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루이스 호수 주변을 걷는 트레킹은 너무도 환상적이였다
산중에 이렇게 아름다운 아그네스 호수가 있을까 하고 경이로워 한 동안 보게 되었다
다시 걸음은 옮기게 되고 ......
그날의 추억이 하나같이 떠 오른다
마치 그 당시 감흥을 그대로 느끼는듯 지난 일을 회상하게 된다
( 2024. 5. 1. 아침 )
* 대문사진 : 아그네스 호수
7.아그네스호수 (Agnes Lake)
( 여행3일째, 2015년. 8월31일. 월 )
레이크루이스 호수를 본 후에 트레킹하기에 이르게 되었다
조금(30분정도) 오르니 에메랄드빛의 루이스 호수가 보이고 또 다시 15분 정도 오르니
미러호수를 만나게 되었다 벌집같이 생겼다 하여 Beehive 라 하는
봉우리를 늘 좌측에 두면서 오르니 산중에 아름다운 호수가 시선을 멈추게 한다
바로 아그네스 호수였다
아그네스호수
레이크루이스로 부터 3.4km 떨어져 있으며 수면고도가 해발 2,100m에 있는 호수이다
캐나다의 초대 수상 부인인 아그네스 이름을 따서 1890년에 붙인 호수이다
위 지도에 아그네스 호수가 명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차 한잔 마쉬면서 휴식을 취하면 마치 신선이 된듯 하다
호수는 주변 산의 빙하에서 흘러내린 빙하수로 이뤄졌으며
맑디 맑아 물속이 그대로 보인다
明鏡之水라는 말이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주변의 모습들이 호수에 그대로 반영이 되고 물속은 깊지 않아
들어가도 좋을성 싶어 보인다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Tea House인 이곳은
이미 자리를 채운 관광객들로 가득 하다
이곳 찻집에서 차 한잔을 시켜놓고 호수를 바라보면서
여행자의 시름을 풀고 사색에 잠긴다면 그 또한 색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호수 정면 중앙의 봉우리는 운해가 내리워져 있었고
만년설 역시 안고 있었다
그리고는 바위로 조성된 거대한 암봉
수목 한계선 아래는 하늘을 뚫을듯한 침엽수
그 가운데 아그네스 호수가 모든 풍경을 호수 표면에 안고써
그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표출해 보인다
옆지기의 손을 꼭 잡고는 인증샷을 담게 된다
영원한 追憶을 남기기 위해서 .....
너무도 행복하다 이 세상에 이 보다 더한 즐거움은 없을것이다
로키의 대자연에 나와 옆지기는 몰입하게 되어
무아지경에 이르게 된다
몇번이고 보아도 아그네스 호수의 아름다움은 나의 시선을 고정 시켜 둔다
너무나 맑고 잔잔한 호수이기에 내 마음도 어느 새 평상심을 이루고 차분 해 진다
호수 감상을 위해 넉넉하리 만큼 시간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트레킹을 한다는 가이드 말이 귀에 거슬리게 된다
더 머물면서 호수를 맘껏 보고 느끼고 싶은데 .....
이런 이름 모를 야생화와도 눈맞춤을 하게 되고 .......
호수변을 거닐면서 빅비하이브까지 트레킹은 이어진다
호수는 침엽수림으로 인해 잠시 나의 시야에서 숨바꼭질이라도 하는듯 보이질 않는다
트레일로 걷는 일행은 어쩌면 하나같이 시선이 좌측으로 옮겨 지는지.....
그것은 아름다움에 반한 호수 모습이 안 보이기에 그럴것이다
호수변을 따라 걷다 보니 이제 호수 끝자락에 와 있었다
아담한 찻집도 저만치 멀어져 있고 잔잔한 호수는 더욱 잔잔하여
여행자의 마음을 더욱 그리움이 가득하게만 한다
초대 수상 부인 아그네스도 이 호수처럼 탁월한 미모를 지닌 부인였나보다
그 이름도 아름다운 아그네스 호수여 ~~~
언제 다시 볼수 있으랴
아쉽게도 아그네스 호수와의 석별은 이렇게 해서 끝내고
빅비하이브의 정상까지 가는 트레킹은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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