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문사진 : 라치벨리 트레킹의 목표지인 에펠호수와 텐피크의 마지막 봉우리 < 웬크쳄나 > 모습
30. 라치벨리트레킹(2)
( 여행7일째, 2015년. 9월4일. 금 )
모레인 호수를 간간히 보면서 오른 라치벨리트레킹은
좌측 바로 눈 앞에 로키를 보면서 오르게 되었다
웅장하고도 아름다운 로키는 모두가 암봉이고 암봉에는 萬年雪이며
계곡은 빙하로 이뤄져 있었고 아니면 산(돌)사태로 인해 수많은 파쇄석이 골을 메우고 있었다
우리가 걷는 trail에도 모두가 파쇄석이니 걷기에 아주 쾌적했다
끝없는 침엽수림은 싱그러움을 보여주니 이 보다 더 아름다운곳이 어디에 또 있으랴
더욱 눈길을 끌게 하는것은 암봉의 모습이다
뾰족한 尖峰이니 그것도 능선따라 마치 군웅활거라도 하는듯 하니
이 얼마나 아름답고 놀라운가
이어지는 비경에 감탄하면서 걷고 또 걷게 된다
수목한계선을 넘어서인지 나무는 없고 모두가 암봉에다 돌 만이 보일뿐이다
좌측의 텐피크를 늘 보다 우측을 바라보니 여기 또한 암봉인데 운해가 있어 끝이 보이질 않았다
침엽수림은 대개가 전나무였고 낙엽송과 가문비 나무가 많았다
이곳은 가문비나무가 눈에 많이 띄었다
사태에는 산사태, 돌사태, 눈사태, 나무사태 등이 있는데
이곳은 산사태 아니면 돌사태 그리고 눈사태가 많이 있는곳이다
우리가 걷는 트레일에는 대개 산사태이고 돌사태였다
우측으로 보면 금방이라도 돌사태가 날 기세였다
자연의 오묘한 모습에 경악하면서 일행은 길게 늘어서 걷고 있었다
이름 모를 야생화가 바위 틈새에 함초로이 피어 있었다
참다랗게 내린 이슬이 꽃잎에 맺혀 있었다
이 모습이 나와 눈맞춤을 하게 되니 너무도 기뻐 마치 어린애처럼
소리 지를 뻔 했다
자연 하나 하나가 살아 숨쉬면서 그 모습을 드려내 보이니
어찌 아름답지 않고 고맙지 않겠는가
이제 오늘 트레킹의 목표지인 에펠호수(Eiffel Lake)가 보인다
에펠호수는 아그네스호수나, 요호호수처럼 산 중에 있지만
그렇게 화려하지 않았다
파쇄석으로 주변은 둘려져 있고 빙하가 흘러 내려 이루진 호수일 뿐이다
그러나 자연 그대로의 호수며 텐피크가 호수면에 그대로 반영이 되는 산중 호수였다
에펠호수가 보였지만 트레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파쇄석으로 이뤄진 산허리에 길면서도 좁게 나 있는 트레일을 일행은
이것이 이번 여행의 마지막 트레킹이라 생각하니
더욱 아쉬워 천천히 자연을 음미라도 하듯 걷게 된다
옆지기도 천천히 앞서 걸어가고 있었다
이제 에펠 호수가 바로 눈 아래 보인다
여기가 오늘 목표지이다 더 걷고 쉽지만 여기서 가져온 도시락을 먹게 된다
정오가 되었다
눈 앞에 보이는 전경은 에펠호수와 텐피크의 맨 위쪽 봉우리인 <웬크쳄나> 봉이며
그 오른쪽으로 활처럼 휘여진 <웬크챔나 패스> 능선이 장엄하게 보인다
그곳까지 가고 싶지만 오후 일정이 빠듯하여 가이드님도 굳이 권하질 않았다
하산하여 모레인 호수를 더 자세히 봐야하고 캘거리까지 가야하는 일정이기에 ......
* 에펠호수를 보면서 주변을 동영상으로 담아도 본다
도시락을 먹은후에 에펠호수 주변을 다시 보게 된다
이곳을 언제 다시 올수 있으랴
나의 마음속에 , 가슴속에 담고 그것도 부족하여 연신 카메라로 담아본다
호수에 반영된 로키, 언제나 아름답기는 마찬가지였다
이제 왔던 길을 다시 걷게 된다
오르면서 본 풍경하고 내려 가면서 보는 풍경이
또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또 무엇 때문인가 ?
한 동안 걸어 왔지만 아직도 에펠호수는 그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내가 미련이 남았어인가 ?
아니면 너가 가는 나를 서운해 보이는가 ?
라치벨리트레킹은 결코 힘든 코스는 아니였다
어느 트레킹때보다 더욱 가까운곳에서 로키를 볼 수 있다는것에
놀랍고 감탄한 트레킹이였다
이제 하산하면서 좀 더 로키를 눈에, 가슴에 담아보리라고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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