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서산여행기(4) 운여해변
( 2015. 10. 14 )
날은 밝았다 태안, 서산여행 이틀째 맞이하게 된다
오늘은 일찌기 운여해변을 가게 된다
펜션을 나와 운여해변으로 가게 되는데 안개가 너무도 많아
라이트를 켜고 내비에 의존한 체 간신히 찾아가게 되었다
비포장도로였고 농로로 가게 된다
꽃지해수욕장에서 불과 13km 밖에 안 된 곳이지만 안개로 인해 어렵게 이르게 된다
찬란한 일출을 기대했지만 원체 짙은 안개로 인해 일출은 엄두도 못 내게 된다
안개를 헤집고 찾아온 운여해변은 짐작은 했지만 소나무가 웅덩이에
반영 되어 있는데 정말 장관이였다
안개가 짙였으나 아랑곳 하지 않고 웅덩이 한켠에 주차를 해 두고는 차에서 내리게 된다
운여해변 (雲礖海邊)
운여는 " 앞바다가 넓게 트여 파도가 높고,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가 만들어 내는
포말이 장대하여 마치 구름과 같다 "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운여에서 여(礖)란 " 썰물때는 바닷물 위에 드러나고 밀물때는 바다에 잠귀는 바위 " 를 말한다
밀물때는 방풍림 역할을 하는 소나무숲과 방파제 사이로 바닷물이 들어와
작은 섬처럼 보이는데 그 물에 비친 소나무 숲의 반영이 너무도 아름다운것이다
밀물때 들어 온 바닷물이 썰물때는 방파제 사이에 남은 물은 웅덩이를 형성하게 된다
방파제에 방풍림으로 심어진 소나무숲이 있어 웅덩이에 반영이 되는것이다
운여해변은 솔섬처럼 소나무가 바닷물에 투영되니 그 모습이 장관이다
그래서 이를 보기 위해 나와 옆지기는 찾아 온 것이다
밀물에서 서서히 썰물로 변해 가는듯 했다
그래서 웅덩이에 바닷물이 남아 있었고
다행히 그 물에 소나무가 투영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제 방파제로 걷게 된다
안개는 조금씩 걷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주변이 잘 보이질 않았다
저멀리 어름 풋이 섬이 보이고 갯벌도 드러내 보인다
해가 안개와 구름을 뚫고 드러내 보인다
반가웠다 서서히 안개는 걷히리라
안개로 인해 흐릿하게 보이긴 해도 아름다운 풍경이 나의 시선을 머물게 한다
바닷물은 쉼없이 밀려 오고 그리고는 하얀 포말을 일으키고
방파제 아래 돌은 물을 흠뻑 먹은체 그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아름다운것은 어디 그 뿐인가
장고도가 해안 넘어 보이며 울타리 처럼 생긴 양식장도 보인다
나는 이 풍경을 몇 번이고 카메라에 담게 된다
밀물때는 모두 물에 잠겨 있을 모습이 이제 고스란히 드러내 보인다
운여해변은 태안 해변길 7코스 바람길이 시작되는 황포항에서
남쪽으로 3km 지점에 있다고 한다
바람길이 생기면서 많이 찾는 곳이라 한다
한 동안 해변을 걷다가 이제 다시 웅덩이가 있는 곳으로 오게 된다
역시 웅덩이에는 소나무가 투영되어 멋진 반영을 보여 준다
이곳에서 일몰을 보면 참 좋다고 하는데 ......
이제 운여해변도 뒤로 하게 된다
물에 투영된 소나무가 그림같으며 해안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워
발걸음을 옮기기가 아쉬웠지만 운여해변을 뒤로 하게 된다
그리고는 팜카밀레로 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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