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전라도

덕유산은 언제 올라도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덕유산을 오르기로 작심하고 집을 나서게 된다  ( 2015. 8. 23 )

우리나라에서 네번째로 높은산이다 

그러나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면 쉽게 오르는곳이 덕유산이다

해마다 한,두번씩은 찾는 덕유산은  눈꽃이 곱게 피고 상고대가 곱게 피어날적에 가면

 너무도 좋으며 여름철에는 원추리가 곱게 피는 7월중순경에 가면 역시 좋은 산이다

 비단 이 뿐만이 아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연봉 행렬이 장관이며

덕유평전에 펼쳐지는 야생화는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도 한다

주목이며 구상나무의 고사목이 눈에 덮혀 있거나  푸른 하늘에 뭉게구름과 함께

있는 모습 또한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기에 난 덕유산을 좋아한다

 

원추리가 피어있는 7월에 올려고 했지만 때를 놓치게 되고

이제는 흐드러지게 핀 야생화와 끝없이 이어지는 연봉행렬을 보기 위해 집을 나서게 된다

 

무주리조트에 이르게 되고 휴일은 9:00부터 곤돌라가 운행되기에 (평일은 9:30)

시간 맞춰 가게 된다

아침 안개가 많아 덕유산은 어떻게 보여줄지 자못 궁금하고 설레였다

 

여기서 겨울철 설경에 빠진 산행기를 다시 보게 된다

 

 

덕유산 설경은 환상적이였다 (상편)          http://blog.daum.net/skh7678/750

 덕유산 설경은  환상적이였다 (하편)          http://blog.daum.net/skh7678/751

 

 

 

 

 

 

 

 

* 언  제 :  2015. 8. 23 (일)

 산행지 : 덕유산 (1614m)

       누구랑 : 만년친구인 옆지기랑

산행코스 : 무주리조트 -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 백암봉 - 중봉 - 오수자굴

백련사 - 구천동계곡 - 삼공매표소 ( 13km , 7시간 )

              날  씨 :  박무가 있고 조금 흐린날씨

 

 

 

 

 

 

무주리조트는 한산했다

설천봉으로 오르는 곤돌라도 아직은 한가롭다

겨울철 스키 타는 계절엔 슬로프마다 인산인해를 이루는 이곳이지만

오늘 만큼은 아직 이른 시간이라써 인지 한산하기만 했다

 

 

 

 

 

 

 

 

 

 

 

8인승인 곤돌라에 둘 만이 탑승을 하고 오르니 너무도 좋았다

곤돌라 창으로 보는 덕유산의 모습은 오를수록에 아름다움을 더 해준다

 

 

 

 

 

설천봉(1,525m)에 이르게 된다

고사목이 군데군데 있고 상제루가 설천봉을 더욱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건너편의 적상산이 푸르름을 보여주고

아직도 걷히지 않은 안개는 맑은 날보다 운치있어 보인다

서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더운 여름산행이 이곳에는 산행하기에 딱 좋은 기후였다

 

 

 

 

 

언제봐도 아름다운 설천봉의 경관이다

상제루가 있고 스키어들이 즐겨 이용하는 리프트 탑승장

그리고 고사목이 어울려 한 폭의 풍경화를 만들게 한다

 

 

 

 

 

못내 그 모습이 보기에 좋아 향적봉에 이르고써도 바라다 본다

상제루는 확실히 덕유산의 랜드마크인듯 하다

 

 

 

 

 

설천봉에서 불과 600m만 오르면 덕유산의 정상인 향적봉에 이르게 된다

 

향적봉(1,614m) 

 

나는 최 정상인 바위에 앉아 주변을 바라다 본다

박무로 인해 바라던 연봉 행렬은 보지 못하지만 장쾌함은 느끼게 된다

좌로는 가야산, 비계산, 황매산이 보이고

중봉쪽으로 바라다보면 무룡산과 삿갓봉, 남덕유산과 서봉 심지어 지리산 천왕봉까지 보이고

그리고 우측으로는 적상산과 서대산, 계룡산이 보이련만

오늘은 그 형태만이 희미하게 보일뿐 선명히 보이지 않는것이 유감이였다

광활한 덕유산, 웅장한 덕유산은 내게 언제나 깊은 감명을 주는 산 임을 오늘도 느끼게 된다

 

 

 

 

 

 

향적봉에는 언제나 산객들과 가족끼리 온 관광객으로 붐비게 된다

맘만 먹으면 곤돌라타고 여기까지 오기는 쉽기 때문이다

저멀리 무룡산이 뽀족하게 보이며 그 넘어 남덕유산이 서봉과 같이 보인다

여지껏 덕유산을 종주 못 했는데 언젠가는 종주 할것을 다짐하게 된다

 

 

 

 

 

 

 

 

 

 

 

향적봉에서 중봉을 향해 내려오면 향적봉대피소를 만나게 된다

간단히 먹을거리를 구입도 하게 되고 미리 예약하면 여기에 숙박도 가능한 대피소이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백련사로 가는 길목이고 우측 정면으로 가면 중봉으로 가게 되는곳이다

 

 

 

 

 

지나온 향적봉을 바라보니 많은 산객들이 더 많이 운집 해 있었다

 

 

 

 

 

덕유산의 특징 중에 하나인 고사목이 여러개 보인다

맑은 하늘과 뭉게구름은 없는 날이지만 그래도 그 풍경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살아천년, 죽어천년이란 주목도

살아백년, 죽어백년이라는 구상나무가 고사목의 주종을 이룬다

지리산 종주시에 제석봉에서 본 고사목도 잊지 못한다

제석봉 정상에 수없이 있는 고사목,  당장이라도 달려가 보고 싶은 충동이 불현듯 나기도 한다

 

 

 

 

 

 

 

 

 

 

 

 

중봉으로 가면서 만나게 되는 포토죤

나는 이곳에서 꼭 사진을 담게 된다

두 그루의 고사목과 그 뒤로 이여지는 연봉행렬은 바로 무룡산과 남덕유산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예외없이 이곳에서 인증샷까지 남기게 된다  ㅎㅎ

 

 

 

 

 

 

 

 

 

 

 

이제 중봉에 이르게 된다

서서히 오르는 완만한 중봉의 능선에는 야생화가 마치 양탄자를 펼쳐 놓은듯 하다

안타까운것은 7월에 오면 노란 물감으로 군데군데 찍어 놓은듯한 원추리꽃을

오늘은 자취조차 보기 힘드니  안타깝기 이를데 없다

노란 원추리군락지  그것도 각시원추리!!!

나는 왜 그것을 그토록 좋아하는가

내 고향 뒷산 습지에는 여름철에 온통 물들인 원추리가 있어 향수에 젖게되고  

어린 시절이 그리워서 잊혀지지 않는다 

그것을 꺾어 앉은뱅이 책상 앞에 두기도 하고 .....

 

 

 

 

< 각시원추리 >

 

 

 

 

 

 

중봉에서 바라보는 무룡산과 삿갓봉 그리고 남덕유산과 서봉의 마루금이

옅은 안개로 인해 희미하게 보인다

아 ~~~ 산은 내게 무한한 기쁨을 주고 성취감을 갖게도 한다

향적봉에서 내내 이어지는 야생화

덕유평전이라하며 그 평전은 천상의 화원이라 하기도 한다

 

나와 옆지기는 그 화원을 걷고 있다

비록 원추리는 없어도 분홍빛의 산오이풀이며 또 동자꽃 구절초와 범꼬리.....

모두와 산행 내내 눈맞춤을 하면서 걷고 또 걷게 되니

이 보다 더 한 즐거움은 없을것이며 이 보다 더 감격스러움은 없을것이다

 

 

 

 

 

 

 

 

 

 

 

 

앞서 가는 옆지기도 중봉(1,594m)에서 쉬어간다

주변을 바라보는 경관이 너무도 아름답고 온 천하가 탁 트여

눈 가는곳까지 볼수 있어 조망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파노라마로도 담아본다

좀 더 날씨가 청명했더라면 바랄나위 없을텐데 ......

 

 

 

 

 

유달리 많은 산오이풀, 분홍빛이 너무도 선명하게 보인다

 

 

 

 

 

중봉에서 동엽령으로 또 무룡산을 거쳐 남덕유산에 이르기까지의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산객들이 올라 오고 있었다

그들은 남덕유산부터 종주를 할양 오르고 아니면 안성매표소에서 오르는 이들도 있으리라

 

" 그래 우리도 가는데 까지 가 보자 "

 

 

 

 

 

오수자굴로 해서 백련사, 구천동으로 가는 길도 이정표는 친절히 알려 준다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게 된다

향적봉이 어느새 저만치 멀어져 있었다

 

 

 

 

 

가져온 간식을 먹으면서 남덕유산 방향으로 바라다 본다

잠시 쉬면서 보는 덕유산의 풍경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웅장하고도 조망감이 탁월한 덕유산은 언제봐도 아름다웠다

 

 

 

 

 

 

 

 

 

 

 

 

 

 

 

 

 

 

 

 

 

 

 

 

 

 

 

 

 

다시 걷게 된다

동엽령 방향으로 가게 된다

지천에 늘려있는 야생화는 온갖 모습으로 활짝 피어 있으니

뭇 벌과 나비들이 몰려와 꽃과 함께 어울려서 한바탕 유희를 펼치고 있었다

 

 

 

 

 

 

 

 

 

 

 

하늘이 점점 열리니 지금까지 시원했던 날씨는 내게 시험이라도 하는듯

불볕 더위로 변하게 된다 

그러나 이까짓 더위는 아랑곳 하지 않는다

산이 있고 꽃길을 걷는데 무엇이 부족할까

 

 

 

 

 

 

 

 

 

 

 

 

 

 

 

 

 

 

 

 

 

 

 

 

 

 

 

 

 

 

꽃길은 늘 이어진다

꽃과 벌, 나비 그리고 잠자리까지 나와 동행을 하면서 가니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고 어느 하나 힘드는것이 없었다

 

 

 

 

 

 

덕유평전은 이어진다

이제 백암봉이 눈 앞에 보인다

 

 

 

 

 

 

 

 

 

 

 

 

 

 

 

 

 

 

 

 

 

 

 

 

 

 

 

 

흑백으로도 담아 본다

 

 

 

 

 

백암봉(1,475m)에 이르게 된다

 곧장 가면 동엽령은 2km 남짓 남게되고,

좌측으로 신풍령(빼재)까지는 11km라고 이정표는 알려준다

그리고 횡경재도 3km 정도면 가게 되는 백두대간길

몇 해전에 눈이 수북히 쌓인 백두대간을 안성매표소에서 출발하여

신풍령까지 간 적이 있다

 바로 이곳 백암봉은 백두대간의 한 지점이기도 하다

그 추운 날에 백두대간을 밟은 그 날을 회상하게 된다

 

 

백두대간 산행은 감동 그 자체였다      http://blog.daum.net/skh7678/425 

 

 

 

 

 

 

생각 같으면 남덕유산까지 가고프지만 도저히 시간상 맞질 않고

안성매표소로 가면 차량회수가 어려우니 다시 중봉으로 오르게 된다

 

 

 

 

 

 

 

 

 

 

 

 

 

 

 

 

 

 

 

 

 

 

 

 

다시 온 길로 오르게 된다

중봉까지는 계속 오르막 길이다 

멀어 보이지만 야생화를 보며 오르니 지루하거나 힘드는줄 모르게 된다

 

 

 

 

 

 

 

 

 

 

 

 

 

 

 

 

 

 

백암봉에서 중봉에 오르면서 뒤돌아보는 옆지기도 산행의 즐거움을 느끼는듯 했다

 

 

 

 

 

 

 

 

 

 

 

 

 

 

 

 

 

 

 

 

 

 

 

 

 

 

 

 

 

 

 

 

 

 

 

 

 

 

 

 

 

 

 

 

 

 

 

 

 

 

 

 

 

중봉에서 이제 삼공매표소가 있는 구천동으로 발길을 옮기게 된다

오수자굴도 지나고 백련사 절집도 지나게 된다

 

 

 

 

 

구천동계곡은 너무도 잘 알려진 유명한곳이다

계곡은 늘 봐도 아름다웠다

한 동안 내려오니 이제 삼공매표소를 지나 무주리조트로 가는

셔틀버스 정류장에 이르게 된다

차량회수를 해야 함으로 셔틀버스를 이용 해야만 했다

운행시간은 

 

구천동 → 무주리조트 

 5:45 / 7:00 / 8:00 / 8:30 / 10:00 / 11:20

 14:30 / 16:00 / 17:20 / 18:50 / 19:30 

 

 

 

 

 

 

 

덕유산 산행은 이렇게 마치게 된다

장장 7시간에 걸쳐 덕유산을 산행 했지만 유유자적하며 걷는 산행은

더욱 보람찬 산행이 되었다

내내 야생화가 피어 있기에 그 꽃들을 보며 즐긴 산행이였기 때문이고

비록 박무가 있어 자세히는 못 봤지만 연봉행렬을 내내 보았기 때문이다

 

 


 

 

저의 글을 내내 봐 주시는 블친 여러분

저는  캐나다 로키산맥 트레킹 하려 갑니다

그로 인해 블친 여러분 방을 방문도 못하고 답글도 못 드리게 됩니다

다녀와서 인사드릴께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