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문사진 : 내변산의 세봉이다
새해를 맞아 새해 일출을 보면서 산우님과 약속을 하게 된다
" 내일은 눈꽃산행하려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있는 내변산을 가자 "
그렇게 약속한 산우님 내외와 우리 부부는 이른 아침에 변산반도로 향하게 된다 ( 2015. 1. 2 )
추위는 여전하고 바람도 조금 있다는 예보인데도 새해 첫 산행이고 그것도 근래 눈이 많이 온 서해안
부안의 변산반도를 오로지 눈꽃산행을 즐기려 가게 된다
부안IC를 접어들어 내소사로 향해 가는데 날씨가 흐리다 못해 눈이 내리는것이다
조심해서 서행을 하면서 가게 되지만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눈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온통 눈으로 덮혀 있었다
나무도, 들녘도, 마을도 모두가 백설로 덮혀 있었다
비록 운행에는 조심스러우나 지금껏 보지 못한 설경에 감탄하며 가니 어느덧
내변산 내소사분소에 이르게 된다 am 10: 30
내변산
내변산은 변산의 " 산 안쪽 " 을 뜻한다
호남정맥에서 나뉘어 온 하나의 산줄기가 서해로 튕겨 나온듯한 변산반도 내변산에는
의상봉 ( 509m ), 신선봉 ( 486m ), 쌍선봉 ( 459m ), 관음봉 ( 424m ), 세 봉 ( 463m ) 등 기암 괴석으로 이루어진 산봉우리와
그 사이 직소폭포, 봉래구곡, 낙조대, 직소보 등 승경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다
내소사와 월명암 이라는 역사 깊은 사찰이 있고 1995년 내변산에 부안댐(직소보)이 완공 되어 물이 차면서
중계계곡이 호수로 변해 천연적인 단애를 이룬 기암괴석과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내변산의 직소폭포는 30m 높이에서 힘찬 물줄기가 쏟아지고 폭포 아래에는 푸르른 옥녀탕이
출렁되어 여러개의 크고 작은 폭포를 이루고 있는데 이를 봉래구곡이라 한다
변산반도국립공원에 있는 웅연조대(雄淵釣臺)·직소폭포(直沼瀑布)·소사모종(蘇寺暮鐘)·월명무애(月明霧靄)·채석범주(採石帆柱)·지포신경(止浦神景)·개암고적(開岩古跡)·서해낙조(西海落照) 등을 가리킨다.
웅연조대는 곰소 앞의 웅연강에서 물고기를 낚는 낚시꾼의 풍치를 일컫는 말이며, 직소폭포는 내변산의 옥녀담 계곡에 있는 높이 30m의 폭포이고, 소사모종은 내소사의 은은한 저녁 종소리와 어우러지는 울창한 전나무숲의 경치를 말한다. 월명무애는 쌍선봉 중턱의 월명암에서 내려다보이는 안개 낀 아침 바다의 신비로움을 일컫는 말이고, 채석범주는 채석강에 있는 층암절벽의 장관과 그 아래의 푸른 바다에 돛단배를 띄우고 노니는 선유를 일컫는 말이며, 지포신경은 지지포에서 쌍선봉까지 산봉우리의 진경을 말한다. 개암고적은 개암사와 우금산성·묘암골의 유서깊은 유적지와 아름다운 경치를 뜻하며, 서해낙조는 월명암 뒤의 낙조대에서 황해 바다로 해가 지는 장엄한 장관을 말한다.
옆지기와 산우님 내외와 함께 내변산 산행을 위해 들머리로 향하게 된다
날씨 역시도 눈이 그치고 그다지 춥지도 않아 산행하기에 좋을듯 했다
내소사로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일주문에 이르게 된다
현판에는 능가산내소사 ( 楞伽山來蘇寺 ) 현판을 보면서 내소사로 향하게 된다
한국 100대길중의 하나인 전나무 숲은 하늘을 뚫을듯 했고
그 전나무에 하얀 눈이 쌓여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내소사 사찰로 가기전에 좌측으로 내변산을 오르는 들머리가 나온다
눈은 얼마나 왔는지 발목이 덮혀서 발에다 스패츠를 착용하여 오르게 된다
어느 한곳도 아름답지 않은 풍경이 없었다
온 누리를 하이얀 백설로 단장을 해 두었다
눈이 온 나무에 수북히 쌓여 나뭇가지가 부러질듯 휘어져 있었고
마침 햇빛이 내리니 어느새 녹아 우두둑 떨어져 머리 위고 어깨를 강타 한다
" 아 야 ~~~ " 하고 소리 지르지만 즐거움의 비명이였다
몇 사람만의 발자국이 있는 등로를 따라 오르니 이제 능선을 맞이하게 된다
그곳에서 내려다 보니 내소사가 온통 하이얀 이불을 덮은듯 한 사찰 경내가 한 눈에 들어 온다
무슨 말이 필요 하겠는가 ?
보고 또 봐도 보이는것은 하얀 백설뿐이다
마치 雪國에 온 듯하고 우리는 설국에 사는 雪人같은 착각도 하게 된다
모든 나무와 물체는 모두 흰 눈으로 쌓여 있어 나름대로의 형형색색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제 관음봉 삼거리에 이르게 된다
우측으로 가면 관음봉과 세봉을 만나게 된다
내소사에서 보면 절집 위로 우뚝 선 두 봉우리가 관음봉과 세봉일게다
오늘 우리의 목표는 직소폭포와 직소보까지 가는것이다
변산8경중 하나인 직소폭포도 장관 일테고
산중에 호수처럼 보이는 직소보의 설경도 장관일것이니까
눈 덮힌 관음봉을 보게 된다
너무도 아름다웠다 설산이다 만년설의 알프스 처럼 .......
세봉도 보인다
눈 아래는 직소보가 보인다
그 위로 쌍선봉이 우뚝 서 있다
모두 하얀 이불을 덮어 쓰고는 ......
설경을 만끽 하면서 발목까지 오는 눈길을 조심스레이 오르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다 전망 좋은 곳에서 눈을 치우고는 식사를 하게 된다
관음봉과 세봉을 바라다 보면서 ......
맛나게 먹고 있는데 날씨는 돌변하게 된다
여지 간혹 햇빛도 나고 하던 날씨가 갑짜기 흐려지면서 눈발이 세차게 휘날리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것이 아닌가
그래서 얼른 짐을 챙기고는 애당초 직소폭포며 직소보는 못 갈것 같아 하산하기에 이른다
정말 아쉬웠다 직소폭포를 보고 호수의 설경을 봐야하는데 ......
못내 아쉬움을 가지면서 애써 다음에 다시오리라 하는 자위를 하며 하산하게 된다
변화무쌍한 날씨는 하산하니 다시 조용해 지면서 눈이 그치고 바람도 작아 졌다
그로인해 더욱 아쉬움을 남게 만들었다
다시 들머리 였던 곳에 이르게 된다
애당초 목표였던 직소폭포며 직소보까지는 돌변한 날씨 덕분? 에 못 갔지만 눈꽃을 마음껏 만끽하며
행복감을 느낀 산행이였다 이런 설산을 산행 한다는것은 행운이 아닐수 없는것이다
못내 아쉬움 때문에, 직소폭포며 직소보를 잘 본 지난 산행기를 다시 보게 된다
내변산은 아름다움의 보고였다 (2012. 3.10 ) http://blog.daum.net/skh7678/524
* 지난 2012년 3월에 왔을적의 직소폭포 모습입니다
산행이 짧아 하산후에 내소사와 채석강을 들리게 되었다
발길을 내소사로 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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