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문사진 : 에펠호수를 본 후에 텐피크를 다시 보면서 하산길에 오르는 일행분
31. 라치벨리트레킹(3)
( 여행7일째, 2015년. 9월4일. 금 )
에펠호수를 보면서 도시락을 먹게 되었고 그 후에 하산길에 오른다
왔던 트레일로 그대로 가지만 보이는 풍광은 더욱 아름답게만 보인다
텐피크는 하얀빛의 눈으로 덮혀있고 암봉은 웅장하면서도
첨봉이라 더욱 아름다웠다 한동안 너덜지역을 걷게 된다
산허리(산비탈길)로 나 있는 트레일은 앞이 훤히 뚫여 있기에
수림이 있는곳 까지는 마치 황야를 걷는듯 하기도 했다
산중에 호수, 에펠호수를 뒤로 두고 떠나는 발걸음은 결코 미련이 남아
몇 번이고 뒤를 돌아다 보게 된다
주변의 산군들도 이제 가면 언제 볼수 있으랴 싶어 어느 때보다 아쉬움이 남게 된다
오늘이 로키와의 작별하는 날인지라 더욱 그런것이다
너덜지역이 끝났는지 수목이 트레일 양편에 있고
우측에는 텐피크가 여전히 웅장하게 보인다
다시 너덜지역에 이른다
바위 틈에서 왠 자그마한 동물이 나타난다
다람쥐과의 머멋(marmot)이다
머멋은 초식동물로써 굴을 파거나 바위 틈에서 살며
겨울에는 겨울 잠을 잔다고 한다
머멋을 한 동안 바라본다 연신 돌 사이를 들어갔다 나오곤 한다
이 나라에는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면 위법이라 벌금을 물게 된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
산행을 하다보면 고양이, 강아지가 등산객 앞에까지 와서 먹이를 달라고 한다
그러면 귀엽다고 먹이를 주고 남은 음식을 산에 버리게 된다
그래서 그 개체수가 늘어나고 .....
도서지방으로 가는 여객선에는 갈매기가 떼를 지워 날아 다닌다
여행객이 갑판에서 새우깡을 주기 때문이다
받아 먹는것이 보기에 좋아서 그런것이지만 자연은 훼손 되어 간다
이들은 자연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 알수 있는것이다
로키의 암봉을 자세히 보면 빙하가 산 중턱에도 수십m나 되게끔
쌓여 있음을 볼수 있었다 그리고 계곡에도.....
그 빙하가 녹아 흘러내려 모레인 호수로 유입이 되는것이다
너덜지역을 지나니 울창한 숲을 만나게 된다
수림 사이로 보이는 로키, 그리고 모레인 호수도 보인다
다람쥐와 눈맞춤을 하게 된다
앙증맞게 우리가 가까히 가도 그대로 있는것이다
우리나라 다람쥐보다는 몸집이 조금 크지만 귀엽기는 마찬가지다
이제 트레킹을 마치게 된다
로키의 장엄하고도 아름다운 모습을 가장 가까히 보게된 트레킹이였다
트레킹을 하기전에 본 모레인 호수를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작은 동산에 오르게 된다
모레인 호수를 따라 10개의 봉우리가 마치 병풍처럼 길게 늘어선 로키
그 로키를 가장 가까히에 두고 걷게 된 마지막 트레킹은
이번 로키트레킹의 大尾를 장식하기에 충분 했다
이제 여행 마지막인 모레인 호수를 감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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