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충청도

공주여행(4) - 계룡산 삼불봉에 오르니 모두가 한눈에 들어왔다

 

 

* 대문사진 : 삼불봉에 올라 자연성능과 계룡산 전체를 조망하는것이 일품이다   조망을 즐기는 옆지기

 

 

 

지난번에 이어 공주 나들이를 가게 된다   ( 2015. 6. 23 )

이왕이면 공주10경을 찾아 가기로 작심하게 된다

공주10경은 15개소 후보지를 대상으로 선정위원회에서 선호도 설문조사에 의해

공주10경이 선정 되었다

 

공주10경

계룡산, 금강, 공산성, 고마나루, 무령왕릉, 마곡사, 갑사, 창벽, 석장리풍경, 금학생태공원

 

그 중에 지난번에 공산성과 마곡사에 이어 오늘은 계룡산을 산행하고 갑사를 탐방할것을 맘 먹게 된다

먼저 계룡산에 오르게 된다

계룡산은 여러번 산행을 했어 익히 잘 알지만 그래도 한번 더 공주10경에 으뜸인 계룡산을 오르고 싶었다

 

 

 

 

 

 

산행후에 갑사를 탐방하기 위해서는 갑사탐방코스로 가야하고 원점회귀해야 차량을 회수 하니

코스는 금잔디고개로 해서 삼불봉으로 오르기로 했다

그리고는 연천봉에서 갑사로 오는 코스로 산행할 것을 염두에 두게 된다

그다지 먼 거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설악산처럼 험난한 코스는 아니지만

예전부터 5악의 하나인지라 그렇게 호락호락한 산은 아님을 짐작하게 된다

 

 

 

 

 

천년고찰 갑사를 잠시 들리고는 하산후에 자세히 보리라 마음 먹고는 삼불봉으로 가는 등로따라 걷게 된다

숲은 울창하여 등로의 햇빛을 가려준다

그러나 유례없는 가뭄으로 계곡에는 물이 흐르는것이 미미했다

이런 여름철에는 계곡 물 흐르는 소리가 마치 오케스트라 연주하듯 웅장하게 들려야 함에도

지금은 보는 이의 눈을 찌부리게 한다

조금 오르니  갑사구곡(甲寺九曲)중 8곡에 해당하는  용문폭포(龍門瀑布)가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그러나 폭포는 물이 흐르지 않고 沼에만 물이 조금 있을 뿐이다

정말 보기에도 안쓰러울 지경이였다

 

 

 

 

 

 

 

 

 

 

 

 

 

 

 

 

산길은 돌로 바닥을 잘 정돈 되었지만 그다지 편한편은 아니였다

조금 오르니 갑사의 하나의 암자인  신흥암이 나온다

신흥암은 암자 지붕 뒷편에 천진보탑이 있어 유명하다

 

 

 

 

 

암자 지붕 뒷편의 가운데 있는 자연석으로 된 탑이 천진보탑이다     

신비의 전설 어린 신흥암

천진보탑으로 유명한 신흥암은, 석가모니 부처가 열반한지 400여년이 흐른 후 인도 구시라국의 사리탑에 봉안되었던 진신사리를 시방세계로 나누어 줄때 불법을 지키는 비사문천왕이 자연석탑의 머리부분에 신통력으로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셔놓았고, 그 후 백제 구이왕 원년에 아도화상이 이를 발견하고 지금의 자리에 신흥암을 창건했다고 한다. 신흥암은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시는 암자인 만큼 주불전에 부처를 모시지 않고 주불전 자리에 천진보탑이 보이도록 배치해놓고 있다.

 

 

 

 

 

 

 

 

 

 

 

 

 

 

 

 

 

 

신흥암을 둘려보고는 다시 산행길에 나서게 된다

숲은 우거져 햇빛을 가리지만 어느새 온 몸은 땀에 젖어 있었다

더위가 산행을 어렵게 했다

차라리 겨울산행이 더 수월함을 느낀다  ㅎㅎ

 

 

 

 

 

 

 

 

 

 

 

가파른 돌계단을 지나 오르니 금잔디고개에 이르게 된다

고개의 정점에는 넓직하여 헬기장도 있고 여기저기에 쉬어가게끔  데크로 평상도 만들어 두었다

이제 조금 오르면 남매탑으로 가는 삼거리가 나오고 오른편으로 가면 삼불봉으로 가게 된다

그렇게 멀지 않는 거리지만 왜 그토록 멀리만 느껴지는지 모른다

비단 나 뿐만이 아니고 옆지기도 힘들어 한다

 

 

 

 

 

 

 

 

 

 

 

지금까지는 우거진 숲 아래로 걷기만 해서 조망을 느낄수 없었는데

삼불봉에 가까워지니 앞이 확 터인다 

아름다운 뷰였다   푸르름은 싱그럽기 이를데 없었다

그래 산에 오면 바로 이런 감흥을 느끼게 되어 오르는것이다

 

 

 

 

 

 

 

 

 

 

 

저 멀리 장군봉과 임금봉 그리고 신선봉에 이르는 능선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이른 봄에 왔을적에는 암봉이 뚜렸했는데 지금은 푸르름으로 암봉도 베일에 감추워져 있었다

 

 

 

 

 

멀리 내가 살고있는 세종시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대전시 일부인 유성구가 보인다

 

 

 

 

 

삼불봉 정상에 서게 된다

멀리서 보면 세분의 부처님같이 보인다하여 붙여진  삼불봉( 777m)

여기서 바라보는 계룡산은 공주10경의 으뜸이라 할만 했다

관음봉까지 길게 뻗어 있는 자연성능은 정말 아름다운 자연이 만들어 놓은 성능이였다

 

 

 

 

 

정상인 천황봉(845m)과 쌀개봉도 웅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관음봉과 문필봉 또 연천봉이 아름다운 봉우리를 서로 자랑하고 있었다

오늘 산행은 관음봉까지 가서 연천봉에서 갑사로 가기로 했으나

오늘따라 힘이 들어 삼불봉에서 온 길로 하산하기로 한다

자연성능을 좀 더 가까히서 보고 관음봉에 오른후에 연천봉으로 오는 코스도 참 좋은데

나도 옆지기도 포기를 하고 하산하게 된다

 

 

 

 

 

다시 바라보는 자연성능 그리고 관음봉과 연천봉,

다음에 갈것을 생각하며 아쉽지만 하산하기에 이른다

 

 

 

 

 

 

 

 

 

 

 

 

 

 

 

 

 

 

 

 

 

 

 

 

 

 

 

 

 

 

 

 

 

 

 

아쉬움을 달래면서 다시 사방을 바라다본다

삼불봉의 설화는 계룡8경중에 하나이다

이곳에 눈이 쌓이면 그토록 보기에 좋다고 하는데 .....

그를 날이 오겠지 .....

 

 

 

 

 

 

 

 

 

 

 

 

올라 온길을 따라 하산하니 다시 갑사에 이르게 된다

여름산행은 정말 힘든다  땀이 많이나고 숨이 가프다

더위와의 사투랄까 ?   그러나 그것을 참는것이 산꾼이 이겨내야 할 의지인데  

그런데 왜 오늘은 참지 못하고 그냥 하산 했을까 .....

甲寺를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함인가

굳이 애써 변명하며 스스로 위안하게 된다  ㅎㅎ

 

 

* 산행지 :  계 룡 산

* 동반자 :   만년지기인 옆지기

* 산행코스 :  갑사주차장 - 갑사 - 용문폭포 - 신흥암 - 금잔디고개 - 삼불봉

                    - 금잔디고개 - 신흥암 - 갑사 - 갑사주차장 ( 약7km, 4시간 )

 

 

 

 

 

공주10경을 볼려고 익히 아는 계룡산을 올랐지만 무더위로 삼불봉에서 원점회귀하는 반쪽 산행을

하게 되었다   산꾼도 때로는 반칙을 하는것인가 ㅎㅎ

그러나 천년고찰 갑사를 자세히 보리라 맘 먹으니 크게 아쉬움도 없이 하산하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갑사는 계룡산 산행후에 잠시 본것이 고작이였는데 오늘 만큼은 확실히 보리라 

 

 

 

 

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