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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충청도

황토 맨발걷기에 너무도 좋은 계족산을 가다

 

 

* 대문사진 : 계족산성

 

 

 

오늘은 이곳 세종시에서 가까운 계족산을 찾아 나서게 된다   ( 2015. 5. 23 )

이곳으로 와서 서운한점은 그토록 좋아해서 많이도 갔던 북한산과 도봉산이

이제 멀어 자주 못 보는것이 아쉽고 미련이 남게된다

계족산은 향우회 산우님들과 한 번 간적이 있는데 계족산성이 인상적이였고

황토맨발걷기가 잘 되어 있는 산이라 기억 된다

 

 

 

 

 

 

 

 

계족산 ( 鷄足山, 429m )

대전광역시 동쪽에 있으며 산줄기가 닭발처럼 퍼져 있다하여 계족산이라 부른다

서쪽에는 성재산(390m)이 나란히 서 있다

사방 원형의 산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금병산,우산봉, 갑하산으로 산줄기가 이어진다

정상에 팔각정인 봉황정과 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능선을 따라 3km 거리의 계족산성이 축조 되어 있는데 백제와 신라의 격전지로 유명하며

시에서 성곽을 복원하였다   ( 안내문 )

 

이제 계족산의 장동산림욕장 입구로 들어서게 된다

 

 

 

 

 

 

 

 

 

계족산 황톳길은 대한민국 최초로 숲속맨발걷기라는 독특한 테마를 갖고 산길 위에 14.5.km의 황토를 깔아 맨발로 체험하는 대한민국 대표 에코 힐링 관광지로 명품 100리 숲길과 함께 펼쳐지는 장동 삼림욕장에 임도를 따라서 황톳길이 펼쳐져 있어 봄부터 가을까지 맨발 체험이 가능하다. 부드러운 황토가 발바닥을 푸근히 감싸주는 황토 발 맛사지에 삼림욕까지 한꺼번에 누릴 수 있고 매주 산속에서 숲숲 음악회가 열려 문화힐링 공간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또한 유엔환경어린이 회의에 참석한 100개국 500여명의 외국 어린이들과 세이셜 공화국 미셀 대통령이 맨발로 걸어 유명한 곳으로 여행객들의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고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 줌으로써 국내외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는 대표 관광지이다  ( 안내문 )

 

 

장동산림욕장 입구부터 황톳길이 조성 되어 있었다

짙은 황토는 질뻑하게 되어 있었고 그 황톳길을 걷는 이들이 아침부터 오가고 있었으며

주로 가족끼리, 아니면 연인들 사이에 맨발로 걷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황토길을 벗어나 등산로로 가게 된다

산림욕장인지라 우거진 숲 사이로 데크길이 나 있었다

너무도 산림욕 하기에 편하고 힐링이 절로 되는듯 느껴진다

 

 

 

 

 

 

데크길을 지나니 이렇게 호젖한 등로로 오르게도 된다

 

 

 

 

 

 

 

 

 

 

 

여기 정자가 있는곳에서 세 방향의 코스가 있다

등산로가 있고 황톳길의 임도가 있으며 계족산성으로 바로 오르는 길이 있었다

나는 임도삼거리까지 가서 계족산성을 오르기로 작심하고는 황톳길을 걷게 된다

 

 

 

 

 

임도는 가파름이 없는 산 중턱을 이어져 나 있고 도로 우측  2m정도로 황톳길을 조성 해 두었다

그 길을 맨발로 가게 되는것이다

황톳길을 맨발로 가면 이런 이로움

-혈액순환, 두통해소, 당뇨예방, 치매예방, 피로회복,

  기억력향상, 불면증해소 - 이 있다고 하니

많이 걸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황톳길은 계족산 산 중턱을 돌아서 무려 14km 이상을 만들어 두었으니 추천할 만 하다 

 

 

 

 

 

 

 

 

 

 

 

 

한 동안 황톳길을 걷다보니 임도삼거리가 나 온다

우측으로 가면 정상인 봉황정으로 가는데 좌측인 계족산성으로 걸음을 옮긴다

황톳길은 군데군데 발을 씻게끔 수도와 물 웅덩이를 만들어 놓았다

계족산성까지는 2.8km 이다

 

 

 

 

 

 

산 능선으로 조금 오르니 계족산성이 보인다

" 얼른 가 봐야지 "

 

 

 

 

 

이제 산 능선길에 접어 들게 된다

완만한 능선길은 비록 때 이른 더위는 있지만 싱그러운 자연속에

절로 콧노래가 나옴직하게 호젖하고 또한 바라보는 풍광 역시 시원하고 아름다웠다

등로 좌측은 대전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경부고속도로도 보인다

그리고 우측으로는 대청댐이 늘 푸르게 나와 동행이라도 하는듯 보인다

 

 

 

 

 

 

 

 

 

 

 

 

 

 

 

 

 

 

이제 끝물인 아까시꽃도 향기를 더해주니 산꾼의 기운을 돋구어 주기에 충분하다

아까시꽃이 지고나면 여름은 더욱 성큼 다가와 산꾼의 이마에 땀을 더욱 맺히게 하겠구나 싶다

 

 

 

 

 

 

 

 

 

 

 

 

그렇게 자연을 보며 마음을 주고 받다보니 계족산성이 눈에 들어온다

오래전에 보고는 오늘 만나게 되는 계족산성, 먼저 남문터를 밟게 된다

 

 

 

 

 

 

 

 

 

 

 

 

남문터

남문은 서쪽의 주 능선에서 동쪽으로 약간 비껴서 있는 어긋문 형태로 설치 되었다

 

계족산성 (사적제355호)

계족산성은 계족산 정상인 봉황정(423m)에서 북동쪽으로 둥글게 발달된 능선을 따라

약 3km 지점에 있는 산봉우리(420m)에 머리띠를 두르듯 돌을 쌓아 만든 석축 산성이다

산성은 남북이 긴 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이며 둘레는 1037m로 대전광역시에서

확인 된 산성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성벽은 당시 삼국의 치열했던 전쟁을 반영하듯 대부분 무너진 상태였으나

일부 성벽은 1992년부터 복원 한것이다

성벽의 높이는 동벽이 5~6m, 남벽이 2~8.1m, 서벽이 7.8m, 북벽은 9.4m 이다

( 안내문 )

 

산성은 북한산성, 남한산성, 수원화성처럼 성곽이 있는것이 아니라 석축으로 만 된 산성이였다

이곳의 산성은 대부분 이렇게 축성 되어 있는것이 차이점이다

공주의 공산성도 보문산의 보문산성도 같은 축성 양식이였다

 

 

 

 

 

 

 

 

 

 

 

 

 

 

 

 

 

 

산성에서도 대청댐은 훤히 보인다

오래된 가뭄으로 댐은 저수량이 많이 부족했다

얼른 비가 흡족히 와서 댐이 만수가 되어야 보는 이들의 마음도 풍족할텐데 .....

 

 

 

 

 

 

 

 

 

 

 

 

산성에는 등산객들이 느티나무 그늘 아래에서 점심식사도 하고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놀라운것은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이 그 가파른 길을 자전거를 탄채 손쌀같이 내려간다 

 

 

 

 

 

 

 

 

 

 

 

 

 

 

 

 

 

 

 

 

 

 

 

 

 

 

 

 

 

 

 

 

 

 

 

 

 

 

 

 

 

 

 

 

 

 

 

 

 

 

 

 

 

 

 

 

 

 

 

 

 

 

 

 

 

 

 

비록 북한산성처럼 눈에 익은 산성은 아니지만 그래도 잘 쌓은 산성과 산성 위의 넓은곳에서

대전시가지와 대청댐, 그리고 연이어지는 산의 행렬을 바라보는게 얼마나 즐거운지 .....

그리고는 이제 하산길에 접어 들게 된다

 

 

 

 

 

 

 

 

 

 

 

 

 

 

 

 

 

 

하산길도 황톳길을 만나게 된다

붉은 황토는 군데군데 보강을 위해 모아 두었고

이곳에 온 등산객이나 여행객은 황톳길을 걷고 황톳길을 맨발로 걸어본다

 

 

 

 

 

 

 

 

 

 

 

 

 

 

 

 

 

 

 

계족산 산행을 마치게 된다

이 블로그를 보시는 여러분에게, 또 주변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싶다

계족산에 오시면 우거진 숲 휴양림에 산책도 하게 되고 황톳길을 마냥 걷게 되니

건강에도 좋은 체험도 하게 되며 계족산성같은 산성도 보면서 멋진 조망도 즐기게 되니

그야말로 일석 삼조를 하게 되니 강력히 추천 하고픈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