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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중국태항산트레킹

동양의 그랜드캐년 " 태항대협곡 " 트레킹 - 트레킹을 마친후에 제남시 관광을 하다

 

 

 

* 대문사진 : 제남(지난)의 대명호

 

 

 

동태항산의 트레킹을 마지막으로 태항대협곡 트레킹은 모두 마치게 된다

귀국하기 위해 武安市를 거쳐 요성으로 오게 되었다

마지막 밤은 곤륜호텔 ( KUNLUN HOTEL, 0635-5088888 )에서 묵게 되었다

 

다음날 아침은 밝았다

오늘은 귀국하는 날이다  ( 2015. 4. 14 ) 

그러나 태항산의 웅장함과 신비로움은 나의 뇌리에 늘 자리하고 있었다

요성을 지나 제남(지난)으로 가게 된다  

오후 3시 항공 시간인지라 그 간에 제남 시내 관광을 하게 된다

먼저 들리게 된 곳은  흑호천이다

 

 

 

 

 

 

제남시는 중국의 10대 도시중 하나며 산동성의 성도이기도 하다

도시는 어디를 가나 지하에는 샘이 솟아 지하철이 없기도 한 도시라 한다

흑호천에 가기전에 제남시의 중심인 천성광장을 거치게 된다

전용버스 안에서 보는 제남시의 풍경, 특히나 우리의 제2롯데월드 같은 빌딩이 이채로웠다

 

 

 

 

 

 

 

 

 

 

 

 

 

 

 

먼저 들린곳은 흑호천이다

제남 흑호천 ( 濟南 黑虎泉, 지난 헤이후취안 )

제남은 72개의 샘이 분수처럼 솟는다해서 물의 도시라 불리운다

과연 물의 도시라는게 허풍이 아닌듯 흑호천의 수량은 맑고 푸르다

 

우리는 차에서 내려 버드나무가 욱어진 하천으로 가게 된다

버드나무 꽃가루가 엄청나게 날려 온 거리며 공중에는 하얗게 날려 얼굴을 가리게 된다

남녀노소 모두는 물통을 양 손에 들고는 이곳 흑호천으로 몰려 왔다

 

 

 

 

 

 

 

 

 

 

물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행렬도 보인다

그들은 이 물을 가져가 그냥은 못 먹는다고 한다

끓어서 먹기는 해도 모두 물을 길러가는 모습이 장관이였다

 

 

 

 

 

 

 

 

 

 

흑호천은 요(凹)형의 깊은 동굴에서 물이 분출 되는데

세개의 호랑이 머리 모양이 새긴 샘구멍에서 물이 뿜어 나온다

그것도 아주 많은 물이 나오니 신비스럽기 짝이 없었다

 

 

 

 

 

 

 

 

 

 

 

 

 

 

 

 

 

 

 

 

 

 

강과 같은 흑호천의 개천에는 유람선도 있고 개천물의 오물을 수거하려 다니는 배도 보였다

양 둑에는 버드나무가 줄지어 있었고 중국 특유의 아치형 다리가 군데 군데 놓여져 있어

더욱 운치가 있어 보인다 

 

 

 

 

 

 

 

 

 

 

흑호천을 나와 대명호로 가게 된다

 

 

 

 

대명호(大明湖)

72개의 샘물이 모여 지세가 낮은 대명호에 흘러드는데 샘물의 생성 원인에 대해서는 두가지의 해석이 있다고 한다

과거 대명호에는 大名寺가 있었다고한다  

어느 해 대명사의 스님들이 색계를 범해 하늘이 노해 그들을 응징하고자

대명사를 땅속에 가라 앉히고 그 위에 호수를 만들었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대명호를 관광하게 된다

 

 

 

 

 

 

 

 

 

 

 

 

 

 

 

 

 

 

 

 

 

 

 

 

 

 

 

 

 

 

 

 

 

 

 

 

 

 

 

 

 

 

 

 

 

 

 

 

 

 

대명호는 항주의 서호를 연상케 하리 만큼 드넓어 보인다

그리고 주변에 버드나무며 숲이 욱어져 있고 유람선도 떠 다녔다

물의 도시, 샘물이 나와 지대가 낮은 이곳으로 물이 모이니 천연 호수를 이루었다고 한다

대명호를 보고는  다음 관광지인 부용거리로 향하게 된다

 

 

 

 

 

 

 

 

 

 

 

 

 

 

 

부용거리는 제남의 전통거리로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거리에는 온갖 상품이 진열 되어 있었고  또한 먹거리도 다양했다

우리의 인사동거리라 여기면 될 성 싶었다

 

 

 

 

 

 

 

 

 

 

 

 

 

 

 

 

 

 

 

 

 

 

 

 

 

 

 

 

 

 

 

 

 

 

 

 

 

 

 

 

 

 

 

 

 

 

 

 

 

 

 

 

 

 

 

흑호천, 대명호, 그리고 부용거리도 모두 관광하고는  마지막 식사를 하고는 공항으로 오게 된다

KE848편으로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귀국길 기내 안에서 눈을 지그시 감고는 지난 4박5일간의 여행을 되새겨 보게 된다

 

 

 

 

 

 

태항대협곡트레킹을 마치면서

 

비록 3일간의 짧은 트레킹이였지만  너무도 많은 태항산맥의 풍광을 직접 걸으면서

보게되고 느끼게 되었다

무엇보다 동양의 그랜드캐년이라 칭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웅장하고 장쾌한 산세에

놀라웠다   천인단애한 벼랑이 수없이 있었고

봉우리마다 기암괴석이란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아름다움에 경악하게 되었다

걸어도 걸어도 피로하기보다는 보는 내내 새로운 풍광에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 태항대협곡이였다

삭막하기도 한 황량한 동태항산을 하루 종일 걸으면서도

마지막 트레킹이라는 것에 아쉬움이 남은 이번 여행은 내게 영원히 잊지 못할 여행이였다

비록 언어가 달라 의사소통은 안 되어도 따스히 맞아주는 조양구의 노인분들의 마음을

읽을수 있어 기쁨에 젖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이곳을 트레킹 하길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그것은 안전불감증에 만연되어 있는 현지 상황에 놀랐기 때문이다

금방이라도 낙석이  머리를 덮칠것 같은 절벽 아래로 트레킹을 하며

벼랑길에 수직으로 만들어 놓은 계단으로 내려감은

위험천만이기 때문이다

관광도 좋고 트레킹도 좋지만 어디까지나 안전을 우선으로 해야 할것이다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 호랑이 가죽을 보면 탐이나고, 호랑이를 보면 겁이 난다 "

빼어난 경관을 보면 가고 싶지만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그곳이기에 추천하고픈 여행지는 아니다

 

나는 다음을 구상하게 된다

아직까지는 문화탐방보다는 자연을 보고 체험하는 트레킹을 더 하고 싶다

그러면 캐나다의 로키도 좋고, 동유럽의 알프스도 좋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