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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충청도

대둔산은 호남의 소금강이라 부르기에 충분했다

 

 

 

 

 

 

 

 

봄은 점점 깊어만 가는데 그냥 보내기가 아쉽고  몸이 근질근질하여  평일이지만 잠시 짬을 내서

가까운 대둔산을  옆지기랑 같이 가게 된다    ( 2015. 4. 22 )

중국 태항대협곡 트레킹을 한후에 처음 오르는 산이며   대둔산은 오래전에 몇 번 가고 근래는

가지 못한 산이다   그래서 더욱 가고픈 산이다

 

대둔산 (大屯山, 878m)

호남의 소금강이라고 불리우는 대둔산은 남으로 전북 완주군, 서북으로는 충남 논산시, 동으로는 충남 금산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1980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 되었다

호남의 소금강인 대둔산은 특히나 완주 방면 등반로에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길이 50m, 높이 50m인

금강구름다리와 삼선암을 잇는 삼선계단, 동심바위, 금강문, 형제봉, 장군봉, 칠성봉, 용굴등 경관이 빼어나다

또한 일본군과 3개월간 최후의 항전을 벌이다가 전원이 장렬히 순국한 동학군 최후의 항전지이기도 하다

 

 

* 산행일시 :  2015. 4. 22 (수)

   산 행 지 :  대 둔 산

   동 반 자 :  만년친구인 옆지기

   산행코스 :  대둔산주차장 - 케이블카장 - 구름다리 - 삼선계단 - 마천대 - 칠성봉 - 정상쉼터

                   - 약수정휴게소 - 금강구름다리 아래 - 주차장  ( 약 7km, 4시간 )

    날   씨 :   맑았으나 바람이 많고 급기야는 비도 뿌렸음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대둔산 정상, 오래만에 봐도 아름다움은 여전 했다

 

 

 

 

 

 

이렇게 곱게 핀 연산홍이 산행의 시작을 기쁘게 해준다

 

 

 

 

 

 

 

 

 

 

 

 

 

 

 

 

 

이곳에서 올 해 처음으로 금낭화를 만나게 된다

언제봐도 아름다운 금낭화 ~~~

 

 

 

 

 

아래에서 바라봐도 역시 대둔산이구나 싶다

그래서 호남의 소금강이라 하였는가

 

 

 

 

 

 

 

 

 

 

 

점점 더 올라가니 정상부가 더욱 가까히 보인다

마천대의 개척탑이며 삼선계단, 그리고 대둔산의 명물이자 랜드마크인 금강구름다리가 보인다

무수히 많은 기암괴석과 암봉이 늘어서 있었다

먼저 동심바위가 눈에 들어 온다

 

 

 

 

 

 

 

 

 

 

 

 

 

 

 

 

 

 

 

 

 

 

 

 

 

 

 

 

 

 

 

 

 

 

 

 

 

 

 

 

 

 

 

 

 

 

 

 

 

 

 

 

 

정말 놀라웠다   몇번이고 왔던 산이지만 느낌은 새롭기만 했다

이토록 아름다움을 대둔산은 간직하고 있었는가 ?

놀랍기도 했다

 

 

 

 

 

지금은 어딜가나 진달래가 한창 피어나는 시기이다

바위틈에 자란 진달래, 더욱 아름다웠다

 

 

 

 

 

 

나는 오늘 산행중에 가장 눈에 띄고 아름답구나 하고 느낀 부분이 위사진 이다

으례히 괴석에는 기송이 있기 마련이지만  오늘따라 더욱 아름답게 여겨지는것은

역시 奇松은  怪石 사이에 있어야  궁합이 맞구나 싶다

 

 

 

 

 

 

 

 

 

 

 

 

온 길을 되돌아 본다

산은 온 천지에 푸르름이요 

산벚꽃이 하얗게 피어있고 연두색과 초록빛 그리고

소나무의 짙은 푸름과 한데 어우러져 봄이 완연함을 보여 준다

가을철의 단풍과 지금의 신천지가 연중 가장 아름답게 여겨진다

 

 

 

 

 

 

다시봐도 아름다운 기송이며 암벽이다

 

 

 

 

 

 

 

 

 

 

 

 

 

 

 

 

 

 

이제 정상인 마천대의 개척탑과 삼선계단이 더욱 가깝게 보인다

삼선계단은 삼선바위에다 설치 해 둔것이다   그리고 금강구름다리와 함께 대둔산의 상징이기도 하다

삼선바위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  고려말 한 재상이 딸 셋을 거느리고 나라가 망함을 한탄하여 이곳에서

          평생을 보냈는데 재상의 딸들이 선인으로 돌변하여 바위가 되었는데

          그 바위 형태가 삼선인이 능선 아래를 지켜보는 모습과 같아

          삼선바위라 이름 하였다  」

 

 

 

 

 

 

눈 아래로 다시 바라본다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이 아닐수 없다

케이블카는 늘 오,가고 계곡에는 온갖 나무들이 잎이 돋아나서 장관스럽다 

이것이야 말로  한폭의 수채화이고 무엇인가

내가 산을 즐겨 찾는것도 바로 이런 자연의 아름다움을 계절마다 느끼기 때문이다

 

 

 

 

 

 

이제  금강구름다리에 이르게 된다

높이 50m에 길이 50m라 하는 금강구름다리는 대둔산의 명물이요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아름다웠다  그 위를 지나는 모든 이들도 잊지못할 추억을 간직 하면서 즐거움을 가질것이다

 

 

 

 

 

 

 

 

 

 

 

 

 

 

 

 

 

 

 

 

 

 

 

 

 

 

 

 

 

 

금강구름다리를 건너고 삼선계단을 밟고 오르니 짜릿한 느낌도 들지만 한편은 오금이 저리기도 했다

삼선계단에 올라서서 주변을 바라보니 정말 환상적인 산세이였다

바위가 어쩌면 저토록 아름답게 생겼을까  형형색색의 모양을 갖고서 그 자리에 서 있는 기암들이며

그 사이 자라는 소나무며 뭇 나무들이 이제 싹을 띄우면서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었다

 

 

 

 

 

 

 

 

 

 

 

 

 

 

 

 

 

 

 

 

 

 

 

 

 

 

 

 

 

 

이제 정상인 마천대의 개척탑이 바로 위에 있었다

 

 

 

 

 

개척탑으로 오르는 등로는 돌로 만든 계단의 연속이였고 가팔랐다

가쁜 숨을 내 쉬면서 오르는데 내게 기쁨을 안겨주는 것이 보였다

바위 틈 사이에 이름 모를 꽃이 피어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나 반갑고 아름답게 보이는지 ......

힘들게 산행을 하는   이들에게 한 잔의 청량수와 같았다

 

 

 

 

 

 

금강구름다리가 한 눈에 보인다

 

 

 

 

 

 

드디어 정상 마천대에 오르게 되었다   개척탑이다

먼저 온 산객들이 정상을 정복한 기쁨을 누리고 있었다

대둔산  모두가 보인다  

오늘도 박무가 있어 그렇게 선명하진 않지만 그래도 바라보는 풍광은 너무도 멋졌다

산에 오르는 또 하나의 목적은 정상에서의 바라보는 조망감일게다

주변을 한 눈에 바라보면서 세상 부러움이 없는 뿌듯함과 성취감 이런 느낌을 마음에 늘 가지게 되는것이다

 

 

 

 

 

 

 

 

 

 

 

 

 

 

 

 

 

 

 

 

 

 

 

 

 

 

 

 

 

 

 

 

 

 

 

 

 

 

 

 

 

 

 

 

 

 

 

 

 

 

 

 

 

 

 

 

 

 

 

 

 

 

 

 

 

 

 

 

 

 

 

 

 

 

정상에서 주변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대둔산의 이모저모를 가슴에 담고

카메라에도 담아 본후에 가져온 간식을 먹고 있자니 

직박구리 한 마리가 연신 내 곁을 왔다 갔다한다

먹을것 좀 달라는것인가 보다

그 몸 놀림이 어떻게나 잽싸고 아름다운지 .....

 

 

 

 

 

 

 

이제 정상을 내려와 칠성봉으로 향하게 된다

그곳으로 가는 등로에는 산죽이 있었고 어느 바위 주변에는 얼레지

군락을 이루면서 아름답게 피어 나 있었다

얼레지를 많이 본것은  오대산 비로봉에서 상왕봉으로 오는 길목에 지천으로 깔려있는 얼레지

나는 항상 잊지 못한다 

 

칠성봉에 이르자 갑짜기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게 된다

아침에 나올적에 날씨가 청명하길래 우의는 갖고 오지 않았는데

이렇게 비가 오니   옆지기는

 

" 우의도 없는데 얼른 내려가요

   비 맞으면 안 돼요 "

 

 

 

 

 

 

호랑이 보다 더 무서운게 곶감인데 나는 곶감이 아니라  ....   ㅋㅋㅋ

하산하기로 하고  온 길로 내려 오게 된다

이제 금강구름다리 아래에 이르게 된다

아래에서 보는 구름다리도 아름다웠다

협곡에 설치 해 둔 구름다리,  이 또한 아름다움이였다

아직 나뭇가지에 잎이 모두 나 오질 않았어 이고 가을에 단풍이 곱게 물들면

이곳의 풍광은 그야말로 한 폭의 산수화 일게다

 

 

 

 

 

 

 

 

 

 

 

 

 

 

무엇이던  새롭게 태어 날적이 아름답고 순수하다

기암절벽에 자란 나뭇가지에 새 움이 돋아나  어떻게나 아름다운지 .....

우리는 어린아이들이 , 또 망아지 송아지 강아지 .....

이 모두가 아름다운것들이다   그런데 성인이 되면 그 아름다움은 퇴색이 된다

성숙하면 더욱 아름다워야하는데 ......

그 이유는 세파에 시달려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변하는지 ?

순수성이, 참신함이 없어 지기에 그럴게다

 

 

 

 

 

 

 

 

 

 

 

 

 

 

 

 

 

 

 

 

 

 

 

 

 

 

 

 

 

 

 

 

 

 

 

 

 

 

 

 

 

 

 

하산길에도 늘 바라보는 대둔산의 아름다움을 눈에, 가슴에 그것도 부족해 카메라에 담고는

주차장에 이르게 됨으로써 오늘 산행도 마치게 된다

봄은 우리 앞에 완연함을 보여주었고 그로인해 푸르름은 나날이 달라져 온 세상은 무채색에서 유채색으로

변모 해 간다   요즈음을  " 일신 일신 우일신 (日新 日新 又日新) " 이라 한다

하루 하루가 다른 요즈음에 나도 달라지는 나날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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