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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강원도

* 설악산의 변화무쌍한 날씨로 산행은 더욱 힘이들었다 *

 

 

 

 

 

 

설악산의 변화무쌍한 날씨로 산행은 더욱 힘이 들었다

( 설악산 무박2일 산행기 1 )

 

 

가을의 정취는 단풍과 억새를 보는것으로 느낄수 있다

우리 산악회는 무박2일로 설악산을 단풍 보기 위해 산행하게 된다 

최종집결지인 사당역에서 밤11시40분이 되어 11명의 회원은 중무장 한체 버스에 오른다        18일 밤 11:40

모두 웃는 얼굴로 서로 인사를 나누고는 산행에 대해 대화를 나누게 된다

이 시간이면 한참 잠 잘 시간인데도 모두는 설악산에 간다는 그것도 단풍을 보려간다는 기대속에

밤을 지새면서 어둠을 뚫고 질주하는 버스에 몸을 맡긴체 살포시 잠을 청하게 된다

어느새 산행의 들머리인 한계령휴게소에 당도 하게 된다       19일  새벽 2:20

준비 해온 육개장으로 아침? 아닌 야참을 먹고는 준비를 단단히 하고는 버스에서 내리게 된다

한계령의 밤 공기는 너무나 상쾌했다

바람도 없으며 그렇게 춥지도 않았다  밤하늘을 쳐다보게 된다

아  ~~~ 밤 하늘이 어쩜 저토록이나 아름다울까 ?

유심히 보아도 분명한것은 아름답고 맑았다

반짝이는 별들은 푸른 하늘에 영롱하게 빛나고 달은 유난히도 밝고 크게 보인다

나는 언젠가 남미의 이과수폭포를 보려갈적에 호텔 앞 마당에서 본 밤 하늘이 생각난다

내 평생 그토록 아름다운 밤하늘을 본 적이 없었다  금은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별과 은하수, 그리고 밝은 달, 당시의 추억을 상기하기도 한다

( 아래 주소를 클릭하면 이과수폭포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

  http://blog.daum.net/skh7678/334

그러고보니 음력 열 나흘날이다   보름이 내일이다보니 거의 만월에 가깝다

아 ~~~~ 하느님이시여  우리 일행에게 아니 오늘 이곳 설악을 찾은 수많은 등산객에게 이토록 은총을 베푸시나이까 ?

하고 감탄이 이제 감사의 인사를 남기면서  머리에 헤드랜턴을 쓰고는 야간 산행을 하게 된다           19일  03: 20

 

산행의 들머리인 설악루를 향해 오르는데 처음부터 오르막 경사였고 급경사였다

나는 주관자이다보니 선두에 서서 리딩을 하게 된다

한동안 오르니 땀이나고 숨결이 거칠게 된다

뒤로보나 앞으로 보나 칠흑같이 어둔 밤의 설악산은 오로지 헤드랜턴 불빛만이 빛을 이어간다

그리고 교교히 내리빛치는 달빛이 우리를 내내 지켜주듯 빛나고 있었다

서북능선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주간에 왔다면 남설악과 점봉산이 너무도 아름답게 보이련만 .....

한 동안 오르니 서북능선에 이른다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귀떼기청이며 우측으로 가면 우리가 갈 끝청이 나오게 된다        19일 05: 10

아직도 달은 밝은 빛으로 우리를 즐겁게하고 별들도 밤하늘을 수 놓고 있었다

 

 

 

 

 

 

 

 

끝청으로 가는 등산로에는 우리처럼 단풍을 보려고 또 설악을 사랑하기에 설악을 만나려 온 등산객으로 줄을 잇게 되며

오로지 헤드랜턴의 불빛으로 가름 할 수 있는 주변 풍경은 어둠, 어둠 뿐이지만 모두는 아무련 불평없이 오르고 또 오르게 된다

가는 길목에는 며칠전에 온 눈으로 인해 등산로가 질퍽 하였으며 미끄러웠다

너덜지역에는 진행이 늦었으며 조심 해야할 구간이였다

새벽 6시가 조금 지나니 어둠은 조금씩 퇴색되어 가고 그토록 밝았던 달빛과 별들도 점점 그 빛이 흐리게 된다

끝청쪽으로 바라보니 이게 왠일인가 장엄한  해돋이를 볼수 있을것이다 하고 잔뜩 기대하고 올랐는데

검은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으며 안개가 어둠이 사라지는 자리에 차지라도 할듯이 온 천지를 덮어 오는것이다

이제 7시가 가까우니 어둠은 완전 물려나니 쓰고 있던 헤드랜턴도 그 역할을 마치게 된다

안개는 더욱 심하게 온 설악을 감싸게 된다

보이는것은 오로지 등산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

다행히 바람이 적어 춥지는 않았다  그러나 일출을 볼수 있을것 같아 기대했는데 일순간 이렇게

날씨가 변할수 있는가 ?  

 

드뎌 끝청에 당도하게 된다    이 지점이  해발 1610m 이다                    19일  8:20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 되었다   이곳에 이러니 안개가 조금씩 걷히게 된다

안개가 걷히는 사이로 보이는 설악의 모습은 역시 설악 다웠고 아름다웠다

용아장성능이 조금씩 드러나 보인다   용의 이빨을 닮은 능선이라해서 용아장성이 아닌가

그 뒤로는 공룡능선도 조금씩 보여주고 마등령과 황철봉도 조금씩 드러내 보인다

그러나 안개는 기대와는 달리 다시 용아고 공룡이고  베일속으로 감추어 버리는것이 아닌가

정말 순간적으로 안개와 구름이 몰려오고 몰려간다 변화무쌍한 날씨에 실망을 하면서

중청을 지나 중청대피소로 향해 발길을 옮기게 된다

 

 

 

 

 

 

 

 

 

 

 

 

 

 

 

 

끝청에서 중청을 지나 중청대피소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아침겸 점심을 먹기 위해서고 휴식을 취하기 위함이다

가는 길에는 시시각각으로 안개가 몰려오고 몰려가니, 보여주고 감추기를 거듭하는 용아며 공룡능선의 아름다움은

늘 눈길을 끌게 했다  중청대피소는 등산객으로 마치 장터와 같았다

다행히 춥지 않아 밖에서 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하는 이들이 많았다

일행은 취사장으로 내려가게 된다                    19일  am 9:20

 

준비해온 라면으로 식사를 하게 되고 낮 모르는 이웃과도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후식으로는 커피까지 마쉬면서 휴식을 취하게 된다

여기서 먹는 음식이 어떻게나 맛나는지 ?

세상에서 제일 맛나는 음식이 무엇인가 ?   바로 배 고플때 먹는 음식이다 라고나 할까 .....

식사와 휴식을 끝낸 일행은 다시 산행길에 나서게 된다               19일  am 10:20

 

 

 

 

 

 

 

 

 

 

 

중청대피소를 나와 소청에 이른다  아직도 안개는 설악을 덮고 있어 주변은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이 지점에서 조망하면 멀리 동해가 속초시와 함께 보이고 우측으로는 화채능선이

울산바위도, 공룡능선도  마등령도 황철봉도 내설악의 용아장성능까지도 볼수 있으련만 오늘은 모두를 꼭꼭 숨겨 두었다

" 이래서 미련이 남아 다시 설악을 찾는 것이 아니겠는가 ? " 하고 일행들에게 말 하게 된다

소청봉에 있는 이정표에는  우리가 산행을 마쳐야 할 시점인 백담사가 아직도 11.7km 나 남았다

지금까지 고작 8.4km 밖에 오질 못했다    7시간을 소요하면서  ㅉㅉㅉㅉ

곧장 가면 희운각대피소며 천불동으로 가든지 아니면 공룡능선을 탈수 있는 길이지만

우리는 소청산장과 봉정암으로 향하게 된다

 

 

 

소청산장이다  새롭게 단장해서 보기에 좋았다

 

 

 

 

 

 

 

 

소청산장에서 조금 내려오니 봉정암이 나온다

아직도 안개는 여전해서 주위를 잘 볼수 없었다

 

봉 정 암 ( 鳳頂庵 )

 

강원도인제군북면용대리 설악산 소청봉에 있는 사찰로써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인 백담사의 부속 암자이다

대표적인 불교 성지인 5대적멸보궁 (五大寂滅寶宮) - 양산 통도사, 오대산 중대,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 설악산 봉정암 - 중의 하나로

불교 신도들의 순례지로 유명하다   643년(선덕여왕12년)에 자장이 당나라에서 부처님의 眞身舍利 를 가지고 귀국하여

이곳에서 사리를 봉안하고 봉정암을 창건 하였다   그 뒤 677년(문무왕17년)에 원효대사가 중건했으며

1188년(고려명종18년) 에 지눌이 다시 중건하였으며  1632년에는 설정이 중건하였다

암자 이름을 봉정이라고 한것은 신라 애장왕때 조사 봉정(鳳頂)이 이곳에서 수도 하였기 때문에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법당 옆 바위 위에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1호로 지정된 봉정암 석가사리탑이 있다

이 탑은 자장이 사리를 봉안 하였던 때보다 후대의 양식을 띠고 있어 고려때로 추정된다

< 자료출처 : 네이버백과 >

 

봉정암에 들린 일행은 쉬기도 하고 사리탑이 있는곳에 올라 내설악의 풍광을 즐기게 된다

마침 안개는 걷히기 시작하여 용아는 고스란히 드러내 보인다

너무도 아름다웠다  모두 바위로 이뤄진 암봉의 능선 마치 용의 이빨을 닮았다고 해서 龍牙라 하지 않는가

그 오른편에는 공룡능선이 조금 드려내 보인다 신선대며 1275봉이 안개 사이로 간혹 보여준다

안개만 걷히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  내 설악의 단풍도 볼려고 왔지만 빼어난 산세도 볼려고 잠도 자지 않은체 왔건만 ~~~

그나마 이렇게라도 본다는것으로 만족하고는 봉정암을 떠나게 된다                19일   !2:10

 

 

 

 

 

 

 

 

 

 

 

 

 

 

 

 

 

봉정암을 뒤로하고는 백담사 가는길로 걸음을 옮기게 된다

내려가는 길은 너무도 험난하고 가팔랐다  사태골의 깔닥고개이다

이런 험한길을 오르는 이들은 비단 등산객만이 아니였다  봉정암에 성지 순례 오는 불교 신자들도 많았다

 안개가 걷힌 이곳의 풍경은 마치 한폭의 수채화와 같았다

이제 안개모드에서  아름다운 산수화 모드로 변경이 된 듯하다  기암괴석과 그 사이에 물들인 단풍 그리고 奇松이

 너무도 아름다워 걸음을 자꾸만 멈추게 된다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내려오니 물소리가 들린다  계곡에 이른다는 반가운 소리다

그 계곡은 우리가 단풍을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 온 " 구곡담 계곡  " 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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