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니는 산악회에서 강릉바우길제5구간트레킹을 갖게 된다
트레킹 주관은 지니님이 주관하게 된다
제주에 올레길이 있다면 강릉에는 바우길이 있다
난 여지껏 바우길은 제2구간 밖에 간 적이 없다
이번 5구간은 해변을 따라 사천항에서 남항진까지 가는 코스이다
거리는 16km이니 결코 짧은 거리가 아니다
동해의 푸른바다와 경포호와 허난설헌 생가집이 있는 곳이기에 가 보고 싶었는데
오늘에사 우리 산우님들과 함께 가게 되는것이다 ( 2014. 9. 13 )
바우길이란 ?
바우는 강원도 말로 바위를 가르킨다
강원도와 강원도사람을 친근하게 부를때 감자바우라고 부르듯
바우길 역시 강원도의 산천답게 자연적이며 인간친화적인 트레킹코스이다
바우(Bau)는 또 바빌로니아 신화에 손으로 한번 어루만지는 것 만으로도 죽을 병을 낫게하는
아주 친절하고도 위대한 건강의 여신이기도 하다
이 길을 걷는 사람 모두 바우 여신의 축복처럼 저절로 몸과 마음이 건강해 졌으면
하는 바렘을 길 위에 담아 본다 < 다음백과 >
바우길 제5구간 시작인 사천진리해변공원에 도착한 산우님 26명은
모두 환성을 지르게 된다
무엇보다 푸른바다에 파도가 일어 해변으로 하얀 물결을 이루면서 밀려오고
하늘은 푸르디 푸르고 구름은 너무도 아름답게 하늘을 수 놓고 있기 때문이다
너무도 환상적인 풍경이 우리의 시야에 들어오니 모두 기대 이상의
풍광에 만족하며 트레킹을 시작하게 된다 am 10:55
해변을 따라 걷게 되는 일행은 아름다운 광경을 마음껏 누리면서
트레킹은 시작이 된다
보고 또 보아도 아름다운 하늘과 바다
겹겹이 밀려오는 파도는 마침 너울성 파도 인지라 그 풍경이 더욱 장관이였다
밀려오는 파도는 바위에 부딪치면 산산히 부서져
하얀 포말을 수없이 일으키게 된다
걷는 바우길은 해변을 지나면 금강송이 욱어진 숲길에 접하게 되고
그늘진 숲속은 잠시 더위를 식혀 주기도 하고
조그마한 어촌에 이르게 되면 온갖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나 있었으며
멀지않아 김장때 쓸 고추를 펴 놓고 말리는 풍경도 볼 수 있었다
출발한지 1시간도 안 되어 경포해변 앞에 있는
십리바위와 오리바위가 보이게 된다
파도는 여전히 일게 되어 도심지에서 찌던 가슴을 마음껏 후련하게 씻어 주는듯 했다
일행은 너무도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면서 걷고 또 걷는다
순포해변도 지나고 사근진 해변에 이르게 된다
아름다운 경관을 만끽할려는 사람들은 군데군데 삼삼오오 모여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너울성 파도는 내내 일어난다
바우길은 너무도 잘 해 두었다
해변길은 모래사장이지만 나무데크로 만들어져 있어
걷기에 참 수월했다 산행만 늘 해서인지 걸음이 상당히 빠르게 걷게 된다
어느새 경포해변에 도착하게 된다
출발지에서 6.9km인데 1시간20분 만에 도착하게 된다 am 12: 15
여긴 경포대해수욕장이기에 때 지난 해수욕 철이지만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모여 즐기고 있었다
승마를 하는 이들도, 연인끼리 마차를 타는 이도 있고
아니면 해변에 자그마한 텐트를 치고는 너울성파도를 즐기면서 카메라에
사진을 담는 이들도 눈에 들어 온다
일행은 이곳에서 준비 해온 음식으로 점심을 먹게 된다
십리바위도 오리바위도 너울성 파도와 어울려져 아름다운 모습을
드려내 보인다 마치 춤을 추는듯한 파도는 쉴새없이 해변의 모래사장을 강타한다
그 모습을 보는 이들은 한 번씩 밀려오는 파도가 예기치 않게 발까지 와서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한다
밀려오는 파도는 잠시도 멈추지 않는다
긴 모래사장에 늘 밀려와 모래에 하얀 포말을 쏟아 붓고는 또 멀리 들어가기를
수없이 반복하는 자연의 위대함이 아름답기 이를데 없었다
어디 그 뿐이 아니다
하늘에는 푸른 코발트색과 에메랄드 색이 너무도 조화를 이루며
또한 형형색색의 모습을 한 구름이 푸른 하늘과 함께 어우려져 있으니
늘 봐도 또 바라보기만 한다
이러다 망부석이 될려나 ㅎㅎ
경포해변에서 바다의 진면목을 제대로 느끼면서
더 머물고 싶지만 남은 구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기에 발길을 돌리게 된다
이번에는 경포호와 경포대를 가는 구간이다
경포호에 이르게 된다
경포대해수욕장에서 바로 앞에 있는 경포호!!!
드 넓은 호수는 바다와는 다르게 고요하였다
바다에 이는 파도가 노도였다면 이곳 경포호의 물결은 양같이 순하게
숨소리도 죽이는 듯이 조용하고 잔잔했다
일행은 경포호의 바우길을 걷게 된다
오늘은 무엇보다 구름, 파도, 하늘이 나의 마음을 빼앗아 간다
구름이 어쩌면 저토록이나 아름다울까 ?
언제 알프스 몽블랑트레킹시에 본 구름을 연상케 한다
너무도 아름다운 구름 모습이기에 자꾸만 카메라 셔터를 눌리게 된다
경포호를 따라 조금 걸어 오면 우측에 고택을 만나게 된다
뒤는 금강송이 울창하게 있었다
방해정 ( 放海亭 ) 이다
시도 유형문화재 50호. 산석거사 이봉구가 벼슬에서 물려난 뒤에 말년을 보내던 집이다
조선 철종10년(1859)에 처음 지었고 1975년 보수공사가 있었다 < 다음백과 >
경포호를 따라 트레킹은 이어진다
한 동안 가니 우측에 경포대가 보인다
그곳을 그냥 지나칠수는 없는것 아닌가
일주일전에 아들과 손자 우진이와 같이 경포해수욕장에 왔다가 들린곳이다
다시봐도 누대가 정말 아름다우며 그곳에는 경포호가 한 눈에 들어온다
경포대 ( 鏡浦臺 ) 강원도 강릉시 저동의 경포호수 북안 (北岸)에 있는 조선시대 누대 (樓臺 )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호이며 관동팔경의 하나이다
1326년 (고려 충숙왕13)에 지추부학사 박숙이 현재의 방해정 북쪽에 세웠는데
1508년(중종3) 부사 한급(韓汲)이 현 위치로 이건(移建)한 후
현재까지 7 차례 걸쳐 중수 했다
평면은 앞면5칸, 옆면 5칸이며 총28개의 기둥을 두었고 바닥은 우물마루로 짜여져 있으며
3단의 단차를 두어 사용자의 신분및 계급에 따라 자리 배치를 달리하던 평면에서의 위계를 보여준다
( 다음백과 )
휘영청 달 밝은 밤에 님과 함께 돛단배를 타고 술잔을 기울게 되면
달이 몇 개로 보이겠는가 ?
잠시 쉬면서 산우님끼리 이런 얘기를 하게 된다
글쎄 몇 개로 보일까 ?
난 5개로 본다
하늘에 있는달, 경포호에 반영된 달, 님의 눈동자의 달,
그리고 님의 술잔과 내 술잔에 비췬 달
아 ~~~ 달이 몇 개이든간에 얼마나 로맨틱 할것인가 ㅎㅎ
경포대에서 내려와 다시 호숫가 바우길을 걷게 된다
잘 다듬어둔 바우길에는 온갖 조형물도 만들어 두었다
하늘과 구름과 산들의 행렬을 보면서 호숫가를 걷는것은
행복을 느끼고 절로 힐링이 되는 길이였다
* 트레킹은 2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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