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여행 3일째이다
담양에서 명옥헌원림, 소쇄원, 죽녹원, 메타세쿼이아길을 보았고
영광과 함평에서 꽃무릇을 또 불갑테마공원에서 수생단지를 거닐었으며
백수해안도로에서는 서해에 물들인 노을을 보았다
오늘은 고창에 있는 학원농장으로 가게 된다
이곳 역시 내게는 처음가는곳이며 언제부터 가 보고 싶었던곳이다
지금쯤 온 들녘에 하얀 메밀꽃으로 장관을 이룰것이다
봉평 메밀밭에 비하면 엄청나게 큰 농장으로 하얀 소금을 뿌려 놓은 듯한 학원농장
메밀밭을 상상 하면서 학원농장으로 애마의 고삐를 당기게 된다 ( 2014. 9. 18 )
학원농장 (鶴園農場)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에 있는 관광농장으로 총 면적이 약 33만m2로
봄에는 청보리밭으로 여름에는 해바라기로 초가을에는 메밀밭으로 유명하여 ' 경관농업특구 ' 로 지정 되었다
전 국무총리 진의종과 부인 이 학이 1960년대 초반 고창군의 광활한 미개발 야산를 개간하여
현재의 학원농장으로 조성하였다 ( 네이버백과 )
광활한 구릉지의 들녘에 하얗게 피어 있을 메밀꽃을 상상하면서
현지에 도착하여 메밀밭을 들어서 본다
그러나 너무도 실망을 하게 된다
메밀이 자라지도 않았고 듬숭듬숭하게 자라있어 개화는 했지만
생각한 메밀밭은 아니였다
메밀은 성장이 빨라 씨앗을 뿌린지 30일 만에 꽃이 피고 꽃은 10일간 개화한다고 한다
그래서 학원농장측은 축제를 세차례 ( 9.5~18, 9.19~30, 10.1~12 )에
가지며 전국에서 장관스런 메밀밭을 볼려고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곳인데 ....
드 넓은 메밀밭에는 진사님 몇 분만 사진을 담기 위해 와 있을 따름이다
나 역시도 메밀밭을 들어서서 보지만 정말 실망스러웠다
명색이 경관농업특구로 지정이 되었으면 또 축제때에는 전국에서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 오는데 메밀이 이 모양이니 모두들 적잖은 실망을 할것이 아닌가
농장측에서 축제를 위하고 관광객을 위한다면
메밀가꾸기에 정성을 기울려야 했지 않나 싶다
물론 가뭄이 있어 그렇다 하더라도
재배하는데에 경비가 들어도 축제때 입장료를 받는 경우라도
제대로 가꿔야 되지 않나 싶다
실망을 한체로 메밀밭을 조금 거닐다가 한편에 있는 일년초 백일홍을
보고는 학원농장을 떠나게 된다
많은 기대를 하고 왔는데 제대로 성장을 하지 못한 메밀을 보고
온 천지가 하얗게 피어있을 메밀꽃은 간 곳이 없고 초라함이 역력해 보여
실망감만 준체 학원농장을 뒤로 하게 된다
이제 2박3일간의 남도 여행은 마치게 된다
그래도 많은곳을 다니고 미답의 여행지를 다니면서
여행이 주는 행복감을 늘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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