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알프스3대미봉트레킹과 캐나다 로키트레킹을
티스토리에 올리게 되었다
물론 당시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다시 추억을 더듬게 되었고
블친분들과 함께 공유하고픈 생각이였다
내 일생에 가장 보람찬 일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지난날의 추억을 다시 보는것도 좋으나,
한편 이제는 그러질 못하는것이 내내 아쉽기만 하다
소개한 두 트레킹 말고도 중국 태항산트레킹이나, 호도협 트레킹,
그리고 몽골트레킹도 갖게 되었다
좋은 추억을 남겨 티스토리에 올리게 되는 날에 블친님에게 인사 드릴것입니다
( 2024. 7. 16. 화 )
* 대문사진 : 모레인호수와 텐피크
32. 모레인호수 (Moraine Lake)
( 여행7일째, 2015년. 9월4일. 금 )
라치벨리트레킹을 하기전에 로키의 5대호수중 마지막으로 모레인 호수를 들리게 된다
잠시 본 후에 트레킹을 마친후에 작은 동산 (전망대)에 올라 다시 모레인 호수를 보게 된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로키에 있는 호수는 하나같이 어쩌면 이토록 아름다운지
보고 또 봐도 싫증이 전혀 없고 호수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오늘은 로키트레킹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게 되는 날이다
아쉬움에 더욱 로키의 만년설과 암봉, 빙하, 호수를 더 자세히 바라보게 된다
위 지도와 같이 이번 여행의 일정과 행선지였다
여행1일째와 8.9일은 이동 시간이였다
나는 표기를 재스퍼는 자스퍼로 록키는 로키로 했다
어느것이나 틀린 표현은 아니다
요호국립공원에서 밴프국립공원으로 오게 되었다
레이크루이스에서 결코 멀지 않은곳에 또 하나의 멋진 호수, 모레인 호수가 있었다
모레인 호수를 본 후에 라치벨리트레킹을 갖게 되며 그것으로 이번 여행은 大尾를 장식하게 된다
라치벨리트레킹도 어느 트레킹시보다 감탄하게 되었다
우선 로키를 가장 가깝게 봤다는 점이다
웅장하고 화려한 텐피크를 늘 보면서 에펠호수까지 간 트레킹이였다
트레킹을 마친후에 자유시간이 좀 주었기에 다시 모레인 호수를 전망대에 올라가서 보게 된다
호수 입구에는 나무들이 수없이 한 곳에 수북히 몰려 있었다
어떻게 보면 아름다운 호수에 경관을 해치기도 하지만
이곳 사람들은 개의치 않는다고 한다
나무사태로 인해 수없이 호수로 떠 내려와도 그대로 둔다고 한다
자연을 인위적으로 만들고 싶지 않고 훼손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일행은 전망대로 갔지만 나는 호수의 윗 부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아침이고 아직 햇빛이 들기전이라 그런지 호수 빛깔은 그다지 아름답지 않았다
그러나 텐피크(Ten Peak)가 그대로 호수에 반영이 된 모습이 너무도 신비로웠다
두개의 로키, 텐피크를 만나게 된다
호숫물은 너무도 청정했기에 거울을 보는듯 하다
미러호수라 해도 좋을성 싶다
명경지수라는 수식어를 붙어도 조금도 손색이 없는 호수였다
나무집으로 된 아담한 롯지( Lodge )도 지나니 카누 선착장이 보인다
빨,파,노랑의 원색으로 된 카누를 타고 싶었다
옆지기는 더 좋아 할 것이다
반영이 좋아 자꾸만 호수 위로 오르게 된다
한 외국인 여자분이 나와 눈을 마주치게 된다
" 굿 모닝 "
" 뷰티풀, 베리 뷰티풀 "
굿모닝 대신 아름다움에 취해 뷰티풀만 연발하게 된다
반영 되는것은 비단 로키의 설산과 암봉만이 아니다
작은 동산도, 침엽수림도 모두가 호수에 함께 모였다
호숫가를 따라 한동안 오르게 되었다
어두컴컴하기까지했다 - 원체 호숫가는 수림이 울창하고 아직 햇빛이 들기 전인지라 -
그러나 호수의 반영과 설산인 텐피크에 반하여 오르다 보니 일행분들은 아무도 보이질 않았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가이드님이 작은동산(전망대)에 오르라고 했다는것이다
심지어 옆지기도 그곳으로 가고 ...... 혼자서 너무 일찍이 서둘렸기에 ㅎㅎ
이제 라치벨리트레킹을 하기 위해 모이게 된다
김근생인솔자님의 스트레칭 리딩도 마지막이다
열심히 리딩에 맞춰 한 후에 박영훈가이드님의 얘기가 이어진다
트레킹을 마친후에 자유시간을 한시간 정도 드릴테니 호수를 더 감상하라는것이다
" 전망대에 올라 호수를 보느냐 아니면 카누를 타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
트레킹을 마친후에 자유시간에 결국은 아침에 오르지 못한 전망대에서 호수를 바라보게 된다
작은 동산에 오른다
나의 시야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호수, 모레인호수
모레인 호수는 밴프국립공원내 420여개의 호수중에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호수지만
루이스호수의 명성에 가려 있어 그렇지만 경관은 빼어난 호수이다
루이스호수에서 14km 떨어진곳에 위치하며 산사태(나무사태)로 인해
떠 내려온 나무들이 뗏목처럼 뚝에 걸려 있으나 자연 그대로를 사랑하는
이곳 사람들은 그대로 두었다
아침에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한 호수의 빛깔은 그야말로 아름답기 이를데 없었다
레이크루이스, 에메랄드, 보우, 페이토와 함께 로키의 5대 호수 인데
어느 하나를 택하라고 하면 이곳에서 보면 당연히 모레인호수가 으뜸 인듯하다
모레인(Moraine)이란 빙하의 힘에 의해 밀려내려 오다 쌓인 퇴적지대를 일컫는 말이다
모레인호수의 물빛은 다른 호수들 처럼 옥빛 물빛이고 열개의 암봉(텐피크)이
병풍처럼 둘려쳐져 있어 다른 호수보다 신비스럽게 보인다
너무도 아름다워서 구지폐 20$에 나 올 정도 였다
우리도 이곳에서 인증샷을 남기게 된다
이것도 어느 외국인이 자발적으로 사진을 담아 주겠다고 해서다 ㅎㅎ
고마운 분이 여행자의 마음을 더욱 기분 좋게 해 준다
* 모레인 호수와 텐피크를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만면에 미소를 지우게 된다
이제 이곳을 곧 떠나게 된다
그리고는 Calgary 로 가게 된다
이번 로키트레킹 여행은 평생 잊지 못 할것이다
템플산이 보인다
바위가 마치 사찰의 탑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작은동산에서 모레인 호수를 잘 감상하고는 롯지에 있는 카페에 들려
커피를 마쉬면서 그 동안 있었던 일정을 클로즈 업 시켜 본다
떠나야 한다는 것이 왜 이토록 싫은지 ......
가야할 상황과 더 머물고 싶은 생각이 엇박자를 이룬다
아쉬움이 마음속 깊은곳에서 물 밀듯이 치밀어 오른다
일행 모두는 밴프국립공원을 뒤로 하고는 캘거리로 가게 된다
캘거리에서 하루 밤 묵을 호텔에 들어갈적엔 이미 밤이 무르 익어 갔다
캘거리 시내 야경이 은은히 룸 창문에 어른 거린다
그래서 인지 쉽게 잠을 청 할수가 없었다
아니다, 야경 때문만은 결코 아닐것이다
로키를 떠난다는 아쉬움이 온 몸을 강하게 짓눌리게 되니 그럴것이다
여행 마지막 밤에 묵은 Hotel Click 은 여행자의 피곤한 몸을
충분히 풀수 있을 정도로 아늑하고 잘 갖춰졌지만
내일 이른 새벽에 일어나 공항으로 가야만 했다
여행8일째와 9일째
( 9월5~6일 )
공항은 호텔에서 가까웠다
공항에서 시애틀가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박영훈 현지가이드는 이곳에서 작별을 하게 된다
그동안 情도 들었고 나름대로 열심히 안내 했다
비록 캐나다 국적을 가졌지만 애국심은 대단한 교포였다
언제 다시 만날수 있으랴
" 캐나다에 오시면 연락 주세요
저희 집에서 바베큐 대접 해 드릴께요 "
그러면서 명함을 주었다 ㅠㅠ
캘거리 공항에는 비가 내렸다
한참후에야 DL4658 편으로 시애틀로 오게 되었다
( 비행시간 1시간20분 )
시애틀로 오면서 기내에서 내려다 본 로키 풍경은 역시 장엄했다
만년설에 암봉으로 이뤄진 로키와 산맥을 애워싼 운해
이제 언제 다시 너를 만날수 있으랴
내내 아쉬워 하면서 기내 창을 내려다 보게 된다
시애틀에서 다시 긴긴 이동을 DL199편으로 인천공항으로 오게 된다
지루하고 피곤한 비행은 10시간이 되었는데 아직도 인천공항까지는
528마일(851km)이 남았다고 한다
옆지기와 대화를 나눈다
" 이번 로키 트레킹 힘은 들었어도 좋았지 "
" 응, 너무 좋았어 "
" 다음은 어디로 갈까 ? "
" 내년에도 좋은곳 계획 잡아봐요 "
" 히말라야나 남미는 좀 힘들것 같고
동유럽이나 차마고도 옥룡설산이 좋을성 싶어 "
.
.
.
인천공항에 내려 두째가 차로 마중을 나와 두째집으로 가게 되었다
한국도 캐나다처럼 환경이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늘 부러워 했는데
오늘 만큼은 결코 캐나다에 뒤지지 않을 만큼 맑았다
내 조국 한국에 오니 그래도 안도의 한숨을 내 쉬게 되었다
.
.
이후에 한 동안 로키를 잊지 못해 마음앓이를 하게 되었다
< 여행기를 끝내면서 >
캐나다로키트레킹의 여행기를 끝 맺게 된다
시간이 되는대로 담아온 사진과 가이드님의 설명과 매일 남겨둔 메모를 토대로
32편으로 나눠 여행기를 올리게 되었다
물론 10편으로도 가능하고 단 2,3편으로 끝낼수도 있지만 여러편으로 나눠
글과 사진을 블로그에 남기게 된다
지난해 알프스3대미봉에 이어 올해 로키트레킹은 알프스3대미봉트레킹시 보다 더 많은
감동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오랫동안 그 추억을 많이 남기고 싶은 생각에 사진도 많이 담고
겪은 감동을 블로그에 남기게 되었다
훗날 두고 두고 캐나다에 대한 추억을 블로그로 통해 더듬어 볼 작정이다
가급적이면 사실을 그대로 표현을 했으나 혹여 지명은 다소 오류가 있을지 모르겠다
캐나다 로키 !!!
만년설에 금방이라도 산사태, 돌사태가 날 것같은 암봉
그리고 빙하에서 흘러내린 물은 아름다운 호수를 만들어 두었다
로키의 5대호수 - 레이크루이스, 보우, 에메랄드, 페이토, 모레인 - 뿐만 아니라
미러, 아그네스, 피라미드, 메디신, 멀린, 요호, 에펠호수까지 많은 호수를 보았다
호수마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에메랄드 아니면 코발트, 비취색 등으로 보이는 호수
그 호수를 시작해서 주변 로키를 오르는 트레킹
트레킹시에 만나는 로키의 대자연
하늘과 구름, 만년설, 운해, 폭설, 비, 진눈개비등의 변화무쌍 했던 날씨
만년설의 로키 아래 수목한계선 아래는 끝없는 침염수림
웅장하고 신비로운 폭포와 캐년, 그리고 빙하
그런속에 인디언의 집단 거주지도 보고 옛 인디언의 땅이라는 상징인 토템폴도 보게 되었다
동물도, 식물도, 죽은 나무까지도 자연을 소중히 하는 캐나다
수없는 파쇄석의 트레일을 걷는 일, 웅장한 폭포음이 트레킹 내내 듣게하는 요호빙하폭포
갑짜기 비는 눈으로 변해 때 아닌 눈꽃산행도 하게 된 행운도 얻게 되었다
이런 대자연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 아이스필드파크웨이 "를 오,가면서 보게 되었다
트레킹 내내 가장 부러운것은 맑은 물이였다
빙하에서 흘려내리는 맑은 물은 어디서나 넘쳐났고
끝없이 이어지는 침엽수림 모두는 경제림이였으니 어찌 둘 모두가 부족한 우리로써 부럽지 않겠는가
이래서 트레킹 여행이 문화탐방 여행보다 더 좋아하는 까닭이다
대자연에 동화되고 보는 내내 눈이 절로 정화 되는듯 했다
그져 마음이 가는대로 걷고, 또 시선이 닿는대로 움직이다 보니 거대한 로키의
때 묻지 않은 대자연에 동화된 여행이였다
로키를 내내 보면서 너무도 감격하여 때로는 뭉클해 짐을 느끼고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로키의 장엄한 모습은 "아름답다" 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숨이 막힌다, 말문이 막힌다 "라고 표현하는것이 더 적절했다
일행을 끝까지 잘 인솔한 김근생님과, 현지 설명과 안내를 잘 해준 박영훈 가이드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9일동안 고락을 함께 하신 일행분들 그 동안 감사 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 트레킹에도 함께 했으면 합니다
부족한 제 글이지만 읽어 주신 분들께 강력히 캐나다로키트레킹을 추천합니다
내년에도 트레킹 전문 여행사인 <혜초여행사>를 통해 좋은 곳으로 트레킹 할 것을 다짐 해 본다
491
'해외여행기 > 캐나다로키트레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캐나다로키트레킹 31 ] 라치밸리트레킹을 마치면서 (16) | 2024.07.15 |
---|---|
[ 캐나다로키트레킹 30 ] 라치벨리트레킹은 내내 로키 곁에서 걷게 되었다 (15) | 2024.07.12 |
[ 캐나다로키트레킹 29 ] 모레인 호수를 본 후에 라치벨리트레킹은 시작이 되고 (3) | 2024.07.11 |
[ 캐나다로키트레킹 28 ] 에메랄드트레킹은 다시 에메랄드 호수를 만나게 된다 (12) | 2024.07.09 |
[ 캐나다로키트레킹 27 ] 왑타산 하이라인을 지나 버지스패스로 가는길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14) | 2024.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