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강원도

산행은 언제나 즐거움만 주었다(2) - 지방산 산행

서울,경기편에 이어 지방산행기를 떠 올려 본다

이 두편의 글은 2014년에 올랐던 산행을 요약한것이다 

국내 산중에는 모두 아름답지만 그 중에 설악산과 지리산이 그 으뜸이다

호남의 금강산이라는 월출산도 그에 못지 않은 빼어난 산이다

지금은 예전처럼 자주 산을 못 오르는것이 늘 마음이 애달프다

그 토록 좋아했던 산인데 .......

 

 

설악산

 

 

 

 

2014년 5월24일이다   친구와 형님 해서 네 사람은 설악산 공룡능선을 타기로 했다

설악산의 대표적인 능선이며 힘드는 코스가 공룡능선이다

소공원에서 비선대까지는 비가 내렸다   그 후로는 비는 그쳤지만  짙은 안개로 인해  금강굴을 지나고 마등령으로 오를때 까지

구름, 안개로 인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마등령에 거의 다 가서 부터 하늘이 열리고

안개가 그치는것이 아닌가   얼마나 다행인지, 이제는 아름다운 설악의 비경을 볼수 있으리라 믿고

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마등령을 지나니 공룡능선의  허리를 운해로 감싸고 있는것이다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날씨가 청명하여 설악의 모두를 드러 내 보이는것 보다 더 환상적인 풍경이였다

 

 

 

 

 

 

 

 

 

 

 

 

 

 

 

 

 

 

 

 

 

 

 

운해가 조금 걷히게 되니 공룡의 모습이 웅장스럽게 드러낸다

1,275봉이 웅장한 모습으로 보였다

 

 

 

 

다시 몰려오는 운해,  그럴때는 마치 신선이 된듯 구름 위에 있는듯 했다

 

 

 

 

동해바다와 화채능선이 운해로 인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운해가 다시 산 아래로 내려가니 공룡능선이 고스란히 보인다

범봉과 1275봉이 너무도 아름답게 보였다

비가 오고 안개가 짙어 걱정했는데 오히려 운해로 감싼 공룡능선이야말로

설악산의 멋을 제대로 느낀 산행이 되었다

그러나  소공원에서 비선대 마등령 공룡능선 그리고는 천불동계곡으로 내려와

원점회귀하는 산행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마등령까지의 계속 오르막 길이며 공룡은 여러 봉우리를 오르, 내려야 하기에 힘들며

천불동계곡으로 내려 오는길도 결코 짧지 않았다

21km를 11시간이 소요하면서 하산 하였다 

그러나 잊지못할 운해속의 산행, 자연의 오묘한 아름다움을 느낀 산행이였다. 

 

 

 

남설악산

 

6월 중순에 갔는데 이날도 운해가 있어 시야가 좋지 않았다

다행히 등선대에 오르니 안개가 걷히고 운해도 조금씩 걷혀 

아름다운 남설악의 비경을 볼수 있었다

 

 

 

 

 

등선대에 올라 바라본 남설악산 풍경은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

설악산 산행코스로는 울산바위와 이곳이 가장 짧은 등산코스이다

그러면서도  기암괴석, 폭포, 계곡등의 아름다움을 잘 볼수 있어 즐겨 찾는 코스이다

 

 

 

 

칠형제봉이 한계령 방향으로 보인다

 

 

 

무박으로 간 설악산 단풍산행

 

해마다 설악산 단풍을 보기 위해 무박2일로 설악산을 찾게 된다

산악회 산우님들과 함께 간 설악산 단풍산행은

한계령정상 - 끝청- 중청 - 대청 - 소청 - 봉정암 - 구곡동계곡 - 영시암 - 백담사를 잇는

21.5km의 긴 구간을 걷게 된다

올 해 단풍은 별로 좋지는 않았지만 설악산의 변함없는 비경에 감탄하게 된다

 

 

 

 

 

 

한계령 정상에서 끝청을 지나 중청에 이르게 된다

중청대피소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여기서 내려다보는 공룡능선과 우측의 화채능선이 얼마전에 떠 오른 태양의 햇빛을 받아

찬란히 빛나고 있었다

 

 

 

 

 

봉정암에서 구곡동계곡으로 내려 오면서 만나는 용아장성릉,  얼마나 아름다운지 .....

 

 

 

 

 

 

구곡동계곡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연 이어지는 폭포며 아름다운 계곡미는 언제봐도 환상적이다

이제 수렴동대피소를 지나 영시암으로 가게 된다

 

 

 

 

 

백담사에 이르니 긴 산행은 끝나게 된다

계곡에는 수많은 돌탑을 정성 들어 쌓아 두었다

산악인의 안전을 기원한것인가 ?   이렇게 설악산 단풍산행도 마치게 된다

 

 

 

지리산 바래봉 철쭉산행

 

철쭉으로 유명한 지리산 바래봉, 철쭉을 만나려  민속산악회로 그곳에 가게 된다

지리산의 웅장함은 언제봐도 장관이였다

산 능선에 이르고 바래봉이 가까워지니 철쭉 군락지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냉해로 인해 꽃이 시들고 져서 기대치에 어긋 났다

 

 

 

 

 

 

 

 

 

 

 

 

 

 

 

 

 

 

 

 

 

 

 

 

 

 

 

 

 

 

거제 망산

 

산악회 산우님들과 2박3일 테마산행길에 오르게 된다

금산 보리암 - 남해 다랭이 마을 - 거제망산 - 사량도 지리산 으로 하는 일정을 하고는

떠났지만  때 마침 태풍으로 인해 다랭이 마을도 잠시 보고는 다음날 거제도 망산에 오르게 된다

바람이 세차게 불고 급기야는 비까지 뿌리는 가운데 망산에 오르기는 했지만

주변을 제대로 조망 할수 없었다 

결국은 하산하게 되고  다음날 가기로 한 사량도 지리산도 가지 못했다

부산 태종대로 일정을 변경한 테마여행, 그러나  항상 뜻을 함께하는 산우님이 있기에 즐거움은 여전했다

 

 

 

 

 

 

 

비,바람이 어떻게나 세차게 부는지 ....

망산 정상에 오르기는 했지만 사진을 제대로 담을수가 없었다

렌즈에 비가 뿌리고 카메라를 들고 있자니 손이 바람에 밀리게 된다

그러나 어렴풋이 보이는 거제의 앞바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이였다

언제 다시 오리라 다짐하게 된다

 

 

 

오대산 소금강계곡 산행

 

산악회에서 10월 정기산행을 오대산으로 가게 된다

코스는 진고개정상 - 노인봉 - 낙영폭포 - 백운대 - 만물상 - 구룡폭포 - 식당암 - 십자소 - 소금강탐방센터

노인봉에서 내려와 낙영폭포에 이르니 폭포수가 굉음을 내면서 시원스레이 떨어지고 만물상에 이르니

그야말로  형형색색의 기암괴석과 기송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구룡폭포는 또 어떠 했는가  3단으로 내려 꽂는 폭포수는 천하절경이였다 

경관에 도취되어 해 저무는줄도 모르게 된다  식당암에 이르니 어둠이 깔리고 ......

 

 

 

 

식당암이다

 

 

주왕산 산행

 

여태껏 청송 주왕산을 보지 못했고 탐방하지 못했다

울릉도 갈려고 뱃편과 숙소까지 예약 했는데  하루 전날 선사에서 풍랑으로 배가 출항을 못 한다고 해서

영남지방으로 여행길에 나서게 된다

가장 먼저 간곳이 청송 주왕산이다   국립공원에 속하며 산세가 아름답다고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늘 그리워하면서도 미답지로 남았는데 이번에는 가게 되었다

 

 

 

 

산행 들머리인 대전사에서 바라보는 기암,  주왕산의 랜드마크이다

 

 

 

 

 

 

주왕산의 주왕계곡에 이르니 정말 아름다웠다

연 이어지는 폭포며 협곡으로 이뤄진 계곡에는 기암들로 보는 이의 눈을 황홀경에 빠지게 했다

 

 

 

 

 

급수대이다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암봉들이 마치 병풍을 친듯 했다

 

 

서산 팔봉산

 

산악회에서 시산제를 지내고 오른 서산 팔봉산

여덟 봉우리가 있다해서 팔봉산이라 부르는데  산세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멋이 있었다

 

 

 

 

 

 

아침가리골 백패킹

 

해마다 광복절이면 연중 행사처럼 찾아가는 아침가리골

이곳을 산악회 산우님들과  가게 된다

얼마나 산중이며 오지이면 아침에 잠시 해가 들적에 밭갈이를 해야된다는 아침가리골 (조경동)

정말 물이 얼마나 맑고 공기 역시 얼마나 맑은지 ......

등산화를 신은체 덤벙 덤벙 물속으로 들어가고  때로는 가슴까지 오는 물에 옷을 입은체 입수하며

계곡을 걷는 트레킹,  여름 산행은 이 보다 더 시원 할수가 없고 짜릿한 느낌이 없을것이다   ㅎㅎ

 

 

 

 

 

 

북바위산

 

아직 새싹이 트기전에 모든 산은 무채색 그대로인 월악산 국립공원, 이곳을  " 동양의 알프스 " 라 한다

그곳에  북바위산이 있다   이곳을 산악회서 산행하게 된다

월악산 영봉이 웅장하게 보이며 정말 알프스 처럼 산으로 둘려 쌓여  있었다

 

 

 

 

 

 

춘천 용화산

 

진달래가 곱게 핀 4월, 춘천에 있는 용화산을 찾게 된다

산세가 작지만 그 생김새가 어떻게나 아기자기하게 아름다운지....

능선길은 릿지를 즐기기에 좋았다

기암괴석이며 기송이 즐비했어 늘 즐겁게 산행하게 된다

오봉산과 연계해서 산행하면 멋진 산행이 될듯 했다

 

 

 

 

* 용화산의 기암괴석 그리고 기송

 

 

완주  장군봉

 

만추에 찾은 장군봉,  역시 아름다운 산세였다

비록 날씨가 좋지않아 조망은 안 좋았지만 아기자기하고 스릴을 느끼게 된 산행이였다

 

 

 

 

 

 

 

 

 

 

* 억새속에서 인증샷도 담게 된다

 

 

통영 사량도와 연화도 섬투어

 

지난 8월초 태풍으로 못 간 사량도 지리산을 갔으며, 간 김에 연화도도 가기로 한 1박2일 섬투어 테마산행이였다

뜻을 같이하는 산우님은  먼저 사량도 지리산을 오르게 된다

 

 

 

 

 

 

 

 

 

 

 

가오치항에서 40여분 소요되어 입도한 사량도, 이곳에도 상도와 하도를 연결하는 연육교가 건설중이였다

처음부터 암봉이고 그리고 능선도 모두가 바위인 사량도 지리산

그러나 이곳에 서면 한려수도가 한 눈에 들어오는 조망감에 감탄하게 된다

애달픈 전설이 있는 옥녀봉에 이르는 곳엔 출렁다리를 두개나 설치하고 군데군데 계단을 만들어 두어서

산행하기는 쉽지만  산행의 묘미는 예전 같지가 않았다

옥녀봉에서 맞이하는 저녁 노을은 너무도 인상적이였다 

" 아 ~~~ 자연은 내게 항상 기쁨을 주고, 가슴을 감격케 하는구나  "

 

 

 

 

 

 

 

 

 

 

 

 

산우인 감태님의 주선으로 하도에서 일박을 하고는 통영여객터미널에서 연화도 가는 배에 승선하게 된다

처음가는 연화도, 연화봉에 올라 바라보는  용머리해안 은 천하절경이였다

아름다운 해안의 비경을 늘 보면서 걷게 된 연화도 탐방은 평생 잊을수 없는 섬투어가 된다

다음에 욕지도도 가고픈 충동이 일었다

 

 

 

 

 

 

 

덕유산의 설경은 환상 그 자체였다

 

근래 겨울산행을 제대로 못 했기에  산우님 두분과 옆지기 해서 네명은  갑짜기 뜻을 모아

덕유산 설경 보려 가게 되었다

비록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고 안개까지 있어 조망감은 없었지만

눈꽃이며 서리꽃을 제대로 본 덕유산 산행은  겨울 산행의 白眉였다

눈이 많았기에  설상에 가상이라 하더니 상고대까지 잘 피어 온 산은  순백으로 변해 있었다

설국에 온 듯했고  설궁에 입궁한듯 했다

눈에 지치고 상고대에 미친 산행이였다

 

 

 

 

 

 

 

 

 

 

 

 

 

 

 

 

 

 

 

 

 

 

 

 

 

 

 

 

위의 산행기는 2014년에 오른산이며 그중 몇 곳만 올려 보았다

산행은 언제나 즐거운 여행이다

함께하는 산우님과 교감이 가고, 자연과도 교감이 되어

이심전심이 되니 그 기쁨을 나누게 된다

동고동락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렇게 힘들어 할적에 과일 한조각, 사탕 한 알을 건네주면

다시 힘을 얻어 걷고 또 걷게 된다

그리고는 마침내 산 정상에 이르면 무엇이 부러울게 없다

장엄한 지리산 종주를 할적에도,

곧 날아갈듯한 바람에 몸을 못 가리면서 대청봉에 올라 일출을 볼려고도 했고

운해가 낀 월출산을 오르면서 간간히 보이는 수려한 산세며

무릎까지 빠지는 눈속에서 한라산 종주산행을 하였기에

산우님과 한 몸이 되었다

바라보는 자연은 늘 아름답게만 보이는것은 

산마다, 오를때마다, 기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기에

고생은 하면서도 찾게 되고 오르게 된것이다

누가 왜 산에 오르는가 ?

바로 산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라고

 

지난 산행한 추억을 떠 올려 보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