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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중국태항산트레킹

동양의 그랜드캐년 " 태항대협곡 " 트레킹(9) - 동태항산(릿지구간~화산동)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는 한 폭의 그림이 되는

    미국의 그랜드캐년보다 더 아름다운  태항대협곡을 트레킹하다

 

    중국 태항산(太行山)은 하남성(허난성, 河南省), 하북성(허베이성, 河北省), 산서성(샨시성, 山西省)

       의 경계에 걸쳐있는 거대한 산맥으로 내 몽골 초원 아래 산서성 북부부터 시작된다

       남북 600km, 동서250km로 뻗어 있는 거대한 산군이다

       예로부터 태항산 800리라 불려온 이 산맥을 현지인들은 미국의 그랜드캐년을

       빼 닮아 중국의 그랜드캐년이라 부른다

       ( 트레킹 아홉번째 여행기 )

 

         산 속에 묻혀서 걷는 길은 끝이 없었다

       그렇다고 산 협곡도 아니고 악산을 오르내리는 설악의 공룡도 아니다

       우리의 덕유평전이나 소백산 평전같은 길이 이어진다

       그러면서 벼랑이 끝이 없을듯한 산이 띠를 이루면서 함께 이어져 가니 이곳을 모초을도라 하는것 같다

       그 평원의 한 켠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고는 다시 걷는다

       자연속에 묻힌 한 야생마처럼 ......

 

 

 

 

 

 

 

 

 

 

 

 

 

 

 

지금까지는 관목과 풀이 이어져 오더니 이제 군데 군데 소나무가 보인다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라고 표현하기엔 과장인가 ㅎㅎ

어째거나 싱그러운 소나무를 보니 반가웠다

내 조국 산하에 이런 소나무가 흔히 볼수 있는데 이곳에 와서 좀 처럼 보기 어려우니 .....

 

 

 

 

 

 

 

 

 

 

 

 

 

 

이곳에 왠 성곽인지 아니면 건물의 벽체인지가 보여

여기가 옛적에는 집을 짓고 사람이 살았을까도 생각케 한다

 

 

 

 

 

 

 

 

 

 

그곳을 조금 지나니 소나무 군락지가 나온다

그 푸르름이 너무도 반가웠다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듯 ......

 

 

 

 

 

 

 

 

 

 

 

 

 

 

 

소나무군락지를 지나니 오늘 트레킹의 제일 힘든 구간인 릿지구간이 나타난다

가파른 암벽을 타고 오르니 내려가는곳은 완전 수직같은 암벽이고

돌이 마치 도깨비 방망이 같이 울퉁불퉁 나 있는것이 아닌가

의지 할것은 낮게 깔아둔 쇠 밧줄 뿐이였다

천길 낭떠러지 같은 절벽을 조심스럽게 내려 가게 된다

다행히 쇠밧줄이 있어 다소나마 큰 위험은 없었다

관악산의 6봉으로 오르는 길과도 같았다

릿지를 즐기는 산꾼들은 혹여 쾌재를 부릴수도 있으련만 ......

조심스레이 내려오게 된다

 

 

 

 

 

 

 

 

 

 

 

 

 

 

 

 

 

 

 

 

 

 

 

 

 

 

 

 

 

 

 

 

 

 

 

 

 

 

 

 

 

 

 

 

 

 

 

 

 

 

긴장을 하면서 내려오니 이곳 역시 너무도 아름다운 산세가 시선을 잡아 두게 된다

끝없이 이어져 가는 벼랑길의 이어짐

그래서 이곳을 동양의 그랜드캐년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듯 했다

 

 

 

 

 

 

 

 

 

 

 

 

 

 

 

 

 

 

 

 

 

 

 

 

 

이 아름다운 모습을 한 발자국 옮기고는 다시 보게 되고, 또 카메라에 담게 되고

가도 가도 아름다운 풍광은 내내 이어져 갔다

 

 

 

 

 

 

 

 

 

 

 

 

 

 

 

 

 

 

 

 

 

 

 

 

 

 

 

 

 

 

 

 

 

 

 

 

 

 

 

 

 

 

 

 

 

 

 

 

 

 

 

뒤를 돌아 보게 된다

릿지구간을 이제사 내려오는 후미그룹

그들 역시 힘 들고 긴장 했을 터이다

 

 

 

 

 

 

 

 

 

 

 

 

 

 

 

릿지구간을 내려 온 후에 너무도 아름다운 주변을 늘 보면서 오니

이제 또 다른 풍경에 접하게 된다

 

 

 

 

 

 

 

 

 

 

 

 

 

 

우선 시선을 끌게 하는것은 도화였다

연분홍으로 피어난 桃花는 천인단애한 벼랑 위로 하얗게 피어 있었다

하얗게 피어 있는것은 비단 도화뿐이 아니다  산벚꽃이 도화와 함께 어우러져

이곳이야 말로 무릉도원인가도 여겨진다

깊디 깊은 계곡은 양편의 천인단애한 천길 사이로 나 있었다

이런 풍경을 카메라로 담을 뿐 글로 다 표현치 못함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러한 풍경을 보면서 벼랑 위로 걷게 된다  마치 도로에 차량이 U턴 하듯 ......

 

 

 

 

 

 

 

 

 

 

 

 

 

 

 

 

 

 

 

주변 풍경은 또 어떠한가

멀리에 겹겹히 보이는 산군들의 봉우리는 형형색색으로 보이고

벼랑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내내 아름다움과 장엄함을 연출해 보인다

깊은 계곡 양편의 절벽 위에 피어난 복숭아꽃과 벚꽃을 좀 더 가까히 줌을 당겨 보게 된다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발걸음이 잘 옮겨 지지 않았다

이제 해는 서녘 하늘로 기울인지 오래 되여 다시 점퍼를 입게 되고

하산을 서둘려야 할 시각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