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기/중국태항산트레킹

동양의 그랜드캐년 " 태항대협곡 " 트레킹(8) - 동태항산(청애채~릿지구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는 한 폭의 그림이 되는

    미국의 그랜드캐년보다 더 아름다운  태항대협곡을 트레킹하다

 

    중국 태항산(太行山)은 하남성(허난성, 河南省), 하북성(허베이성, 河北省), 산서성(샨시성, 山西省)

       의 경계에 걸쳐있는 거대한 산맥으로 내 몽골 초원 아래 산서성 북부부터 시작된다

       남북 600km, 동서250km로 뻗어 있는 거대한 산군이다

       예로부터 태항산 800리라 불려온 이 산맥을 현지인들은 미국의 그랜드캐년을

       빼 닮아 중국의 그랜드캐년이라 부른다

       ( 트레킹 여덟번째 여행기 )

 

 

        청애채를 본 후에 일행은 감탄하며 주변을 본 후에 다시 끝없는 길을 걸어가게 된다

 

 

 

 

 

 

 

 

 

 

 

 

 

 

 

 

 

 

 

나귀봉이 이제 눈 앞에 보인다

우리나라에는 말의 두 귀와 같다하여  馬耳山인데 이곳은 나귀의  두 귀와 같다하여

나귀봉이라 명명 했나 보다

그러고보니 나귀의 두 귀가 쫑긋하게 우뚝 솟아 있었다 

거대한 두 귀가 ......

 

 

 

 

 

 

 

 

 

 

 

 

 

 

 

 

 

 

 

 

나귀봉 바로 아래로 걷게 된다

음지이라 그런지 아직도 눈이 수북히 쌓여 있었다

찬 바람이 볼을 스치고 지나간다

정신을 다잡게 해 준다   아직 가야할 거리는 멀었다

외국 트레킹에서 절실히 느끼지만 유럽 알프스나 이곳에도 이정표에 거리는

안 적어 두고 방향과 시간 만이 남겨 두었다

그나마 여긴 이정표도 잘 보이지 않았다  

 

 

 

 

 

나귀봉 아래로 지날적에는 눈이 쌓여 있고 찬 바람이 불었지만

그 구간을 지나니  햇빛이 내리니 봄날이 온 듯 따사로웠다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이곳 동태항산은 여행자의 마음을 더욱 간사하게만 했다 

옷을 벗었다 입었다하는 번거로움 때문일까 

 

 

 

 

 

 

 

 

 

 

산은 적막했다

산행을 하는 이들은 단지 우리 일행 밖에 없었다

오르고 나면 다시 내려가야 하는것이 산행이다 

누가 고행이라 했다  

인생은 어차피 고행의 연속이지 않는가 

누가 이런말을 

" 인생은 sin x 이다 " 

오름이 있으면 내림이 있고 그것이 반복되는 사인엑스

그러기에 사람 팔자 아무도 모르고 막말은 하지 말라고 했다  ㅎㅎ

 

 

 

 

 

 

 

 

 

 

 

 

 

 

 

 

 

 

 

 

 

 

 

 

 

 

 

 

 

 

 

 

 

 

 

걷고 걸으면서 대자연을 즐기게 되고 태항산맥의 웅장함에 늘 감탄하면서 바라보게 된다

척박하기 이루 말 할수 없고 제대로 된 나무 한그루도 없이 단지 풀만이 그것도 새잎이 나지 않은

말라버린 풀들이고 간간히 관목이 있을 뿐이다

이제 가져온 도시락을 내 놓고 점심식사를 하게 된다

중국식의 도시락은 빵과 음료가 고작이다

그러나 맛을 운운 할 겨를이 없다 

 

다시 걷게 된다 

발은 등로 따라 걷지만 눈은 주변을 살피기에 분주하다

 

 

 

 

 

 

 

 

 

 

 

 

 

 

 

하늘은 구름이 떠 다니고 바람은 고요했다

양골촌에서 염려한 추위는 기우에 불과했고 산행하기에 너무 좋은 날씨였다

여행의 가장 큰 관건은 역시 날씨이다 

운봉화랑과 왕망령, 그리고 구련산을 보면서 뿌여 아름다운 자연을 더 자세히 볼수 없어

간절하게 기도 한 덕택인지 모르나마 다음날도 오늘도 날씨는 좋았다

 

 

 

 

 

 

 

 

 

 

 

 

 

 

 

 

 

 

 

 

관목과 풀로만 이뤄진 산악지대는 마치 예전에 많이 본 서부영화의 장면을 연상케 한다

그런 길을 걸어가면 또 한편은 웅장한 벼랑이 줄을 이어져 가고 ......

U자를 뒤집어 놓은듯한 봉우리가 보인다 

늘 바라보며 걷고 또 걷게 된다

재촉하는 이도 없고 몇 시인가하고 묻는 이도 없다

 

 

 

 

 

 

 

 

 

 

 

 

 

 

 

 

 

 

 

 

 

 

 

 

 

 

 

 

 

 

 

 

 

 

 

 

 

 

 

 

 

 

 

 

 

우리나라 산하고는 전혀 다른 또 다른 세계,

설악산의 장엄함도 아니고 지리산의 푸르름도 아니며 소백산의 평원도 아니다

깊고 깊은 뱀사골도 아니고  아기자기한 주작덕룡산의 바위산도 아니다

언젠가 덕유산의 백두대간을 거닐적의 광활함 그런 느낌을 여기서 느껴보게 된다

 

 

 

 

 

 

 

 

 

 

이번 트레킹에서는 산악가이드(위 사진)를 특별히 모신것이다

이정표도 없고 현지가이드 마져 잘 모르런지 한족 가이드가 리딩을 하게 된다

일당이 중국 돈으로 100위안(우리돈 18,000원)을 받는다고 한다

묵묵히 리딩을 하는 그는 진정 산악인 같았다

 

 

 

 

 

 

 

 

 

 

 

 

 

 

 

 

 

 

 

 

 

 

 

 

 

 

 

 

 

 

 

 

 

 

 

 

 

 

 

 

 

 

 

 

* 흑백으로 담아 보기도 하고 .....

 

 

 

 

 

 

 

 

 

 

 

 

 

 

 

 

 

 

 

 

 

 

 

 

 

 

 

 

 

 

 

 

 

 

 

 

 

 

 

 

 

 

 

 

 

청애채를 떠난지 2시간이 지났을까

아름답고 장엄함은 내내 이어지고 가져온 도시락은 자연속에 파 묻혀 먹고는

다시 걷게 되었다

이제 오늘 트레킹에서 가장 위험하고 힘든 구간, 릿지구간을 앞에 두게 된다

릿지구간이라 하니 벌써부터 긴장감이 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