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산행기 - 월출산(1)
( 2016. 4. 23 )
오늘은 산악회 산우님들과 월출산을 오르게 된다
우리 부부는 정안휴게소에서 산우님들과 해후의 정을 나누게 된다
영암으로 가는길은 멀고도 멀었다
숨가프게 버스는 질주 했지만 들머리인 영암군민체육관 앞 주차장에 도착할때는
이미 11시가 가까운 시각이였다
준비를 하고는 처음으로 가는 산성대능선에 대해 설레는 마음으로 오르게 된다
황사로 인해 온 세상이 뿌옇게 흐려 주변이 선명치 못한것이 안타까울 따름이였다
소백산계에 속하는 해안산맥의 말단부에 높이 솟은 산체는 견고한 석영반암과 분암류로
구성되어 있어 수목이 잘 자랄 수 없는 급경사의 지형을 이룬다.
기암괴석이 많아 남국(南國)의 소금강(小金剛)이라고도 불린다.
산의 최고봉은 천황봉(天皇峯, 809m)이며 남서쪽에 연이은 구정봉(九井峯, 743m) 능선을 경계로
북쪽은 영암군, 남쪽은 강진군이 된다. 구정봉 남쪽으로는 도갑산(道岬山, 376m)·월각산(月角山, 456m) 등이 있으며
천황봉의 북쪽으로는 장군봉(將軍峯)·국사봉(國師峯) 등이 연봉을 이룬다.
대체로 영암군에 속한 북쪽은 날카롭고 가파른 골산(骨山 : 돌산)이지만, 강진군에 속하는 남쪽의 산들은
비교적 산세가 완만한 육산(肉山 : 흙산)으로 되어 있다.
월출산은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신라 때에는 월나산(月奈山), 고려 때에는 월생산(月生山)이라 불렸다.
월출산은 그 아름다움으로 인하여 예로부터 많은 시인들의 칭송을 들어왔다.
조선 세조 때의 시인이며 생육신의 한 사람인 김시습(金時習)도 “남쪽 고을의 한 그림 가운데 산이 있으니,
달은 청천에서 뜨지 않고 이 산간에 오르더라.” 하고 노래하였다.
월출산은 수많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모습이 보기에 따라 하나의 거대한 수석(壽石)이라고 할 수도 있고
나쁘게 말하면 천하의 악산(惡山)이라고 할 수도 있다.
천황봉의 정상 가까이에는 거대한 월출산마애여래좌상(국보 제144호)이 방형의 감실이 만들어진
큰 암벽 위에 조각되어 있고,
이의 동쪽 사면에는 구절폭포(九折瀑布)가, 서쪽 사면에는 용추폭포(龍楸瀑布)가 있다.
이밖에 칠지폭포·은천폭포·대동폭포 등도 유명하다.
이곳에는 유명한 사찰도 여럿 있는데, 특히 도갑사는 고려 시대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한 고찰로,
도갑사해탈문(道岬寺解脫門, 국보 제50호)·도갑사석조여래좌상(보물 제89호)·
도갑사도선수미비(道岬寺道詵守眉碑, 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38호) 등이 있다.
일본황실의 스승이 된 왕인(王仁)과 관련된 전설이 많이 남아 있어 역사적으로도 이름난 곳이다.
지금도 도선국사와 관련된 최씨원·백의암, 왕인과 관련된 책굴·돌정고개·상대포(上臺浦) 등이 지명으로 남아 있다.
도갑산 남동쪽 성전면 월하리에 있는 무위사(無爲寺)는 신라 진평왕 때 원효(元曉)가 창건하였는데
무위사극락전(국보 제13호)과 함께 극락전의 아미타삼존불과 관음보살상을 그린 벽화가 유명하다.
그 밖에 무위사선각대사편광탑비(보물 제607호)가 있다. 이 절의 동쪽 월남리의 월남사지(月南寺址)에는
월남사지모전석탑(보물 제298호)과 월남사지석비(보물 제313호)가 있다.
여기에서 월출산계곡으로 들어가면 금릉경포대(金陵鏡浦臺)가 있다.
구정봉 정상 아래 미왕재에는 억새밭이 드넓게 이루어져 매년 가을 ‘월출산갈대제’가 열린다.
월출산은 호남의 5대 명산인 광주의 무등산(無等山), 순천의 조계산(曹溪山) 등과 함께 솥의 세 발처럼 우뚝 솟아 있다.
이 월출산의 천황봉에서 중첩한 산줄기 위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일출과 황해를 진홍빛으로 물들이는 일몰 광경,
그리고 구림에서 바라보는 월출은 가히 호남 제일의 장관이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산성대입구 - 산성대 - 광암터삼거리 - 통천문 - 천황봉
- 통천문 - 경포대갈림길 - 사자봉 뒷길 - 구름다리 - 천황사주차장 ( 약7.5km, 5시간 )
쉬며 산행을 즐기느라 많은 시간이 소요 되었다
온 세상은 너무도 아름답게 변모해 있었다
만물이 소생하여 연두빛과 초록빛을 띄우고 아직도 남아있는 진달래는
핑크빛으로 마치 우릴 유혹하는듯 했다
그런 자연의 오묘함을 느끼고 그 자연과 눈맞춤을 하면서 산성대로 오르고 또 오른다
조금 오르니 월출산의 아름다움이 보이기 시작한다
기암으로 이뤄진 월출산은 호남의 금강산이라 할 정도이며
수려하고 웅장하기 이를데 없어 늘 와도 감탄하게 된다
기암절벽 사이로 한줄기의 물줄기가 흘러 내린다
신록의 푸르름과 대비하여 너무도 시원스럽게 보인다
어느새 월출산의 정상인 천황봉이 저 멀리에 우뚝 솟아 있었다
진달래가 지고 나면 철쭉이 피기 시작한다
철쭉이 꽃망울이 맺혀 나의 시선에 와 닿는다
진달래하면 비슬산이요, 철쭉하면 황매산이 아니던가
이미 우리 산악회는 두곳 모두 절정기에 다녀 왔지만 다시 가고픈 그곳이다
미색의 이 꽃도 처음부터 늘 시선을 잡아 두게 된다
확실치는 않지만 이팝나무인가
산목련이 있고, 산벚꽃이 있듯이 이것 또한 산 이팝이 아닌가도 생각하지만
확실치 않아 장담은 못 하겠다 ㅎㅎ
이팝나무 뒤로 아름다운 월출산의 암릉이 마치 오라고 손짓이라도 할 듯이 보인다
얼마나 아름다운 능선인지, 암릉은 늘 이어져 보이고
기암괴석은 보는 이의 눈을 현혹 시키기도 한다
오를수록에 암릉길은 더욱 가파르고 그로인해 산행은 점점 느리게 진행된다
아무렴 어떠랴 볼것이 많으니 오히려 다행인지도 모른다
경관이 수려하고 일행이 정겹게 앉을수 있는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게 된다
가져온 음식을 내 놓고 함께 먹으니 그 어느때보다 맛난 산상뷔페가 이뤄진다
시원한 맥주도 곁들이고......
이 또한 산행에서 갖게 되는 즐거움이다
식사를 한 후에 다시 천황봉을 향해 오르게 된다
이제 산성대가 눈 앞에 다가 왔다
위험한곳이라 해서 월출산공원 관리소에서 통제하다 작년 10월에 시설물을 갖춰 놓고는
일반에게 개방한 산성대능선을 우리는 걷게 된다
오르다보니 사자봉이 우뚝 솟아 있음을 알게 된다
정말 웅장하게 보인다
설악산 공룡능선의 1275봉과도 같은 사자봉, 반가웠다
천황봉을 오른후에 너를 만나려 갈것이다
등로에서 보는것이 모자라 더 높은 암벽을 오르고, 바위 위에 올라 조망도 하게 된다
조금이라도 이 아름다운 풍광을 높은곳에서 보기 위함이 아닌가
칼날같은 칼바위 능선에는 다행히 목계단을 설치 해 두었다
그러기에 산객들은 어렵지 않게 오를수 있는 산성대능선이다
그곳을 오르는 산객이 줄을 이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설악의 공룡보다, 가야산의 만물상보다 더 아름답지 않는가
감탄에 감탄을 연속으로 하니 입을 쩍 벌리게 된다
천황봉으로 이르는 계곡에는 아직도 산벚꽃이 하얗게 피어 있었다
다시금 미세먼지로 인해 날씨가 청명치 않음이 안타깝게 여기게 된다
정말 아름다운 월출산이였다
사자봉이 더 가까히 다가오고 오르내리는 목계단은 이어지지만
조금도 힘들지 않은것은 아름다운 경관에 도취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수차례 월출산에 올랐지만 이번 산성대능선은 처음인지라
보이는 경관에 감탄하게 되고 그져 신이 나서 오르고 또 오르게 된다
보이는것은 아름다운 능선이며 그 능선은 모두가 암릉이고
또 암릉에는 기암이 갖가지 모양을 내고 있으니
마치 수석전시장도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보다 더 훌륭한 수석전시장이 또 어디에 있으랴
아름다웠던 산성대능선이 끝나니 광암터삼거리가 나온다
들머리로부터 3.3km를 온 셈이다
불과 3.3km였지만 그 동안에 우리가 본 월출산의 秘景은 너무도 환상적이였다
이제 구름다리가 저만치에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 보인다
월출산의 또 하나의 명물이기에 줌으로 당겨 본다
그리고 사자봉도 더 가깝게 다가 와 있었다
더욱 웅장하고 아름다운 사자봉, 역시 월출산의 명물이기도 하다
좌측으로 우리 산악회 첫 정산시에 천황사에서 바람폭포를 거쳐
오르면서 본 6형제봉이 역시 아름답게 보인다
아름답고 장엄한 월출산의 비경은 아무리 봐도 또 보고픈것이기에
사진을 많이 담아 2편으로 나눠 포스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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