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변산 산행은 돌변하는 날씨로 인해 가고픈 직소폭포와 직소보를 보지 못한체 하산하게 되었다
많은 아쉬움을 남긴체 시간도 넉넉하고 해서 내소사를 탐방하게 된다 ( 2015. 1. 2 )
내소사 ( 來蘇寺 )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의 말사이다
원래 이름은 소래사였으며 633년(신라 선덕여왕2년) 신라의 惠丘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석포리에 상륙해 이 절을 찾아와 군중재를 시주한 일을 기념하기 위해 절 이름을
내소사로 바꿨다는 설이 있으나 사료적인 근거는 없다
이 절에 관한 기록은 <동국여지승람>과 최자의 <補閑集> 가운데 정지상이 지은 <題邊蘇來寺>라는 시가 있고
이규보의 <南行日記>가 있는데 모두 " 소래사 "로 기록 되어 있어 언제 " 내소사 " 로 바뀌었는지 분명치 않다
1633년(인조11) 청민에 의해 중건 되었고 1902년 觀海에 의해 수축된 뒤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이 절에 있는 중요문화재로는 고려동종(보물 제277호), 법화경절본사경(보물제278호), 대웅보전(보물제291호)
영산회괘불탱(보물제1268호)이 있고 그 밖에 설선당, 보종각, 연대루, 3층석탑 등이 있다
< 두산백과 >
일주문에서 500m 되는 전나무 숲길은 월정사 입구 처럼 한국의 100대 길 중의 하나이다
수령 150년이 된 전나무는 하늘을 찌를듯이 솟아 있고 역시 그곳에도 눈이 덮혀 있었다
도로는 빙판을 이루고 있었다
우리 일행처럼 산행을 한후에 탐방하는 이는 없고 단지 내소사 사찰을 탐방하려 오는 이들이 줄을 이었다
연인과 아니면 가족끼리 오는 이들은 춥고 빙판진 도로지만 아랑곳 하지 않는다
연등 위에도 눈은 어김없이 수북히 쌓여 있었다
온 절집은 눈으로 덮혀 있는것이 아닌가
사찰 건물도, 나무에도 눈은 어느것 할것없이 하나같이 내려져 있었다
내소사 절집 위로 보이는 관음봉과 세봉도 하이얀 눈으로 덮혀 있어
이곳은 분명 설국임이 틀림없다고 여겨 진다
이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
빨갛게 익은 작은 열매, 구기자인가 아니다 바로 산수유 열매였다
산수유 열매 위에도 어김없이 백설이 쌓여 있었다
이른 봄에 노랗게 꽃이 피는 산수유, 분명 봄의 전령사인데 벌써 그리워진다
내소사 대웅보전 ( 보물 제291호 )
작은 건물이지만 아름다운 대웅보전이다
우선 다른 절의 대웅전하고는 다르게 단청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창살문의 무늬가 특이 했다
문살문양은 꽃을 수 놓은듯 했다 오랜 세월인데도 불심을 담아 놓은듯 정교했다
그러나 갈곳도 있고 해서 오늘은 자세히 여유롭게 경내를 돌아 다니지 못하고 나서게 된다
많은것을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
대웅보전 앞에 있는 3층석탑 ( 유형문화재 제124호 )
고려시대 만든것이나 신라 양식을 따르고 높이는 3.46m이다
받침돌이나 몸체 층마다 하나의 돌로 되어있다
이곳에도 눈은 어김없이 쌓여 있었다
가족끼리 와서 설원에서 눈 싸움을 하고 있다
이 보다 더한 즐거움은 없을듯 했다
한줄기 바람이 불어오니 전나무에 얹어 있던 눈이 무수히 날리게 된다
모두 눈보라를 고스란히 맞게 된다 진풍경이였다
이제 내소사 일주문을 나서게 된다
다음에 오면 내변산을 모두 산행도 하고 내소사를 자세히 탐방하리라 다짐하게 되면서
채석강으로 걸음을 옮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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