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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강원도

* 언제 찾아도 설악산은 아름다웠다 (2) *

 

 

 

언제 찾아도 설악산은 아름다웠다 (2)

 

칠성봉에서 든든하게 산상 뷔페를 즐긴 일행은 충분히 휴식까지 취하고는 더군다나

시야에 들어오는 설악의 아름다운 풍광과 하늘에 수놓은 구름이며 에메랄드색의 짙고, 엷은 색상에 매료되어

한동안 쉬었으니 새로운 기분으로 새롭게 활력소를 얻은 양 다시 발걸음을 내 딛게 된다

 

이제 4차 목표이며 화채능선의 정상인 화채봉으로 가게 된다

가는길은 너무나 환상적인 길이였다

그래서 보고 또 보긴 했지만 그 풍광에 놀라워 걸음이 쉽게 내 딛어 지지 않는다

 

 

 

 

 

 

 

에델바이스 ( edelweiss )

우리가 가는 등산로에는 온갖 야생화가 피어 있었다  칠성봉에 오르면서 본것은 에델바이스가 아니고

지금 보는것이 에델바이스이란다  꽃잎이 6~7개 이며 솜털이 있는 에델바이스

고산에 기생하며 한라산과 설악산에 기생하는 에델바이스는  귀중한 추억, 인내, 용기라는 꽃말이 있다고 한다

어쩌면 이렇게 우리의 산행과 같은 뜻인지 모른다   이 아름다운 풍광을 보며 뜻 있는 이들과 동고동락을 하는것이 귀중한 추억이며

불볕 더위에 험한 산을 오르니 인내심이 없고는 안될것이며 이것에 도전하는자 하는 용기가 없은들 오지 못했으니 .....

 

에델바이스 꽃이 너무도 고상하고 고귀하게만 보여 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한국산 에델바이스이며  순수 한국명은 < 산솜다리 > 라 한다

 

 

 

 

 

 

주변의 경관은 갈수록에 수려하고 설악중에 외설악이 한 눈에 들어 온다

험로도 나타나고  좁은 벼랑길도 간 혹 있었으며 숲이 욱어져 아무것도 조망 할 수 없는곳도 나타난다

 

 

 

 

기암괴석은 가면서 종종 나의 시선을 머물게 한다

금강굴에서 마등령을 오르면서  언제 저 맞은 편에 있는 화채능선을 가보나  병풍처럼 쳐져있는 화채봉은 온통 암벽이였고

기암절벽 인데 하면서 동경 하였는데 오늘 그 뜻을 이루어 그 위를 걷고 있는것이다

 

 

 

 

 

 

 

 

가면서 바라보는 또 뒤를 자꾸만 돌아보게 되는것은 아름다운 풍광을 더 보고 싶은 마음에서 그럴게다

공룡능선이 그러하며 특히나 울산바위와 달마봉에 멈추고 있는 운해가 어찌나 보기에 좋은지 ......

아직도 미련이 남아 그곳에 머물고 있는것인가  

 

 

 

 

 

 

 

이제는 공룡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1275봉에, 나한봉에,  마등령에 머물고 있던 구름도 가시어 지니

무너미고개쪽의 신선봉도, 범봉과 왕관봉도 모두가 시야에 들어오며 그 웅장함과 화려함은 감히 황산의 서해대협곡을 능가 하리 만큼 아름다웠다

 

 

 

 

위 사진 중간 좌측의 수평같은 능선이 만경대 ( 萬景臺 ) 이다라고 여러시님은 알려준다

이곳은 화채봉을 정복한 후에 갈것이다

 

 

 

 

 

 

 

 

 

 

울산바위, 달마봉, 장군봉, 그리고 마등령에 가기전에 삼각뿔 처럼 생긴 세존봉도  모두 한 눈에 들어온다

잣나무가 가장 윗 부분에 잣 몇 송이를 달고는 여러 그루가 있어 더욱 풍경을 더 해준다

 

 

 

 

 

 

 

드뎌 화채봉 ( 해발 1328m )에 이른다

 

화채봉에 이르게 된다  산행 시작한지 8시간 만에 화채능선  정상에 이른다    am 11:15

일행은 기쁨에 감격한다  그 오랜시간 동안에  어려운 난코스의 등산로를 오로지 목표만을 달성하기 위해 오르고 또 올랐던것이다

그러나 날씨가 넘 좋아서 힘은 들었어도 내내 웃으면서 가슴 뿌듯함을 느끼면서 오른 정상이 아닌가

이곳에서 바라보니 외설악은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설악의 정상인 대청봉, 중청, 소청에는 아직도 검은 구름이 드리워져 있었다

그러나 공룡능선도  마등령도 황철봉도 울산바위도 달마봉도 모두 시야에 들어오며

시선 아래쪽엔 비선대의 장군봉도,  앞으로 가야할 만경대도 한  눈에 들어오니 감탄하지 않을수 없는 풍경이다

 

정상에서의 조망감은 이 좋은 날에 잘 볼수 있어 영광이요 행운인 것이다

단지  용아장성능과 서북능선인 내설악을 잘 볼수 없어 유감이다 

언제 내설악의 모든것을 보기 위해 산행을 해 보리라 하고 다짐 해본다

내 여지껏 수없이 설악을 찾아지만 오늘같이 선명하게, 감격스럽게 본 적이 없었다 

 

 

 

 

 

 

 

 

 

화채봉을 뒤로하고 이제 하산길에 접어 든다

하산하면서 바라본 설악은 더욱 선명하게 보였고 공룡능선은 더욱 가까히 다가 온다

잦은바위골에 갔던 산우님들은 저곳이 잦은 바위골로 올라서면 희야봉이며 1275봉 바로 앞이라고 자랑 삼아 얘기한다

이제 만경대에 이른다  만가지 풍경을 볼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 만경대

앞은 공룡능선, 뒤는 우리가 걸어온 화채능선이며 더 가까히 보이는 외설악의 바위군 !!!

그리고 칠선폭포 가 시야에 들어온다  천하 절경이였다

좁은 능선의 암릉길을 걷게 되면서 보는 설악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설악에 묻힌 일행은 한낮의 폭염도 아랑곳 하지 않고 절경을 감상하며 하산하게 된다

 

그러나 하산길은 녹녹하지 않았다  로프도 없는 길은 가파른 경사길이며 암벽 뿐이다

조심에 조심을 하면서 하산하게 된다

 

 

 

 

 

 

양폭 산장이 눈 앞에 있는데도 길은 순탄하질 않는다

준비한 로프를 비로소 사용하게 된다  언제나 든든한 산꾼 여러시님이 설치를 하게 된다

모두 로프를 잡고 하산하니 무사히 양폭 산장터에 이르게 된다

 ( 산장은 화재로 인해 소멸 되었다  아름다운 산장이요 산꾼에게 더할나위 없는 안식처 였는데 ㅎㅎㅎ)

천불동 계곡 물은 우렁찬 소리를 내면서 흐르고 있었다   맑디 맑은 계곡물은 금방이라도 뛰어 들고픈 충동이 앞서게 한다

 

 

 

천불동 계곡은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다  설악산의 3대 계곡중 하나다 ( 천불동, 가야동, 남설악의 주전골 )

양편의 기암괴석과 계곡의 바위군이며 맑은 물과 때로는 폭포를 이루고 폭포가 있는곳은 비취색을 띄운 沼가 있으니

천하절경이 아닐수 없다  오련폭포도, 만물상도, 귀면암도 모두 절경이다

이제는 소공원 주차장까지 편안한 길을 걷고 있지만 이미 온 몸은 파김치가 된 상태이다

발바닥은 후끈 거리고  다리는 굳어 있었다

그러나 오늘같이 즐겁고 보람된 산행이 없었다는 사실은 일행 모두가 공감하게된다

 

 

 

 

 

 

 

 

 

 

화채봉에 오르면서 내내 보아온 웅장하고 수려한 비선대의 장군봉이 눈 앞에 우뚝 버티고 있었다

정말 장관이였다  비선대의 너럭바위에는 예나 지금이나 맑은 물이 흐르니 그 모습은 변함이 없었다

변함이 있는것은 우리 인간이다  하잘것 없는 것으로 오해를 하고 이기심이 발로하여 타인을 무시하는것은 바로 인간인듯 하다

 

이제 비선대, 와선대를 지나 소공원에 이르니 오늘 산행은 끝을 맺는다   pm 5:10

장장 14시간의 긴 산행이였다  물론 경치에 매료되어 조망하느라 늦었고 그 모습을 카메라에, 폰에 담을려고 사진 담느라 지체 되었다

오늘 나와 같이 산행한 산우님들 정말 수고 많았고 고생 많았어요

누구보다  리딩을 하느라 무척 신경 쓴 여러시님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음식 준비한 산우님들도 고마워요

우리는 외설악의 모든것을 한점도 남김없이 보고, 느끼면서 마친 이번 산행은 평생 두고 두고 아름다운 追憶이 되리라 믿는다

다시금 오늘 산행을 회상하면서  긴 귀가 길 차량에 몸을 담게 되었다.

 

 

 

 

 

언   제 :  2013. 8. 2~8. 3 ( 무박2일 )

누구랑 :  만년친구산악회 회원님과 산우님 14명

날  씨 :  첨에는 구름 많았으나 점차 개여 아주 선명하고 하늘이 아름다운 날씨 였음

사  진 :  Canon  S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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