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여행이야기-바닷길이 열린 제부도는 우리를 반겨주었다
오늘은 산행이 아닌 나들이를 가게 된다 내게 있어 여행은 산행 못지 않은 즐거움이요
행복을 가져오는 일이다 오늘 가는곳은 제부도, 동반자는 역시 옆지기이다
애마의 고삐를 잡고 서해안으로 향해 달린지 1시간 여 만에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
제부도는 여러번 왔지만 올적마다 나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 준다
우선 뻥 뚫린 바다가 좋고 , 썰물 때에 모세의 기적처럼 바다 사이로 들어가는 입구가
좋아서이다 물론 먹거리 역시 어디보다 좋기도 하다
마침 물때시간이 며칠째 종일 열려있는 시기라 더욱 좋았다
제부도에 도착하니 정오가 가까운 시각이였다 평일인지라 한적하기 그지 없었다
제 부 도 ( 濟扶島 )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
면적 0.98km2이며 서신면 송교리 해안으로부터 서쪽으로 약2km 떨어져있다
지명은 제약부경이라 일컬어지던 사람에게서 유래 되었는데 그들이 송교리와 이 섬 사이의 갯고랑을
어린 아이를 업고 노인들은 부축하고 건네주어 " 제약부경 " 의 '제'와 '부'를 따서 제부도라 하였다고 한다
북쪽으로 대부도, 선감도, 탄도, 불도등이 있다 섬 중앙에 62.5m의 산봉우리가 있을뿐 대부분 평지이다
모세의 기적으로 잘 알려진 이 바닷길은 하루에 2번 열린다
< 안내문 >
송교리에 도착하여 제부도 입구에 들어서게 된다
물때시간이 요 며칠은 종일 열려있는 썰물 시기라 제부도 가는길은 뚫여 있었고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 했다
제부도 들어가는 포장된 길은 구불구불하며 양편은 갯벌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
오,가는 차량들이 이어지고 그 속에 우리도 제부도를 향해 가게 된다
먼저 간 곳은 매바위가 있는곳이다
이미 썰물인지라 매바위가 있는곳까지 걸어 갈 수가 있었다
역광이라 그런지 매바위는 검게 보인다 제부도에서 가장 볼만 한것은 바로 매바위이다
세개의 바위는 제부도의 상징이기도 하다 나와 옆지기는 매바위를 좀 더 가까운 곳에서 보기위해
걷게 되고 때 맞춰 갈매기가 무리를 지워 날아 다니고 갯벌에 무언가 먹이를 찾고 있는듯 했다
하늘은 더할나위 없이 맑아 파랗게 빛나고 바다 역시 서해답지 않게 파란색을 유감없이 드러내 보인다
이처럼 서해바다가 파랗게 본 적이 일찍이 없었다
바람이 조금씩 불어와 파도가 잔잔히 일고 있었다 그 일어나는 물결 위에는 햇빛이 내리게 된다
은빛 물결이 온 바다에 일어나니 무엇보다 아름답고 장관이였다
흑백으로도 바다 풍경을 보게 된다
갈매기 한쌍이 다정스레이 걷고 있었다 아마도 데이트 중인가봐 ㅋㅋㅋ
매바위 중에 가장 남쪽 끝에 있는 바위는 하루 두번 밀물때에 약 1시간 동안 길이 바닷물로 덮혀
통행 할수 없지만 그 외는 마음대로 다닐수 있다
매바위는 언제봐도 신비 스럽다
이제 다른곳으로 가기 위해 나오니 다시 갈매기 무리를 만나게 된다
날아 다니는 갈매기며, 갯벌에서 먹이를 찾는 무리도 모두가 아름답게만 보일 뿐이다
제부도 해수욕장이 있는 곳으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지금은 아무도 없는 해수욕장에는 밀려오는 파도와 갈매기만 있을 뿐이다
여기서도 매바위는 너무도 아름답게 보인다
제부도 순환도로를 따라 가게 되니 또 다른 풍경이 나의 시선을 머물게 한다
전곡항이 저 만치 있고 풍력발전기 세대가 그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보여준다
제부도 선착장에 이른다 갯벌에 머물어 있는 어선이며 바다물에 정박 되어 있는 배도 있었다
이제 제부도를 떠나게 된다
구불구불한 제부도 오는길은 지금도 찾는 이들의 차량은 이어지고 있었다
나와 그들은 제부도의 풍경을 담아가고, 담으려 오는 교대식을 이 바닷길에서 이뤄지게 된다
언제 봐도 아름다운 제부도, 오늘따라 바닷물이 그 토록 푸르니 나그네의 마음을 더욱 황홀케 하기에 충분 하였다.
* 제부도 물때 시간표 - 이곳에 올적에는 꼭 물때시간을 숙지하고 오세요
제부도 관리사무소 (031) 369-2360 으로 문의 하시면 됩니다
언 제 : 2014. 3. 10 (월)
어디에 : 제 부 도
누구랑 : 만년친구인 옆지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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