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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강원도

* 백두대간 그곳에 봉화산이 있었다 *

 

  

 

 

                                                       백두대간 그곳에는 봉화산이 있었다

 

       언   제 :  2013. 5. 4 (일)

      어디에 :  봉 화 산 ( 烽火山, 920m )

      누구랑 :  만년친구산악회 & 월드산악회 회원 28명 ( 산울림, 두루미, 민들레, 우정이부부외2명, 그리고 그린비)

      산행코스 :  복성이재 - 매봉 - 봉화산 - 무명봉 - 광대치 - 대안마을 ( 12.7km, 5시간30분 )

      날   씨 :  맑고 바람이 적당한 산행하기 좋은 날

      사   진 :  Nikon D5200,  렌즈 - 표준렌즈 17 ~ 70mm

 

      

 


 

 

     오늘은 수원 월드산악회에서 갖는 5월 정기산행일이다

       산행지는  전북 장수군과 남원시, 경남 함양군에 걸쳐있는 봉화산이다   처음 가게 되는 산행지이다

       여기 또한 철쭉이 유명한 산이라 더욱 가고픈 충동이 일어난다

       월드산악회는 우리 회원 몇명이 - 두루미, 무지개, 민들레, 노을 - 회원으로 활동하는 산악회이며 나 또한 몇차례 산행을 함께 했기에

       남 다르게 친근감이 가는 산악회 이기도 하다

       산행 들머리인 남원시 아영면으로 가는 길에 바라보는 山野는 어그제 만 해도 온 천지가 무채색 이였는데 며칠 사이에

       푸르름의 유채색으로 탈 바꿈 해 있었다 

       연한 연두색과 초록색 그리고 진한 녹색이 한데 어울려져 가을철 단풍에 비해  뒤지지 않으리 만큼 아름다움을 과시 했다

       어디 그 뿐인가  그 푸르름 사이에 아직도 남아있는 산 벚꽃이며 진달래가 더욱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하늘은 구름이 두둥실 올려져 있고 에메랄드빛과 푸른 코발트색상이 어울려져 이 또한 아름답기 이를데 없는 좋은 날씨였다

       차창 밖의 풍경에 매료 되어 가는 사이에 어느새 들머리인 남원시 아영면 복성이재에 도착하게 된다    am10:00

 

       여기서 부터 오늘 산행코스중에 봉화산 정상과 무명봉, 광대치까지는 백두대간 (白頭大幹) 이란다

       백두대간 !!!  듣기만 해도 가슴이 벅차고 대간을 모두 종주 하고픈 충동이 일어난다

       종주는 못 했지만 산행을 하다보면 백두대간을 걷게 되고 그 풍광을 보게 된다  그럴적마다 대간을 달리고 싶은 마음이 용솟음치지만

       아직 용기가 없어 엄두를 내지 못한다  내 소심함이 대의를 거슬리고 있구나 싶어 자학도 하게 된다

       울창한 금강송 사이로 봉화산을 오른다  바라는것은 철쭉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군락지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철쭉을 얼른 보고파서 오르게 된다

       처음 만나는 봉우리는 매봉이다 (해발 712m)

       매봉에 오르니 산 능선 전체가 철쭉이였다  그러나 기대한것 처럼 개화는 되지 않고 이제 꽃망울만이 맺혀져 있었다

       아쉽지만 어쩔수 없었다  그러나 사방을 둘러보는 조망감은 좋았다  다시 봉화산 정상을 향해 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매봉에서 내려오며 만나는 철쭉군락지  철쭉나무 키가 사람보다 훨씬 크기에 터널 사이로 걷게 된다

       수없이 맺혀져 있는 꽃망울을 바라보며 터널 숲을 지나게 되니 너무나 환상적이고 상큼하기 이를데 없었다

       군락지를 지나 봉화산 정상을 향하여 한동안 걷게 되니 드뎌 봉화산 정상에 이른다  am 12:40

       봉화산 ( 烽火山, 해발 920m ) !!!

       돌로 만들어진 봉화대도 정상에 있었다  여기서 앞다투면서 인증샷을 담고는 주변을 조망하는 기쁨은 산행의 백미가 아닐수 없다

       봉화산 정상을 내려와 다시 대간을 걷게 된다

       광대치를 향하여~~~  좀 가다가 봉화정이 있는 곳에서 모두는 가져온 도시락을 꺼 내고는 점심을 먹게 된다

       춥지도 덥지도 않아 따사로운 햇빛이 내리 째는 봉화정 앞에서 맛나게 식사를 하고는 지리산을 가르키는 안내판을 보고는

       멀리 일자로 보이는 우로부터 노고단, 반야봉, 토끼봉, 연하봉, 제석봉, 천왕봉에 이르기까지의 지리산의 웅장함이 한 눈에 들어온다

       언제 다시 지리산을 종주 할까 ?  금방이라도 달려 가고픈 생각이 불현듯 하다

       다시 일어나 광대치로 향하여 가게 된다

       무명봉을 지나고 군데군데 피어있는 조팝나무의 하이얀 꽃은 또 다른 이색적이면서도 아름다움을 전해준다

       경남 함양군과 전북 장수군 그리고 남원시 일부가 대간을 걷고 있는 우리의 시야에 좌우로 그 모습이 적나나하게 보인다

       역시 그 푸르름은 아름다웠고 하늘엔 흰구름이 두둥실 떠 있고 푸른 하늘 역시도 조화를 이뤄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낸다

       그러한 풍경을 즐기면서 봉우리를 몇개를 지나니 광대치가 나온다  여기서 이제 대안마을로 하산하게 된다  pm 2: 15

       대안마을로 내려오면서 만나는 농촌의 풍경이 어떻게나 아름다운지  온갖 꽃들이 피어 있고 농작물도 봄을 맞아 생기가 더욱 나게 된다

       이제 오늘 산행은 대안마을에 새워진 " 백두대간 대안리 " 이라는 거대한 표지석 앞에 이르면서 끝나게 된다   pm 3:30

       비록 만개한 철쭉은 보지 못했지만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특히나 만물이 소생하여 그 푸르름이 아름다웠고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듯한 농촌의 봄 풍경을 만끽하게 된 산행이였다

       그리고 짧은 구간의 백두대간 이였지만 백두대간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깨 닫게 되는 산행이였다

 

       산행을 마치고 귀경길의 차창 밖은 지리산의 깊은 계곡 뱀사골이였으며 계곡의 물은 수정같이 맑았으며 그 계곡엔 진달래인지

       아니면 철쭉인지는 모르지만 수없이 피어나 더욱 계곡 美를 더 해 주었다

       오늘 산행을 주관한 수원 월드산악회 회장님과 민들레 총무님께 감사 드리며 산행을 리딩한 산악대장님에게도 감사 드립니다

       봉화산에서 본 철쭉은 이제 꽃방울이 맺혀 졌기에 만년친구산악회의 정기산행일인 18일에는 황매산이 모두 철쭉으로 물들어 지리라

       확신하게 된다.

                             

                                            The   End 

 

                                             그  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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