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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충청도

천혜의 계곡 화양구곡을 품고있는 도명산을 오르다

 

 

 

* 대문사진 :  정상부에서 바위에 올라 주변을 조망하는 회원님들

 

 

 

내가 다니는 산악회는 화양구곡과 도명산을 산행하는 테마산행을 갖게 되었다 ( 2015. 6. 27 )

몇 해전에 똑 같은 코스로 산행도 하고 화양구곡도 본 적이 있지만

아름다운 풍경은 언제봐도 그 감흥은 지울수 없는것이다

 

오래만에 보는 산악회 회원님들은 서로들 반가히 인사를 나누게 된다

그리고는 화양구곡으로 발길을 옮기게 된다

 

 

 

 

 

 

 

 

도명산 (道明山, 643m)

도명산은 충북괴산군청천면화양리에 있으며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한다

낙영산맥에서 북으로 갈라진 산줄기가 화양천에 내리기전 바윗돌로 솟아 일으켜 세운산이 도명산이다

천혜의 계곡 화양구곡을 품고있는 명산으로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소나무와 함께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듯하다

 

일행은 산행의 목적이 테마산행인지라 화양구곡을 보는것에 더 목적이 있어 

가장 짧은 코스로 가게 된다 ( 순수산행 6km, 3시간40분 )  

 

 

 

 

 

 

하늘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보기 드문 가뭄으로 온 나라안이 비가 오기를 학수고대 하던차에

말 그대로 단비가 그저께 내렸어 화양천에는 물도 제법 흐르고 평소에 있던 미세먼지며

스모그현상이 말끔히 씻기여졌어 그런지 하늘은 그야말로 쪽빛 하늘이요

에메랄드 색상의 하늘빛이 너무도 고와 보인다

그런중에 하얀 뭉게 구름이 하늘과 함께 궁합을 이뤄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어

산행하는 산객에게 더할나위없는 상쾌함을 주었다

 

 

 

 

 

 

 

 

 

 

 

 

 

 

 

 

 

 

 

 

 

 

 

 

 

 

 

 

 

화양구곡중 운영담과 금사담 그리고 화양서원을 보고는 화양3교에 이르고서야

도명산 산행 들머리에 들어서게 된다

화양3교 건너기전에 우측 산길을 따라 가게되는 도명산 산행은 이제부터 시작하게 된다

 

 

 

 

 

 

 

 

 

 

 

등로는 잘 만들어져 있지만 가파른 등로였고

역시 여름산행인지라 금방 온몸은 땀으로 옷을 젖게 만들었다

그저께 온 비로인해 습기가 많은것도 땀이 많이 흐르는데에 일조를 한다  ㅎㅎ

 

 

 

 

 

그렇게 오르기를  한 시간이 지나니 능선길에 이르게 되고

주변의 풍광이 하나 둘씩 시야에 들어온다

암벽이 흰빛을 띄고 있어 녹색의 푸르름과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하늘은 맑디 맑아 에메랄드 색이 그토록 아름다울수가 없어 보인다

역시 뭉게 구름이 푸른 하늘과 조화를 이루니 이거야말로 최고의 청정지역임을 보여주는 듯 하다

 

 

 

 

 

 

 

 

 

 

 

 

 

 

 

 

 

정말 아름다운 풍광이 나의 시야에 들어오고 우리 일행들의 시야에 들어온다

시선이 머문곳까지, 끝이없는 곳까지 횅하니 다 보여지고 산들의 연봉 행렬은 끝없이 이어져 간다

하늘의 빛과 구름이 조화를 이뤄 더욱 아름다우며 구름이 많아 짙은 곳 아래와 햇빛이 들어오는곳이

극명하게 구분이 뚜렸하게 보이니 그 또한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자연의 은혜로움이요 위대함이다

 

 

 

 

 

 

 

 

 

 

 

 

 

 

 

 

 

山友님들은 이 아름다운 자연 앞에서 서로 환호를 하며 즐기게 되니

모두가 하나같이 입이 귀에 걸려 있었다

 

" 여기는 하와이와 같아 보이네요  "

옆지기는 아름다운 풍광에 놀라 여행중에 늘 부러워한 하와이나 노르웨이 또 뉴질랜드

또는 스위스의 맑은 풍광을 연상하는 듯 했다

그렇다 ~~ 이렇게 아름답고 맑은 환경이면 그 나라들과 조금도 손색이 없을터

연중 정말 보기 드문 현상에 모두들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너무도 맑고 끝없이 보이는 풍광을 즐기면서 오르니 벌써 정상에 이르게 된다

정상에는 정상 인증샷을 담을려고 줄을 서 있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감 더욱 감동스러운것인데 .....

가까히는 낙영산과 가령산, 금단산이 보이고 멀리는 속리산의 묘봉과 상학봉까지

긴 능선미를 자랑하며 그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정말 조망감이 천하일품이였다

 

 

 

 

 

 

 

 

 

 

 

 

 

 

 

 

 

 

 

 

 

 

 

 

 

 

 

 

 

 

 

 

 

 

 

 

 

 

 

 

 

 

 

 

 

 

 

 

 

 

 

이곳에 늘 머물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구름과 하늘과 녹음이 우거진 산들과 온갖 형상을 빚어낸 기암들

그리고 기송들이 한데 어우러져 낸 아름다움은 산꾼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그러니 목석이 아닌 이상 왜 그런 감동이 발동하지 않을까

이렇게 아름다운 풍광도 일년 내내 산행을 하지만 한,두차례 보는 것이니

늘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된다

 

 

 

 

 

 

 

 

 

 

 

 

 

 

 

 

 

이제 하산하게 된다

하산하는길에 귀한 문화재를 보게 된다

 

괴산도명산마애삼존불상(槐山道明山磨崖三尊佛像, 충북유형문화재 제140호)

30여m 수직 암벽에 삼체불(마애불)이 암각 되어 있었다

거대한 바위면에 선각한 마애삼존불이다

 

 

 

 

 

 

 

 

 

 

 

산수국도 보랏빛을 발하면서 고고한 품위를 보여준다

 

 

 

 

 

 

 

 

 

 

 

 

 

 

 

 

 

 

 

 

 

 

 

 

 

 

마애삼존불상을 본 후에 다시 걸음을 재촉하게 되고

내려오다 우측 능선을 바라보니 참 귀한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암봉 능선이 이어지는 곳에 한 암봉에 구멍이 뻥 뚫여 있었다

마치 장가계 천문산의 천문동같이 생긴 구멍이 눈길을 잡아 둔다

저 능선으로 갔다면 자세히 볼것인데 ....

하는 아쉬움도 갖게 된다

 

 

 

 

 

 

 

 

 

 

 

 

이제 도명산 산행은 모두 마치게 된다

우리가 내려온 산행 날머리는 역시 화양계곡이며 그중에 화양구곡 제8곡에

해당하는 학소대를 맞이 하게 된다

산행은 비록 6km 밖에 안 했지만 오르내리면서 본 도명산의 산세와 주변의 조망은

어느 산에 비해 부족함이 없었다  

이제 산행을 마치고 화양구곡을 차분히 하나 하나 볼것이다

 

 

 

 

 

산행은 언제나 즐겁고 보람차지만 오늘같이 날씨가 좋은것은

연중 며칠 안되는 행운을 갖은 산행이였다

하늘빛이 그토록 아름답고 구름이 너무도 아름다움을 자랑함으로 시선이 머문곳까지 

이어지는 연봉행렬은 산행 한 자들만이 갖게되는 喜悅感일게다 

늘 이런 날씨로 보여준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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