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산행이야기 - 송추에서 오른 도봉산, 역시 아름다웠다
오래만에 산행하기로 했다 ( 2014. 6. 15 )
그 동안 산행을 못해서 몸이 근질근질 하여 오늘은 일찍이 일어나 산우님 한분과 옆지기 해서 단출하게
세사람만이 가게 되었다 산행코스는 도봉산을 가는데 송추에서 오르는 평상시의 정 반대편에서
오르게 된다 그 코스도 어느 코스 못지않게 좋은 코스이다 단지 교통이 불편하여 산객들이 적게 가는것이다
그래서 주말이면 북적대는 도봉산이지만 이곳은 그렇지 않아 오히려 즐겨찾는 코스이다
날씨는 맑지만 도심지의 고질적인 스모그는 여전하고 멀지 않는곳도 뿌옇게 보인다
이제 그런 날씨에 만성이 되어 개이치 않는다
때 마쳐 잉글랜드와 이딸리아의 월드컵이 벌어지고 있는 시각이지만 끝까지 못 보고 산행길에 나선다
내게는 월드컵보다 산행이 더 중요 하기 때문이다
송추IC를 지나 조금 가면 송추계곡이 나온다 이곳도 근래에 와서 북한산 산성계곡처럼 정화 작업이 이뤄져
난립된 음식점이 모두 계곡 아래로 옮겨지고 있었다 영세민들의 고충과 그 들의 애환은 알지만 산을 아키고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환경을 오염 시키지 않을려면 정화 작업은 계속 이뤄져야 한다고 여겨진다
반면 정부가 영세민 들을 위한 대책도 있어야 한다
이제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 오봉탐방지원센터 " 에 이른다
다시 한번 점검을 한 일행 세명은 더위를 각오 한체 우선 여성봉을 향해 오르게 된다 am 9:20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우거진 숲을 지나 조금 오르니 조망 할 수 있는 바위에 이르게 된다
우리가 가야할 첫 목표인 여성봉 ( 해발 495m )이 보인다
우뚝 솟은 봉우리인데 왜 여성봉이라 명명 했을까 ? 다시 오르게 된다
어느새 땀이 온 몸을 젖셔 준다
여기가 여성봉이다 여자의 신체 한 부위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자연의 신비로움을 새삼 느끼게 된다
여성봉에서 바라본 북한산이다 스모그로 인해 선명치는 않으나 언제 봐도 웅장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북한산의 정상인 백운대 그리고 인수봉 그 앞에 길게 늘어선 " 상장능선 "
육모정탐방지원센터에서 영봉을 오르면서 우측에 탐방금지라 붙여진 바로 그 코스이다
위험한 몇 군데의 코스도 있지만 오래전에 한 번 간 적이 있었다 상장능선을 멀리서 눈으로만 감상 해 본다
여성봉에서 바라보는 오봉 ~~~ 정말 아름다웠다
이제 여성봉을 떠나 오봉을 향해 오르게 된다 더 가까히서 오봉을 보기 위함이다
오봉을 오르면서 뒤 돌아보니 여성봉이 어느새 저멀리 자리하며 그 봉우리에 뭇 산객들이 올라가 있었다
이제 오봉 ( 해발660m ) 에 이르게 된다 연신 흐르는 땀을 훔치면서 오른 오봉은 출발한지
1시간40분이 지나 11시 이고 거리는 3.2km 온 셈이다
언제 봐도 아름답고 신비스런 오봉은 봉우리마다 거대한 돌이 별도 올려져 있다
- 여기에 대한 자세한 산행 기록은 다음을 클릭하시면 보실수 있습니다 ㅡ
http://blog.daum.net/skh7678/703
다시 한번 북한산을 바라본다 웅장한 북한산, 역시 아름다워 늘 오르고 싶은 산이다
보이는것은 비단 북한산 만이 아니다 우리가 가야할 도봉산 정상부가 한 눈에 들어 온다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도봉산, 역시 아름다운 산이요 늘 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산이다
가자 ~~~~ 저 곳으로 자운봉이 우리를 손짓하고 있다 얼른 해후의 기쁨을 가지자고 ......
도봉산 주능선이 길게 뻗쳐 있고 우이동에서 오르면 만나게 되는 우이암이 그 만치에 있다
클라이머들이 사랑하는 우이암, 역시 도봉의 랜드마크중 하나이다 ( 위 사진 왼편 위 )
북으로 사패산이 보인다 오늘 우리가 가야할 코스가 사패산 못 미쳐까지 길게 보인다
사패산 그 넘어 희미하게 양주의 진산인 불곡산도 보인다 모두가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이다
어느새 도봉산의 주능선에 이르게 된다 오봉에 미련이 남아 뒤돌아 본다
봉우리 끝에 얹쳐져 있는 바위만이 손짓을 하고 있었다
도봉산 정상이 더 가까히 보인다 가장 아름다운 도봉산의 정상부
자운봉과 신선대 그리고 만장봉의 웅장하고 아름다움이 한 눈에 들어오니 우리 산객들은
자꾸만 바라보다 인증샷을 담고 또 담게 된다
만장봉 아래에 있는 바위군이다 그곳도 너무 아름답고 기암괴석이 즐비하여 줌을 당겨도 보고 늘려도 보면서
땀에 젖은 온 몸을 잠시 쉬어 보게 된다 쉬는것도 잠시일뿐 다시 걷게 된다 pm 1:00
곧 정상인 자운봉에 이르게 될것이다 이제까지 온 거리는 불과 5km 도 체 안 된다
신선대이다 자운봉 바로 옆에 있는 봉우리이다
도봉산에서 일반 산객들이 오를수 있는곳 중에 가장 높은곳이다 ( 해발 730m )
여기 오르면 도봉산의 모든것이 한 눈에 들어온다 神仙이 내려온다고 해서 인가? 아니면 신선이 여기에 산다고 해서
신선대라 이름 지었는가 ? 그래 나도 일행과 같이 오늘 만큼은 신선이 되어 보리라 하고 오르게 된다
이런 마음은 산객 모두가 같은 모양이다 이심전심이랄까 그래서인지 신선대에는 산객으로 빼곡했다
정말 여기에 오르니 모두가 한 눈에 들어 온다 장관이였다
가까운 북한산, 불암산, 수락산 그리고 우리가 온 곳도 한눈에 들어 온다
자운봉 ( 紫雲峰, 해발739.5m ) 이다
봉우리가 모두 암석으로 형성 되어 있었다 그것도 각이 진 바위가 여러개로 마치 돌탑을 쌓은듯 했다
도봉산 ( 道峰山 ) 은 북한산과 더불어 서울의 명산으로 알려져 화강암의 우람한 기암괴석들로
이루고 있어 그 경관이 수려하다
최고봉인 자운봉과 만장봉 ( 萬丈峰, 718m ), 선인봉 ( 仙人峰, 708m )등 세봉이 도봉산을 대표하는 봉우리이다
우리가 걸어온 방향으로 바라다 본다
칼바위능선도, 도봉 주능선도, 우이암도 저 넘어 북한산도 한 눈에 들어온다
신선대에서 바라보는 수많은 봉우리, 손에 잡힐듯한 자운봉과 만장봉 너무도 수려했다
조망을 한 동안 하다 또 가야할길이 아직 절반도 못 왔으니 발걸음을 옮겨야만 했다
가장 아름다운 이곳 신선대에서 바라보는 조망감, 그래서 많은 산객들은 도봉산에 오면 꼭 오르고 싶은 신선대
만장봉이 가까히서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위 사진은 우리가 가는 반대 방향의 능선이다
도봉산의 명물이며 가장 위험하면서도 꼭 가고픈 Y 계곡이 있는곳이다
주말은 이곳 방향에서는 못 가게 한다 오가는 산객이 서로 엉키고 위험해서 주말은 일방통행 하도록 한다
그래도 규정을 지키지 않아 매번 관리요원이 지키고 있는곳이기도 하다
자운봉을 지나 포대능선을 따라 오르,내리게 된다
산객은 붐비고 있었다 때 이른 무더위는 능선을 걷고 있는 우리에게 인내심을 요하고 있었다
그러나 연신 땀을 딱아 가면서 온 산이 푸르름으로 덮혀있고 멀리 보이는 산들의 행렬을 즐기면서
오,가는 산객들과 눈 인사를 나누면서 걷는 우리의 마음은 언제나 즐거움만 가득 했다
어느새 포대능선도 얼마남지 않았다
우측 건너편에는 수락산의 긴 능선이 보인다 아름다운 수락산도 늘 오르면서 좋아하는 산이다
그 우측으로 불암산이 보인다
망월사가 눈 아래 보인다
망월사로 내려가면 원도봉으로써 산악인 엄홍길님의 생가가 있는곳이며 망월사역에 다 다른다
산불감시초소에 이르면서 포대능선은 끝이 난다 포대능선을 뒤 돌아 본다
도봉산의 주 정상부가 한눈에 들어 온다 선인봉과 만장봉 그리고 자운봉이 너무나 아름다운 자태로 보여준다 (사진 좌로부터)
포대능선이 끝나고 사패능선에 이른다 사패산 방향으로 걷게 된다
내려가는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이제 긴 계곡길을 걷게 된다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계곡엔 물이 거의 없어 조속히 흡족한 비가 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 많은 식당들이 이제 모두 철거되고 정비중에 있는 송추계곡은 다시 자연 그대로의 옛 모습으로
산객들에게 아름다움을 보여 줄것이다
긴 송추계곡의 하산길은 이제 막을 내리면서 오늘 산행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pm 4:10
날씨는 더웠으나 도봉산의 아름다운 모습에 다시 한번 감탄한 산행이였다.
* 산행코스 : 송추계곡입구 ㅡ 오봉탐방지원센터 ㅡ 여성봉 - 오봉 - 주봉 ㅡ 자운봉 ㅡ 신선대
ㅡ 포대능선 ㅡ 사패능선 ㅡ 송추계곡 ㅡ 송추분소 ㅡ 송추계곡입구 ( 약12km, 7시간 )
언 제 : 2014. 6. 15 (일)
어디에 : 도 봉 산(송추에서)
누구랑 : 산우님과 옆지기랑
날 씨 : 맑았으나 스모그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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