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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중국

* 내가 본 세계 2대 자연경관(1)- 黃 山 *

                                                                  

내가 본 세계 2대 자연경관 (1) -  黃     山

 

         여행과 산행은 언제나 내게 활력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시간이 나면 산행하거나 여행을 즐기고 싶다  이런 욕망은 비단 나 뿐만 아닐것이다         자연을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이다.  아름다움에 감탄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삶의 의욕도 생기게 된다          지난 여러해 동안 여행도 하고 수없이 산행도 했다  그럴적 마다 오묘한 자연에 감탄을 하며 그것을 늦게나마          기록에 남길려고 블로그를 만들어 사진과 감상문을 비록 서툴지만 올려 놓게 되었다          그리고 공개 해서 제 블로그를 방문하는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정보를 제공하여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은것이다               여지컷 살아 오면서 수없는 자연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 중에 가장 빼어난 두곳을 들라고 하면 나는 중국의 황산과          남미의 이과수폭포를 들고 싶다   다행히 그 때 기록이 사진과 기행기가 남아 있어 정리 해 본다         황산은  중국에 그것도 허난성(河南省)과 안후이성(安徽省)을 출장을 자주 갔기에

         황산에 몇 차례 들리게 되었고 이번에 정리 한것은 최근에 산악회 산우님들과 2012년, 재작년에

         간 사진과 여행기를 올려 보게 된다    다시 봐도 감탄스럽고 또 가고 싶다.

 

 

     

 

 

 

 

 

          

3박4일의 짧은 일정에 상해 푸동공항을 거쳐 항주로 항주에서 황산, 다시 삼청산으로 그곳에서 상해를        다시 오는 일정이였다  첫날은 항주에서 관광을 하고 황산시까지 간 후에 2,3일째는 황산과 삼청산을         오르게 되었으며 귀국날은 상해 관광을 간단히 하는 그야말로 시간에  쫏기는 일정 이였지만 황산과 삼청산을        오른다는 기대에 마음은 부풀어 있었다   상해 푸동공항에서 바로 버스를 타고는 항주로 가게 된다        항주에 가면 가장 먼저 봐야 할곳이 西湖이다.

 

  

 

 

 

 

 

 

           

1. 서호에서 서시를 생각하게 된다

             차에 내려 호수로 가는길은 많은 인파로 붐볐다  더군다나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찌뿌둥한 날씨는 기분까지도 찌뿌둥하게 만들지만 그래도 중국 10경중에 3경에 속하는 서호에 왔으니

               몇차례 본 곳이지만 언제봐도 아름다웠고 가슴이 확 트인다

 

               (중국10경 ㅡ 만리장성, 계림산수, 서호, 자금성, 소주정원, 황산, 장강삼협, 피서산장, 일월담, 병마용 )

               작은 배에 사공이 직접 노를 젖는 나룻배에 일행은 두대로 분승하여 서호를 유람하게 이른다

               호수에는 크고 작은 배들이 유유히 제각기 갈 길을 찾아 가고 있었고  비는 조금씩 호수 수면에 내리지만

               우리의 마음은 거대하고 아름다운 호수의 풍광을 바라보게 된다

               그러는 가운데 옛 역사를 되새겨 보기도 한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吳나라와 越나라와의 오랜 세월동안에 끊임없는 전쟁, 그 전쟁에 미인계 전략의 대상인

               西施 !!!  는 이 호수의 주인공이자 호수의 이름도 서시의 이름을 인용 했다는 설도 있다

               서시는 중국의 4대미인 ( 한나라의 왕소군, 당나라의 양귀비, 삼국시대의 초선 ) 의 한 사람으로써,

               월나라 구천으로 인해 아버지를 잃은 오나라의 부차는 섶에서 자면서 원수를 갚게다고 하드니 결국 월나라를

               패망시키고 구천을 불모로 잡아두게 되나 월나라 충신 범려의 기지로 미인계로 서시를 보내 구천을 살리고

               구천은 앙갚음을 위해 곰 쓸개를 빨면서 다짐하여 원수를 갚게 된다  그래서 와신상담 ( 臥薪嘗膽 ) 이란 사자성어가

               여기서 나오며 앙숙인 두나라이기에 어색한 사이를 오월동주 (吳越同舟) 라는 성어 역시 이로써 형성이 되며

               미인계를 쓰면서 나라를 망하게 하니 이를 두고 경국지색 (傾國之色) 이란 사자성어도 여기서 나옴을 알수 있다

 

               서시가 얼마나 아름다우면 속이 안 좋아 평상시 가슴을 안고 얼굴을 찌부리면 그 찌부린 모습도 아름다워 궁녀들이

               같이 그 표정을 지웠다고 하며, 물가에 선 서시의 아름다움에 물에서 유영하던 물고기가 넋을 잃고 보다가

               그만 물 아래로 가라 앉는다 하여 " 침어 " 라는 말도 나온다

               그러한 생각을 하며 서호를 노 젖는 사공의 힘에 의존 한체로 한 동안  유람하게 되었다

               서호 전설로 유명한 " 뇌봉탑 " 이 호숫가의 한켠에 우뚝히 보이며 주변의 풍광이 정말 아름다웠다

               이제 서호 유람도 끝 맺고 다시 버스에 올라 송성가무쇼를 관람하려 서호를 뒤로 하게 된다.

 

 

 

 

 

 

 

 

            2.  세계3대쇼라는 송성가무쇼를 관람하게 된다

 

          西施를 떠 올리면서 서호유람을 즐겁게 했지만 항저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었다            세계3대쇼 ( 파리 " 리도쇼 ",  미국 " 라스베가스쇼 " ) 인  " 송성가무쇼 "가 바로 그것이다            이번 보면 세번째 이지만 정말 볼만한 쇼임은 틀림이 없다            저녁 식사를 한식으로 하고는 쇼가 펼쳐지는 극장으로 가게 된다            아직도 비는 조금씩 뿌리고 있었다  공연 시간이 임박하니 많은 관람객이 입구로 몰려 들었다            철마다 공연 횟수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오늘은 오후2시, 6시, 7시20분, 그리고 8시40분            해서 하루에 네번의 쇼를 볼수 있는 모양이다            극장안은 정말 거대했다  3,000명을 수용할수 있으며 무대는 시시각각으로 변해가며            하늘에서 물이 쏟아지며 기마병이 오가며 城이 불타고 무너지며 대포가 발포를 하며            그렇게 1시간 동안 관중을 매료 시킨다            항저우는 1,000년 전에 南宋의 수도 였으며 그 당시의 역사와 서호의 전설, 그리고             중화민족의 홍보를 하는 쇼이다  " 장예모 " 감독하에 출연 인원이 500명이 된다고 한다                        第 一幕   宋宮宴舞                황제의 회갑연이 펼쳐지며 조공을 바치는 각국의 사절단이 자기네 나라의 민속춤을               보여 준다   이때 우리나라  민속 춤이 펼쳐지는데 아리랑의 노래 선율에 맞춰               춤추는 무희들과 장구춤도 ......  가슴이 뭉클하며 조국의 사랑이 가슴에 와 닿게 했다            第 二幕   金戈鐵馬              금나라(여진족)와의 전쟁을 그렸는데 당시 영웅인 " 岳飛 " 의 무용담을 그린것이다              중국에서는  삼국시대에 " 관우 " 와 남송의 악비장군을 제일 숭배 한다고 한다            第 三幕  西子傳說              백사가 여인으로 변해 뱃사공과의 사랑을 이루는데 그것을 안 스님이 백사를 뇌봉탑에              가두게 된다는 전설 내용 이였다            第 四幕  宋城千日情               세계는 중국 여기로 모인다  항주의 용정차가 유명하며 우수성을 그리고 비단옷 패션등을 보여준다              팔등신의 아름다운 아가씨는 세계서 가장 선정적인 옷인 " 치파오 " 를 입고는 춤과 노래를 선 보인다

 

            이렇게 해서 쇼가 끝나니  모두들 상기된 얼굴로 만족스런 모습을 지우며 극장 안을 나서게 된다

 

            송성가무쇼을 본 후에 황산시로 향하게 된다            항저우 시내를 가로 지르며 황산시로 향하는데 도심을 흐르는 " 전단강 " 을 바라보면서            강 주변의 높은 벽을 보게 된다 마치 아파트 옆에 도로가 생기면 방음벽을 새우듯             가이드 말로는 일년에 간혹 쓰나미 처럼 바닷물이 올라오면 온 주변은 물로 변한다고 했다            강 수위가 8 m나 올라 온다고 하니 가공할 일이였다            밤 공기를 가르면서 달리는 버스는 밤 10시가 되어서야 황산시에 당도하게 된다            이번 여행의 첫 밤을 보내게 될 호텔은 BARONY HOTEL ( 黃山君瑞大酒店 ) 이였다            이른 새벽 ( 한국시간으로 4시 ) 에 일어나 여지컷 장장 20시간을 움직이였으니            피곤도 하건만  그래도 여행 온것에 또 내일의 찬란한 황산 등정이 있기에            일행은  자축 파티를 열기 위해 한 방에 모여 술잔을 기울이면서 웃음 꽃을 피우게 된다            달아 오르는 취기로 잠자리에 들게 되니 쉽게 안락한 잠을 청 할 수 있었다.

 

 

 

 

 

 

* 황산의 제1봉인 연화봉을 멀리서 담아 본다  ( 사진 좌측 끝 봉우리 )

 

 

 

 

 

 

 

 

 

 

 

 

 

 

 

 

 

 

 

*

* 비래석이다

 

 

         3. 황산, 운곡사에서배운정으로

           바로니호텔에서의  첫날밤은 잠이 제대로 오질 않았다              무엇보다 날씨 때문이다  창문을 열고 밖을보니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고 사방은 안개에 젖어 있었으며             하늘은 낮게 드리워져 있었다  이때 시간이 새벽 3시30분이였다             더 자야지 하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좀 처럼 잠이 오질 않았으며 다시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 그쳤다             환호성이라도 지르고 싶었다  그래 !!! 우리가 왔는데 이제라도 개이면 황산 관광은 이상이 없으리라             하고 안도의 숨을 돌리고 잠자리에 다시 눕게 될때는 포근하기 이를데가 없었다  ㅡ am 5시             찬청(餐廳, 식당을 중국에서는 찬청이라함)에 갈려고 일어나니 밖은 어느새 비가 다시 내리고 있었다             비가 오고 일찍이 가봐야 주말에 인파로 인해 복잡하니 차라리 늦게 가면 조용히 오를수 있다는              현지 가이드 말에 수긍하여  8시40분에 호텔을 나서게 되었다             비는 조금씩 내리고 온 세상은 흐려 있었다             모두들 기분이 가라 앉아 있었다  얼마나 기다렸던 황산이였는데 비로 인해, 안개로 인해 못 본다면 .......                          운곡(云谷)케이블카를 탑승하려 가게 된다             황산에는 세군데 케이블카가 있는데  단하봉으로 오르는 태평삭도와 옥병루로 오르는 옥병삭도와 이곳 운곡....             케이블카를 중국에는 삭도(索道) 라 한다             그곳으로 가는 셔틀버스로 갈아 타고는 황산 등정 길에 이르게 된다             주변의 경관이 하나 둘씩 드러내 보인다  암봉이며 아름다운 수림과 특히 싱그럽기 이를데 없는 대나무가             인상적이다  꾸불꾸불한 산길을 한동안 오르니 드뎌 운곡케이블카 탑승지에 이른다             8인승인 작은 케이블카이다  덕유산 설천봉에 오르는 삭도와 같은 것이다             안개가 자욱히 깔려 있고 주변이 흐려 밖이 잘 보이질 않았는데 조금 오르니 안개가  걷히면서 주변의 경관이             시야에 들어 온다  순간 감탄하게 된다  그리고 비명을 지를 뻔 했다              너무나 감격 스러웠기 때문이다  아름답기 이를데 없는 황산의 모습이 전개 되는것이다             온갖 형태의 바위가 봉우리마다 또한 천길되는 암봉이 마치 병풍을 두른듯하게 솟아나 있었고              아직도 남아 있는 운해가 계곡과 봉우리 사이에 머물고 있으니 이것이 정녕 황산의 풍경이란 말인가             우리가 정녕 황산에 왔다는 것인가  감탄을 하면서 시선은 앞과뒤, 위와 아래를 움직이며 보게 되면서              감탄의 환호성을 지르게 된다             삭도에서 내린다  白鵝新站에 이른다  염려했던 날씨는 이제 개이니 황산관람은 이상 없으리라 생각하니              안도감이 들었다 백아령으로 오르는데 정말 꿈같은 풍경이 우리의 시선을 머물게 한다             한폭의 산수화같은 아름다운 풍광이 오를수록에 더욱 시야에 들어 온다 운해도 머물어 있으니 더욱 아름다웠다             수없는 계단은 모두 돌과 콘크리트로 다듬어 놓았으니 오르기는 쉬웠다             이정표를 보니 광명정으로 가는 등산로였다   오르면서 만난 기송은 " 공작송 " 이였다             소나무 가지가 마치 공작새가 날개를 펼친듯 그 가지에 꽃이 노랗게 피어 있으니 더욱 그렇게 보인다             백아산장에 이르서 이곳에서 조금 쉬게 된다  뒤는 안휘성 전신대가 우뚝 서 있었으며 주변을 어느정도              조망 할 수 있었다             다시 발길을 옮기니 드뎌 광명정에 이른다

 

             광명정 ( 光明頂, 광밍정1860m ) !!!           황산의 제2봉이다  그러나 어느새 안개는 짙게 깔리어 주변을 전혀 조망 할수가 없었다             실망스럽기 이를데 없었다  여기 바로 앞에는 황산의 정상인 연화봉(蓮花峰, 롄화봉 1864m) 과 그 뒤에              제3봉인 천도봉 (天都峰, 텐뚜봉 1810m)이 보이며 옥병루도 보이는 멋진 곳인데 안개로 인해 지척도 보이질 않으니 .....             그래도 황산의 제2봉에 오른 인증샷을 담기에 서로 앞을 다투게 된다             정상석만을 본 광명정을 뒤로하고 다시 발길을 옮긴다  비래석으로 향한다             안개속으로  희미하게  비래석이 나타난다

 

             비래석 ( 飛來石 )!!!             높이12m 이며 무게가 600톤이나 된다는 거석이 우뚝 서 있는 모습이 안개로 인해             희미하게 보인다  그래도 여기서 인증샷을 담지만 비래석이 제대로 나오질 않으니 .....             비래석에 올라 사방을 조망하면 그 또한 絶景인데 ..... 그리고 비래석을 만지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하는데             마치 하늘을 나를듯한 비래석은 서유기에 손오공이 하늘에서 천도복숭아를 먹고나서 씨를 뱉었드니              그것이 이곳 황산에 떨어져 비래석이 되었다고 한다  ㅋㅋㅋㅋ               안개는 갈수록에 점점 짙어오고 그래도 배운정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게 느껴진다             배운루(排雲樓)에 이른다  광명정에서 이곳에 오는 구간의 경관이 너무나 빼어나지만 짙은 안개로              제대로 보질 못했다  특히나 깊은 계곡의 장엄미와 기암절벽의 봉우리 그리고 기송은 아름다움의 극치인데             못내 아쉬움을 남기면서 배운루에서 잠시 쉬게 된다               배운정으로 발길을 돌리게 되니 곧 배운정에 당도한다

 

             排云亭 !!!

             역시 안개는 자욱하기만 하다  그러나 넓은 절벽위의 풍광은 시원 스러 보인다

             그리고 절벽 위는 난간이 쇠사슬로 이어져 있었다  그 쇠사슬에는 한치의 틈도없이 수많은 자물쇠가

             걸려 있었다  내가 황산을 처음 찾은 2002년도에 당시 태평삭도로 올랐는데 당시에도 오늘보다 더 많은 안개로

             간신히 등산로만 보였는데 자물쇠를 구입해서 자물통에다  " 서계환, 정수경 " 이라 새기고는

             이곳에 자물통을 매달고는 열쇠는 깊고 깊은 계곡에다 던졌던 기억이 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토록 헤여 지지 말자는것이고 던진 열쇠를 찾아와 자물쇠를 열면 사랑이 깨진다는

             속설이 있는것이다  당시를 생각하면서 안개낀 배운정을 바라본후에  서해대협곡으로 일행은 향하게 된다

             그곳으로 갈수록에 안개는 점점 그치게 된다 

             아 ~~~ 황산의 제일 하이라이트인 서해대협곡은 볼수 있으리라 하고는 발길을 재촉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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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서해대협곡에 이르다             배운정부터 조금씩 안개가 그치드니 서해대협곡 입구에 오니 많이 밝아지게 되었다

             이제부터가 황산의 하이라이트이며 황산의 白眉라 할 수 있다

             기암절벽이 수없이 이뤄져 있고 천길 낭떠러지가 보는 이로부터 경악감을 가누길 없게 한다

             그러나 그 천길 암벽에 그것도 수직으로 된 암벽을 고공잔도(高空棧道)로 길을 만들어 놓았으니

             상상을 초월케 한다

 

             황 산 (黃山)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하제일의 산, 그래서  3계관산(三桂冠山) 이라한다

             즉 세계자연유산, 세계문화유산, 세계지질공원 으로 지정 되었다

             72개의 봉우리와 24개의 골짜기로 연중 290일은 비와 구름 안개로 베일속에 감춰진 산이기도 하니

             우리가 이렇게라도 볼수 있는것은 다행이요 행운이다

             황산의 4대 명물이요 볼거리는 기송(奇松), 괴석(怪石), 운해(雲海), 그리고 온천(溫泉) 이라한다

             정말 소나무가 어쩌면 그토록 예쁜지 모두가 분재용이다 특히나 기암절벽에 자라나는 소나무는 정말 아름답기

             이를데 없다  괴석은 어떠하고 온갖 모양을 지닌 바위는 형형색색 그 모양이 다양하고 괴상했다

             봉우리와 봉우리사이에 끼어있는 운해 역시 아름답고 그 사이를 거닐면 신선이 된듯 하다

 

             일찍이 명나라 여행가인 徐霞客은 " 등황산 천하무산 (登黃山 天下無山) " 즉 황산에 오르니 천하에 산이 없더라

             라고 했고 또 이런 표현을 했다 중국에서 오악 (태산, 화산, 숭산, 형산, 항산 ) 을 보고나면 다른 산을 보지 않는데

             황산을 보고나니 五岳은 필요 없더라 라고 했다고 한다

             이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거나 글로 표현을 잘 할수가 없다고 한다

             뭇 화가들로 하여금 붓을 버리게하고, 많은 시인들의 글구가 막히게 한다고하니 그 아름다운 풍경을 어찌 그림으로

             글로써 다 표현이 되겠는가

             중국의 개혁가 이며 오늘날 중국을 경제대국으로 이끈 작은 거인 " 덩샤오핑(鄧小平) "은 황산의 경관을 본후에

             " 인류의 모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황산의 절경을 볼수 있게 하라 " 고 지시를 하니

             21년간의 공사끝에  2001년 비로소 공개 되었다

             작은 거인 덩샤오핑은 1970년대 말부터 경제정책을 흑묘백묘라는 말로 비유하여 그 말이 유명하다

             ( 흑묘백묘란? - 黑猫白猫 住老鼠  就是好猫 < 흑묘백묘 주노서 취시호묘 >의 줄임말로서 검은 고양이든

               흰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뜻으로 자본주의든 공산주의든 상관없이 잘 살게 하면 그것이 제일이다는 뜻 )

             그 후로 중국은 급성장하였고 오늘날의 중국이 된 것은 덩샤오핑의 경제정책의 덕택이다

             이런 점에서 박정희 대통령 역시도 한강의 기적을 이루면서 오늘날 한국이 잘 사는것도 그 분의 공이 큰 것이다

           

             서해대협곡의 등산로는 모두 고공잔도로 이뤄져 있었고 가팔라서 아찔하기 이를데 없었다

             그러나 안개가 많이 그치게 되어 절경이 하나 둘씩 보이니 서해대협곡의 속살이 하나, 둘씩 드러나 보인다

             마치 어여쁜 새색시의 첫날 밤을 맞이하는듯 했다  그 아름다움의 모습이 신비스럽고 진한 광채가 나는듯 하고

             고결해 보이기도 했다   우리 일행 13명은 환호성을 터 트리면서 내려가고 또 내려가게 된다

              피곤함도 잊은체로 .......   모두가 다이돌핀이 팡팡 솟구쳐 오르는 기분 일게다

              입은 누구나 귀에 걸려있고 눈가에는 웃음이 만연해 있었다

              어느새 내 눈에도 웃음과 동시에 뜨거운 액체가 흐름을 느끼게 된다

              환희의 눈물이요, 감격의 눈물이다  아 ~~~ 이토록 아름다운 자연을 神은 우리 인류에게 선사해 주셨다

              모두는 그토록 벼루고 온 황산이 아니든가 이제 그 진면목을 느끼게 되고 온 보람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더 내려가 보선교까지 가보고 싶으나 서해반점에서 저녁식사 시간이 있기에 다시 올라 올수 밖에 없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서해대협곡을 더 보련만 하는 아쉬움을 달래면서 배운정을 거쳐 서해반점으로 오게 된다

 

              黃山西海飯店 !!!

            이틀째 되는 오늘밤 우리가 묵을 호텔이다  룸에 들어가 여장을 풀고는 간단히 싸워을 하고는 찬청에 가서

              맛나게 식사를 하게 된다  생각보다 음식도 침실도 괜찮았고 2008년도 왔을적에 북해빈관에 투숙 했는데

              그곳보다도  좋았다  일행은 피로 함에도 불구하고 야등을 조금하자고 해서 랜턴을 준비하여 북해빈관 가는길로

              산책을 1시간30분 정도 하게 된다  날은 안개가 아직 사라지지 않았으나 밤공기는 춥지도 않으면서

              상큼하기 이를데 없었다  간단히 밤 트레킹을 한 후에 서해빈관 앞 모퉁이에 둘러 앉아 " 바이주" (白酒) 로

              건배를 하게 된다   한동안 바이주로 황산에 온것을 자축 한후에 내일을 위해 룸에 들어갈려고 일어나서

              밤 하늘을 쳐다보니 별이 총총히 보이는것이다

              " 아 ~~~ 내일은 날씨가 좋겠구나  일출 보는데도 지장이 없겠구나 " 하고 서로 말을 건네고는 

              새벽 4시20분에 일어나 일출보려 단하봉으로 가기로 약속 하게되면서 잠자리에 들었다.

 

                                                                    

                                                                   

 

 

 

 

 

 

 

 

 

 

 

 

 

 

 

 

 

 

 

   

5. 일출을 맞이하려 단하봉에 오르다        황산에서 일출을 보는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일출을 볼려면 3代에 德을 쌓어야만 된다는 속설도 있는데 황산에서 일출을 맞이하는것

        역시 그렇다는것이다  그래도 지난 밤 서해반점 뜰에서 바이주를 마쉬면서 본 밤하늘에는 별이 총총 했기에

        분명 볼수 있으리라 믿었기에 일행 ㅡ 화니,화이트,다빈,아쌤, 둘리, 울레미, 아이조아부부,다니엘,리원, 에델바이스

        그리고 우리 부부 ㅡ 13명은 호텔 로비에 새벽4시20분에 운집하게 되었다

        모두 헤드랜턴을 쓰고 바람막이 옷을 입은체로 아직도 칠흑같이 어두운 황산의 단하봉 ( 丹霞峰 )으로 오르게 되었다

        일출을 볼려는 사람들이 몇몇이 보이기도 했다

        밤공기는 너무나 상큼했다  생각보다 그렇게 춥지도 않았으며 바람 역시 그렇게 불지도 않았다

        비록 어둠이 가시지지 않았지만 밤하늘은 맑아 보였다

        숨을 죽이면서 한편 장엄한 일출을 본다는 설레임에 가슴은 벅찼다

        단하봉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르고 그러나 헤드랜턴이 있어 어렵지 않게 오를수 있었다

        해 뜨는 시각은 아침 5시8분이라는것을 알고 오르게 된다

        어느정도 오르니 벌써 일출보려 온 사람이 어느새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 있어 편안히 일출을 볼수 없어

        좀 더 위로 올라가게 되었다  철조망으로 경계를 이룬 곳으로 가보니 일출보기에 아주 적합한 장소가 있었다

        일행 모두는 이제 동녘 하늘을 바라다 보게 되었다

 

        여명이 튼다  동녘 하늘은 붉게 타오른다  그리고 동녘에 있는 봉우리에는 운해가 하얗게 봉우리를 감싸고 있었다

        황산의 멋진 소나무가 주변을 애워싸는듯 가지를 드리우고 있었다

        자리를 잡고 태양이 떠 오르기를 기다리는 시간은 예정 시간 20분전 부터이다

        점점 일출을 보기위해 몰려드는 사람은 단하봉 중턱을 메우고 있었다 서로 좋은 자리에서 일출을 맞이 할려고

        자리 선정에 다투는것 같았다  하늘은 점점 붉게 타 오르고 주변은 점점 밝아져 온다

        이제 일출 예정시각이 된다  시선은 하나같이 동녘 하늘에 그중에도 가장 붉게 보이는곳으로 집중이 된다

        드뎌 태양이 뽀죽히 드러내 보인다  마치 붉게 물들인 손톱처럼 ~~~~

        점점 떠 올라오니 이제 완연한 태양이 너무도 선명하게 붉고도 붉은 활활 타오르는 용광로 불빛처럼

        장엄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아 ~~~~ 너무나 감격스러웠다  환상적인 일출이요 그 모습을 바라보니 황홀하기 이를데 없었다

        내  평생 여러번 일출을 맞이했지만 이처럼 장엄하고 환상적인 일출은 처음 맞이 하게 된다

        지난 새해 첫날 속초해수욕장에서 맞이한 일출, 또 제주도 성산일출봉에서 맞이한 일출은 조금 구름이 있어

        이처럼 선명하진 않았는데 오늘은 그야말로 완벽한 일출이였다

        두 손을  합장하고 기도하게 된다

 

        " 오 ~~~ 태양이여  오늘 이렇게 우리를 저 버리지 않고  찬란한 그 모습을 보여 주어 감사하기 이를데 없으며

          항상 우리를 어여삐 여겨 바르게 살아가도록 인도 하여 주쇼서  사랑을 베풀고 용기를 잃지 말게 하쇼서 "

 

         정말 감격스러워 온 몸에 전율감을 느끼게 되고 눈시울을 젖히게 된다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려 이 환상적인 모습을 담아본다  자리를 옮겨서도 담아본다

         그러는 사이에 태양은 동녘 하늘에 완전히 올라오니 사방은 어둠은 사라지고 또 새로운 하루가 시작 된다

         일행 모두의 얼굴은 하나같이 밝고 감격에 찬 모습이다  그리고 흡족한 모습이요 기운찬 모습이다

  

         멋있고 아름다운 일출을 보고는 이제 하산길에 이르는데 언제 그토록 많은 인파가 올라 왔는지 등산로는

         빼곡히 일출보려 온 사람으로 메우고 있었다  조식 시간이 6시20분인지라 그래도 시간 여유가 있기에

        호텔로 가지않고 어제 갔던 서해대협곡으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배운정으로 가는길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황산은 밝아오는 태양의 빛을 받아 찬란히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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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배운정에서 서해대협곡을 바라보며              장엄하고도 아름다운 일출을 맞이하니 황홀한 기분은 내내 가시지지 않아 날라갈듯한 상쾌함을 느끼게 된다

              황산의 모습을 잠시라도 더 볼려고 그리고 가슴에 묻어 갈려고 서해대협곡으로 가게 된다

              어제 봤지만  다시봐도, 몇번을 봐도 그 아름다운 자연에 감탄은 여전 하기 마련이다

              排云亭에 이른다  멀리있는 봉우리에는 아직도 운해가 그대로 산 모퉁이를 감싸고 있었으며

              해가 오른지 아직 얼마되지 않아 봉우리 위에만 찬란히 밝아 그 광채가 번쩍이고 아래는 아직도 그늘진 상태로

              있으니 그 색상 대비가 너무나 선명하였다

              빛이 든 곳의 암벽과 기송은 더욱 찬란하고 영롱하였으며 아직 그늘 진곳은 비록 어두웠으나 고상하기 이를데 없었다

              정말 아름다웠다  수목은 초록빛과 소나무의 진한 녹색이 어울려져 푸르름을 더해주고

              기암괴석 틈에 자란 기송 역시 아름답기 이를데 없으니 우리의 시선을 잡아두기에 충분 했다

              더욱 아름다운것은 연산홍 꽃이다  주황빛을 띤 꽃은 새색시 볼 처럼 아름다워 보인다

              이런 광경을 보고 있노라니 어느새 내 몸은 自然에 흠뻑 젖어 있고, 빠져 있었다

              黃山의 매력에 사로잡혀 넋을 잃게 된다

              배운정 앞 쇠사슬에 달려있는 수많은 자물쇠는 여전히 사랑을 더욱 결속 시켜 줄양으로 그대로 달려 있었다

              서해대협곡으로 발길을 돌려 오르니 쉽게 발길은 떨어지지 않는다

              지금보는 풍경은 어제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수 있었기 때문이다  감탄에 감탄을 하면서 아름다운 황산을

              하나도 빠짐없이 담아 갈려는 마음으로 가슴에 새겨 보게 된다

              오래동안 머물수 없어 아쉬움을 달래면서 서해반점으로 오게 된다

              

              서해반점 찬청에서 조식을 맛나게 먹고는 퇴방하여 여행 세번째 날, 길을 떠나게 된다

              멋진 일출과 다시 본 배운정과 서해대협곡을 뒤로 하고는 일행 모두는 시신봉으로 향하게 되었다    am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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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필생화 ( 夢筆生花 ) 이다 뽀족한 암봉 위에 붓같이 생긴 나무 한그루가 있다원래 나무는 죽고 모조품으로 해 두었다고 한다

 

 

 

 

 

 

* 후자관해 ( 猴子觀海 ) - 원숭이가 넓은 바다를 바라본다는 바위이다 ( 사진 중앙 암봉 위에 뽀죽히 선 바위 )

 

 

 

 

 

 

 

 

 

 

 

 

 

 

 

 

 

 

 

 

 

 

* 운곡삭도 - 황산의 케이블카 3곳 중 하나, 일행은 전날 이 삭도로 오르고 하산도 이 삭도를 타게 되었다

 

 

 

 

 

 

        

7. 시신봉에 오른후 황산에서 내려오다           서해반점에서 나온 일행은 이제 황산을 떠나는 그리고 삼청산을 가는 여행 3일째를 맞이한다

           황산의 매력에 푹 바찐 일행은 이곳을 떠나기로 하니 못내 아쉽기만 하다

           다빈은  " 회장님  여기가 내 체질에 딱 맞은데요  눌려 앉고 싶네요 " 이렇게 말한다

           비록 다빈만은 아닐듯 하다  눌려 살수만 있다면 이 좋은 자연속에 한 평생을 유유자적 황산을 벗 삼아

           살아 간다면 그 보다 더한 幸福도 없으리라 싶다

           어제 저녁에 갔던 야등 코스로 일행은 가게 된다  얼마안가 아주 수려한 소나무를 만나게 된다

           소나무 이름은 團結松이다  가지가 56개 이며 이것은 중화민국이 56개 소수민족으로 형성 되어 있으니

           민족간의 단결을 의미한다해서 붙어진 이름이란다  암튼 소나무 생김이 아주 수려하고 가지 역시 수없이 많아

           단결됨을 상징 하는듯 보인다 

           조금 가니 북해빈관이 나온다  2008년도에 왔을적에 묵은 빈관이기에 남달리 반가웠다

           빈관 주변은 관광객으로 붐볐다  이어 아름다운 계곡을  전망대에서 바라본다

           그곳에는 몽필생화가 있기에 더욱 유심히 보게 된다

 

           夢筆生花 !!!

           뽀족한 암봉우리 위에 소나무 한그루가 있는데 1970년대에 고사하고 지금은 모조 소나무를 심어 두었다고 한다

           필가봉 가까이 있는 몽필생화 역시 인상 깊은 것이기에 모두들 바라보게 된다

           다시 시신봉으로 발길을 옮기니 이번에는 아주 아담하면서도 우산같이 가지가 펼쳐진 소나무가 나온다

           그래서 이름도 우산송이다  연이어 黑虎松이 모양을 드러낸다

           어느날 소나무 위에 검은 호랑이 한마리가 앉아 있었다고 해서 이름을 흑호송이라 붙여졌다고 한다

           길은 많은 등산객으로 붐비는 가운데 또 아름다운 소나무가 나타나니 바로 연리송(連理松)이다

           두가지가 똑 같이 자라서 거목이 되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이 이곳에서 손을 맞잡고 맹세를 하면 사랑이

           끝까지 이어간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라벤다님과 함께 손을 꼭 잡고 인증샷도 담게 되었다

           황산은 기송으로 유명한데 이번 황산 여행시에 본 기송은 공작송, 단결송, 우산송,흑호송,연리송 등이다

           단지 영객송을 목 본것이 못내 아쉽지만 ......

           이제 시신봉에 오른다

 

           始信峰 !!!

           황산의 여러 봉우리 중에 시신봉은 어느 봉우리보다 아름다웠다  주변의 경관이 너무나 빼어난다

           여러 봉우리와 함께 어울리면서 또한 깊고 깊은 마치 深海와도 같은 계곡은 우리의 몸을 빨아 들릴것 같은

           기분을 자아낸다  오래동안 바라보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그 심해같은 계곡으로 몸을 던질것 같은

           충동이 일어 날것만 같았다  언젠가 파라과이 출장 갔을적에 오는길에 들린 " 이과수폭포 "  수 많은 폭포수중에

           가장 웅장한 악마의 목구멍에 이르면 그 모습을 오랜동안 쳐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폭포에 뛰어 던다고 하더니만

           여기도 같은 충동이 자신도 모르게 일어난다   沒我之境이 이를 두고 하는 말인가

 

           한 기암절벽인 봉우리 위에 외로이 우뚝선체 고개 숙인 바위가 시야에 들어온다 바로 후자관해이다

           猴子觀海 !!!

           원숭이가 바다를 관망한다 는 뜻을 가진 바위이다  그러고 보니 그럴듯한 이름이였다

           날씨는 더할나위 없이 맑고 바람조차 없으니 조망감이 이를데 없이 좋았다

           황산을 네번째 왔지만 오늘같이 좋은 날은 처음이다  행복한 순간이다

           이제 白鵝新站으로 발길을 옮긴다  가면서도 황산의 아름다움은 끝없이 이어간다  어느 하나도 놓칠수 없고

           부족함이 없는 천하 절경이였다  기암괴석과 기송이며 멀리 운해가 보이며 5월의 신록이 푸르름을 더해주고

           내리는 햇빛에 의해 싱그러움을 느끼기에 더욱 더해준다

 

           운곡삭도에 몸을 담고는 어제 올라온 모습을 다시 한번 역방향으로 아니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면서

           이제 언제 다시 황산에 오겠는가 싶어 하나라도 더 볼세라 연신 고개를 움직이며 아름다운 황산을

           눈 여겨 보게 되면서 감탄을 연발하게 된다

           삭도에서 내려온 일행은 푸르름과 싱그러움을 보여주는 대나무 숲을 또 다른 볼거리를 바라보면서

           셔틀버스에 몸을 담고는 황산시로 오게 되었다

           이제 황산 이틀간의 일정은 모두 마치게 된다  정말 환상적인 황산의 매력에 푹 빠져 못내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야만 되는 심정은 形言하기 어려웠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요 불가능이 없다는데 왜 하고 싶은 일을 못 하고 절제하고 제약을 받아야만 하는가 ?

           그런  생각을 하면서 또 다른 기대감을 가지는 三淸山으로 향하게 된다.

 

 

 

  

 

 

 

 

 

* 거망출산이다

 

 

    

8. 삼청산은 우리를 외면하다          황산의 아름다움과 장엄함에 매료되어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으나 또 다른 아름답기로 유명한 삼청산을 향해

          일행을 때운 버스는 쉼없이 안휘성을 떠나 강서성 (江西省, 장시성)으로 질주 해간다

          중국은 원체 큰 대륙인지라 이동간의 거리가 짧아도 3시간 이상의 장거리이다

          여행중에 이동간은 잠을 청할수 있으며 휴식을 가지게 된다

          3시간을 질주해 오니 드뎌 삼청산이 있는 자그마한 시골 마을에 당도 하게 된다

          버스에서 내려 우선 삼청산이라는 산을 우러러 보게 된다  웅장하면서도 정상이 보이질 않고 맑은 날씨기에

          잘 볼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중식을 맛나게 먹은후에 얼른 등정하기만을 기대하게 된다

          한참 동안 수속을 받은 후에야  금사케이블카 (金沙索道) 에 오르게 된다

          모두들 하나같이 황산 못지않은 삼청산이라기에 기대를 잔뜩 가지고는 삭도에 오르는데  이게 왠일인가

          오를수록에 안개가 지척을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자욱히 끼여 있었다

          실망스럽고 염려가 되었다  나 개인으로는 황산은 여러번 봤기에 이곳 삼청산에 더욱 호감이 가고 궁금하고

          보고 싶어 이번 여행을 주관 했는데 못 보게 되면 어떻하나 싶어 내내 근심 스러웠다

          삭도에서 내려와도 안개는 여전 했다  그래도 오르고 나면 개이겠지 하는 희망을 가지고 일행들과 함께 발길을 옮긴다

         

          三淸山 ( 1820m ) !!!

        위징봉( 玉景峰), 위화봉(玉華峰), 위쉬봉(玉虛峰)  세 봉우리를 일컬어 삼청봉인데 옥청, 상청, 태청 이 바로 삼청인듯하다

          강서성에 있으며 그 화려하고 아름다움은 황산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고 관광객의 발길이 적지만 최근에 와서

          각광을 받고 도교의 명산이라 한다

          삼청산에는 10경이 있는데 ㅡ 사춘여신, 거망출산, 후왕헌실, 옥녀개회, 로도개월, 관음상곡, 갈홍헌단, 신룡희송

          삼용출해, 포뇌명천 ㅡ 안개로 인해 모두 볼수 있을는지 자못 의심 스러웠다

          그래도 갈수 있는데 까지 가야지 다행히 안개가 걷히면 볼수 있을것이고 내내 안개에 가려지면 아쉬움만 남기고

          하산 해야만 한다

          거망출산이 있는곳으로 가게 된다   처음부터 고공잔도로 가게 된다  이미 황산에서 이런길을 많이 걸었기에

          생소하지는 않지만 놀랍기는 마찬가지다

          기암절벽의 봉우리와 산 중턱은 모두 깍아지른듯한 암벽이기에 고공잔도가 아니면 다닐수가 없다

          다시 한번 중국의 가공 하리만큼의 대륙기질에 놀라움을 느끼며 거망출산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드뎌 흐릿하게 안개에 가린 거망출산이 우뚝히 보인다 

 

          거망출산 (巨蟒出山) !!! 

          높이가 무려 128m 이며 형성된것이 1억2300만년전이라 한다

          비록 안개에 가렸지만 그 모습이 마치 코브라 모양같아 일명 코브라바위라 일컬어진다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모습이지만 정말 신비스럽기 짝이 없었다 

          그곳에서 한 동안 머물면서 안개가 걷히도록 학수고대 했건만 안개는 쉽게 개일것 같지 않았다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그런 가운데 민속의상을 입은 아가씨가 같이 사진을 찍으면 우리 돈으로 1,000원을

          요구 한다  여기서 다빈과 화니는 익살을 부려 좌중을 웃음으로 변하게 한다

          비단 이 자리 뿐만이 아니고 여행 내내 특히나 중국인 노점상 주인이 한국 관광객을 호객하는 서투른 한국말을

          흉내 내는데 과히 개그맨을 능가했다  ㅋㅋㅋㅋ

          끝내 하늘은 우리를 실망시키고 안개는 더욱 심하니 도저히 등정할 의미가 없고 의욕도 상실케 한다

          그래서 조기에 하산하기로 맘 먹게 된다

          정말 아쉬웠다  하느님은 우리 인간에게 분에 넘치는 욕심은 주시지 않는 모양이다

          황산을 그렇게 좋은 날씨로 주었으니 삼청산은 가렸는 모양이다  이렇게 위안을 하면서  아름답다는

          또 신선들이 산다는 천하 명산인 삼청산은 끝내 보지 못한 체로 금사삭도로 하산하게 이른다

 

          다시 황산시로 가게 된다  황산시에서 상해로 가는 중국 국내선을 타기 위함이다

          밤 늦은 시각에 있는 ( 밤 10시30분 ) 비행기 시각에 맞춰 일정을 보낼려니 다시금 삼청산을 제대로 못 본것에

          후회감이 더욱 나게 만들었다 

          상해 홍조 공항에 당도하니 이미 자정이 가까운 시각이다  세계적인 야경으로 유명한 상해지만

          이곳은 이미 야경을 볼수 있는 시각이 늦었고 호텔로 가기에 급급 했다 

          상해 어느 한적한 곳에 위치한 " 당조국제호텔 " 에 당도하니 벌써 날이 바뀐 뒤였고  오랜동안의 피로감으로

          잠자리에 들자 바로 깊은 잠에 빠지게 되었다.

 

                                                                            

                                                                            

                                                                             ...

 

 

 

 

 

 

언   제 : 2012. 5. 25~ 5. 28                       어디에 : 중국 황산, 삼청산, 그리고 항주                   누구랑 : 옆지기 포함한 산악회 산우님13분과 그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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