노인봉, 그리고 코끼리바위

 

 

 

여행3일째 아침은 밝아 왔다

어제는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다  성인봉에 오르고 독도 땅을 밟게도 되고

행남해안산책로를 걷게도 되었으니

점점 울릉도의 매력에 빠져가지만 오늘이면 다시 강릉항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하니

아쉬움에 잠을 설치게 되었다

 

아침 일찌기 일어나 도동항에서 맞이하는 해돋이가 어떨까하고 항구로 나서게 된다

 

 

 

 

 

 

 

 

 

 

 

도동항 전망대에 이르니 벌써 여러분들이 해돋이를 볼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동녘은 엷은 구름으로 수평선 위를 가리고 있어 찬란한 일출은 어럽겠구나 여겨진다

그러나 해가 곧 오르기에 바닷물은 붉게 물들어져 가고 있었다

어디서 오는지 어선이 도동항으로 귀항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게 보여진다

 

 

 

 

 

 

 

 

 

 

 

 

 

 

 

 

 

 

 

 

 

 

 

 

 

찬란한 해가 수평선에서 올라 오메가는 아니라도 맑은 해를 보기라도 기대했지만

구름에 가린 해는 어느새 동녘 행남해안산책로 봉우리 옆으로 보일 뿐이였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도 하느님에게 감사 드리게 된다

날씨가 좋아 얼마나 울릉도 관광을 잘 하는지 .....

 

 

 

 

 

아침 식사를 한 후에 일행은 여행사의 전용버스를 타고 도동항에서 우측 해안도로를

따라 관광길에 나서게 된다

바다는 변함없이 옥색빛을 띄고 갈매기는 여전히 부둣가를 맴 돌고 있었다

 

도동항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조금가니 사동항에 이르게 된다

 

사동항과 사동

울릉도는 몽돌해변으로 이루어져 모래가 귀하다

하지만 사동에는 그 옛날 옥같은 모래가 많아 와옥사(臥玉沙)라 불렀고 지금의 지명이 되었다

도동과 저동이 주민들의 삶의 현장 이었다면 사동부터는 시원스레 펼쳐지는 풍광이

비로소 여행의 시작점을 알리는 출발지라 하겠다

새롭게 조성하는 사동 신항만은 머지않아 미래에 대형 크로즈선이 정박 가능하며

방파제와 연계한 울릉공항 추진으로 항공시대를 개막하게 될것이다

(안내문)

 

얼른 크로즈가 입항하고 경비행기가 착륙하는날이 온다면 울릉도는 더욱 많은 관광객이 쉽게 올수 있을것이다 

사동항은 방파제에 무엇인가 공사를 하는것 같이 보인다 

드넓은 사동항을 지나 통구미로 향하게 된다  

 

 

 

 

 

 

 

 

 

 

 

 

 

 

 

해안을 시원스레 달려오니 통구미 마을에 이르게 된다

마을을 수호하는 9마리의 거북이 형상을 지닌  거북바위를 보게 된다

거북이(바위)가 통(마을)으로 들어가는 모양새라 하여 붙여진 통구미마을

거북바위는 보는 위치에 따라 크고 작은 거북이 9마리의 형상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9마리중 한마리의 거북이,  거북이 같은지 ?   ㅋㅋㅋ

 

 

 

 

 

 

 

 

 

거북바위가 있는 해안에는 하얀 등대가 보이며 마침 떠 오른 태양이 바닷물을 윤슬로 빛나게 했다

 

 

 

 

 

거북바위 그 맞은편 산 절벽은 향나무 자생지 군락으로 천연기념물 제48호로 지정 되어있다

향나무는 울릉도의 5多 중 하나인데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많이 수탈해 갔으며

현지인들도 땔나무로 사용하는 수난을 겪게 되었다고 한다

이제 그 숫자도 많이 줄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한다고 한다

통구미 마을 인근은 몽돌해수욕장으로 이루어져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낚시터로도 유명한곳이다

 

 

 

 

 

 

 

 

 

 

 

 

 

 

 

통구미 마을을 지나 해안도로를 따라 오다보니 도로변에 기암이 있었다

버섯바위이다  그 모습이 꼭히 버섯처럼 생겼다

 

 

 

 

버섯바위가 있는곳에서 우리가 온 도로쪽으로 바라보니 해안 경치가 그야말로 절경이였다

이번 여행에서 절실히 느꼈지만 제대로 울릉도를 볼려면 해안따라 걸어서 관광을 해야 될것 같았다

너무도 절경지가 많은데 버스로 지나고 급히 움직이니 제대로 보질 못하는것이다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여유로운 여행이야말로 참 여행일게다

 

 

 

 

 

 

 

 

 

 

해안도로를 따라 오다보니 울릉도에서 나리분지와 이곳 울릉도서면중리는 가장 넓은 곳이라 한다 

공설운동장까지 있으니 ......

 

 

 

 

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

중리를 지나 해안으로 나오니 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이 나온다

총연장 304m의 레일과 39도에 이르는 가파른 경사로를 20인승 전기차 2대가

동시에 운행하여 분당 50m의 속도로 약6분 정도 모노레일을 타게 된다

모노레일을 타고 정상을 향해 오를적에는 기암과 향나무, 소나무의 울창한 숲을

보고 오르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내려가는길에는 울릉도의 서쪽바다가 장대하게 펼쳐져 그야말로 하늘을 나는 기분이 난다

 

 

 

 

 

모노레일에 내려 태하등대로 오르는 길은 고목이 된 동백나무가 빼곡했다

 

 

 

 

 

 

 

 

 

 

 

 

 

 

현포항 앞에 있는 코끼리바위다   일명 공암이라고도 한다

보는 각도에 따라 그 모습은 다르지만 꼭히 코끼리같이 생겼다

 

 

 

 

 

 

 

 

태하등대 앞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해안은 그야말로 천하절경이였다

날씨가 해무가 좀 있어 흐린것이 흠이지만  현포항 건너 보이는 해안은

너무도 아름다워 한동안 바라보고 카메라로 여러번 담아 보게 된다

송곳봉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아래 노인봉이 그리고 바다에는 코끼리바위가 있는

그 모습은 정말 아름다움의 극치였다

 

 

 

 

 

대풍감

바람(風)을 기다리는(待) 언덕이라는 뜻의 대풍감은 

돛단배가 항해를 위해 바람을 기다리는곳에서 지명이 유래 되었으며

왼쪽 해안 절벽에는 천연기념물 제49호로 지정된 대풍감 향나무 자생지가 위치하고 있다

오른쪽으로는 북면을 향해 이어지는 기암절벽과 해안선이 세계의 어떤 곳에서도 볼수 없는

경관을 뽐내며 전문 산악인의 잡지인 "산"에서 선정한 우리나라 10대 비경으로 꼽는 명승지이다

 

그 아래로 가 보고 싶으나 역시 제한된 일정으로 갈수가 없어 아쉬움만 남게 된다

 

 

 

 

 

 

 

 

 

 

 

 

 

 

태하등대 앞을 지나면서 다시 현포항 해안의 절경을 보고 또 보게 된다

 

 

 

 

 

 

 

 

 

모노레일을 타기 위해 다시 승강장으로 오면서 내려다 보니 태하항이 눈 아래에 보인다

 

 

 

 

 

 

 

 

 

현포항을 지나면서 코끼리바위를 더 가까히 보게 된다

마음 같으면 현포항에 머물면서 포구의 모습도, 그리고 송곳봉, 노인봉도 더 가까운곳에서

봤으면 했는데  버스는 성불사로 향하고만 말았다

 

 

 

 

현포포구에서 뒤돌아보니 대풍감이 아름답게 보여진다

 

 

 

 

이곳에서 보니 코끼리바위는 이렇게 변모 해 있었다  ㅎㅎ

 

 

 

 

 

 

 

 

 

송곳봉을 더 가까히 보기 위해 성불사에 이르게 된다

송곳봉!!!

천지 개벽시 옥황상제가 울릉도 주민을 구하기 위해 산 정상부에 깊이가 밝혀지지 않은

큰 구멍을 만들었다는 전설을 가진 송곳봉은 조면암으로 구성된 용암돌이 침식을 받아

상부가 사라지고 뾰족한 봉우리를 형성한 430m의 큰 암벽이다

그 모습이 송곳처럼 생겼다하여 송곳봉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봉우리와 해안이 불과 100m로

짧은 거리에 있어 더욱 높고 웅장하게 보인다

전문 산악인들 특히 암벽 등반가들에게 명소로 알려져 있다

 

송곳봉을 바라보면서 성불사 경내를 둘려 보기도 하고 천부항 방향으로 바라다 보게 된다

 

 

 

 

 

 

 

 

 

 

 

 

 

 

 

 

 

 

 

 

 

 

 

 

 

천부항은 가지 않고 오늘 해안도로 관광의 마지막으로 나리분지로 가게 된다

나리분지

해발 약500m에 위치한 나리분지는 동서 직경1.5km, 남북 약2km이며

울릉도 내에서 유일한 평지에 속한다

화산 활동이 끝나가는 시기에 마그마가 수축하면서 화산의 중앙부가 원형으로 함몰 되었는데

이때 나리 칼데라가 형성 되었다

나리분지는 오랜시간 지질활동으로 모인 부석들이 풍화되어 강수량이 많은 우기에도 물이 고이지 않고

지하수로 스며들며 이 지하수가 흘러 용출되는곳이 용출수이다

옛날 선조들의 삶의 터전이던 이곳에서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256호인 투막집과 너와집을

볼수 있다  그것을 통해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엿 볼수 있다

( 안내문 )

 

 

 

 

너와집이다

 

 

 

 

 

 

 

 

나리분지의 드넓은 평원을 바라보고는 해안도로 관광은 모두 마치게 된다

다시 온 도로로 도동항으로 가게 된다

울릉도 해안도로는 아직 미개통 부분이 있는데 그 길이가 4,745m이며 2차로로

8m 도폭이며 터널3개와 교량이 1개로 계획 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면 해안도로는 완전히 개통되어 울릉도 관광은 더욱 쉽게 할수 있을것이다

천부항도, 가장 빼어난다는 삼선암도, 그리고 연도교로 이어진 관음도를 보지 못한체

도동항으로 오게 되는것이 못내 아쉬움을 남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