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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중국태항산트레킹

동양의 그랜드캐년 " 태항대협곡 " 트레킹(10) - 동태항산(화산동~조양구)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는 한 폭의 그림이 되는

    미국의 그랜드캐년보다 더 아름다운  태항대협곡을 트레킹하다

 

    중국 태항산(太行山)은 하남성(허난성, 河南省), 하북성(허베이성, 河北省), 산서성(샨시성, 山西省)

       의 경계에 걸쳐있는 거대한 산맥으로 내 몽골 초원 아래 산서성 북부부터 시작된다

       남북 600km, 동서250km로 뻗어 있는 거대한 산군이다

       예로부터 태항산 800리라 불려온 이 산맥을 현지인들은 미국의 그랜드캐년을

       빼 닮아 중국의 그랜드캐년이라 부른다

       ( 트레킹 열번째 마지막 여행기 )

 

          긴장을 하면서 내려온 릿지구간도, 광활한 산을 보면서 온 구간도 또 복사꽃과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벼랑 위의 길도 지나고 이제 하산길에 접어 들게 된다

         

 

 

 

 

 

 

 

 

 

 

 

 

 

 

 

 

 

 

 

일행은 마지막 기운을 내게 된다

해는 이미 서녘 하늘로 기울어 산 능선은 붉은 빛을 내는듯 하고 계곡은 더욱 깊어 보인다

아침부터 종일 걸었지만 마냥 즐겁기만 하고 마냥 걷고 싶은 것은 또 무슨 이유일까

바로 아름다운 자연을 대하기 때문이고, 이국적인 풍경에 매료 되었기 때문 일게다

 

 

 

 

 

 

 

 

 

 

 

 

 

 

 

도화는 연분홍 색을 띄우면서 벼랑 끝까지 이어진다

벼랑은 시선이 머문곳까지 보일뿐 그 아래는 보이질 않는다

그 곳을 걷고 싶지만 길도 모를뿐 천길 낭떠러지이니 자못 궁금만 할 따름이다

한마리 새가 된다면 깊디 깊은 계곡도 날아 자연을 본다면 얼마나 좋을까도 ....

 

 

 

 

 

 

 

 

 

 

 

 

 

 

 

 

 

 

 

 

 

 

 

 

 

 

 

 

 

 

 

 

 

 

 

나는 또 다른 상상을 해 본다

지금은 삭막해 보이는 이곳이지만 이곳에 완연한 봄이 찾아와 뭇  草木에 잎이 나고 꽃이 핀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그리고 비가 온 후에 천인단애한 벼랑에는 크고 작은 물줄기가

실폭포를 이루어 흘러 내리니 얼마나 아름다울까도 ......

지난해 알프스3대미봉 트레킹시에 본 풍경이 떠 오르기도 한다

지금 풍경하고는 또 다른 풍광을 보여준 알프스, 만년설과 기암괴석 사이에 흐르는 실폭포

그리고 등로에 수없이 피어난 온갖 야생화  그곳은 누가 뭐라고 해도 분명 지상의 파라다이스이다 

그러나 이곳은 또 나름대로 아름다움이 있고 특징이 있다 

어떻게 다 같을수가 있으랴   천차만별한것이 우리네이고 세상이 아닌가  ㅎㅎ

 

당시 알프스3대미봉 트레킹중에 다음을 잠시 추억을 더듬어 본다 

 

 

알프스3대미봉트레킹(6) - 아이거북벽 아래로 걷는 트레킹 (하편)       http://blog.daum.net/skh7678/829

 

 

 

 

 

 

 

 

 

 

 

 

 

 

 

 

 

 

 

 

 

 

 

 

 

 

도화길은 이어지고 천길 낭떠러지 위의 길은 내내 이어진다

이제 아래로 보니  부락이 보인다 

부락에는 지붕이 빨간집들이 선명히 보인다

가이드는 오늘 트레킹의 마지막 지점인  조양구풍경구라 한다

저곳에 가면 모든 트레킹은 마치게 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아쉬움이 앞선다

 

 

 

 

 

 

 

 

 

 

 

 

 

 

 

 

 

 

 

 

 

 

 

 

 

 

 

 

 

 

 

 

 

 

 

빨강 지붕이 있는 조양구로 가는 길은 가파르기 이를데 없는 철계단으로 이어지고

그 계단을 밟고 내려 오며 보는 경관 또한 아름답기 이를데 없었다

 

 

 

 

 

 

 

 

 

 

 

 

 

 

 

 

 

 

 

 

 

 

 

 

 

 

 

 

 

 

 

 

 

 

 

 

 

 

 

 

 

 

 

 

 

 

 

 

 

 

 

 

 

 

 

 

 

 

 

 

 

 

 

 

 

 

 

 

 

 

 

 

 

 

 

 

 

 

 

가파름은 한 동안 이어지고 내려 오면서 보는 기암절벽과

그 사이에 피어난 도화는 더욱 아름다웠다

깊은 계곡에  화선동이라는 굴이 있었고 입구는 볼수 있게끔 철계단을

만들어 두었다   예전에 이 굴에서 사람이 기거를 했는지 ?

 

다시 계곡으로 걸음을 한 동안  옮기니 이제사

편안한 완만한 길이 나오게 된다

 

 

 

 

 

 

 

 

 

 

 

 

 

 

 

 

 

 

 

 

 

 

 

 

 

드뎌 부락이 나온다  이 부락이 조양구이다

부락은 평화스러워 보인다    

마을 한켠에 노인분들이 앉아 무엇인가 놀이를 하다말고 우리 일행을 보고는

" 니하오 ( 你 好 ) "

하며 반색을 한다  나도 응해 준다

" 니하오 "

그들은 자기네 앉아 있는 자리에 동석을 하길 권한다

그러나 호의를 손짓으로 거절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입가에 미소를 지우면서 ......

 

 

 

 

 

 

 

 

 

 

 

 

 

 

" 그동안 트레킹 하느라 수고 많았어요 "

" 아무 사고 없이 모두 무사히 마친것에 만족해요 "

이렇게 서로 위안을 하면서 인공폭포인듯한 앞에서 마지막 축하 인증샷을 담아본다

 

 

 

 

 

이제 3일간의 트레킹은 모두 마치게 된다

운봉화랑과 노야정 그리고 왕망령과 구련산, 고무당산과 종일 걷게 된 동태항산

몸은 피곤할지 모르나마 늘 신비스러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트레킹이였고

끝없이 이어지는 동양의 그랜드캐년을 보고 있자니 장쾌한 기분이 늘 간직했던 트레킹이였다

 

무안을 지나 내일 제남 시내 관광을 하고 귀국길에 올라야 하기에

요성으로 전용버스는 숨 가프게 또 달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