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가계 여행기 (1) ㅡ 천문산 비경을 보면서 鬼谷棧道를 걷게된다
동호회 모임으로 중국 장가계를 가게 되었다 ( 2013. 7. 26~ 7.30 )
장가계는 오래전에 두번이나 다녀 온 곳이지만 그래도 가고픈 곳이며 더군다나 동호 회원들과 함께 가게되니 더욱 가고픈 곳이다
지금 우리나라도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 우리나라보다 훨씬 남쪽인 그곳은 너무나 더울것인데 그러나 비, 안개만 없으면 그 아름답고
신비로운 장가계의 경관을 잘 볼 수 있으리라 하고 날씨 좋기를 기원하면서 동행하는 15명은 오후 늦은 시각에
인천공항 출국장으로 모이게 된다 모두의 표정은 너무나 밝아 보이고 설렘에 찬 모습이다
우리를 태운 OZ321편은 밤 9:00 되어서야 활주로를 뒤로하고 밤 하늘을 나르게 된다
장가계 ( 長家界 , Zhangjiajie )
중국 남동부에 위치한 호남성 ( 湖南省 , 후난성 ) 성도인 장사 ( 長沙 , 창사 ) 에서 4시간 정도 가면 장가계시가 나온다
면적은 9,516km2, 인구는 165만명인 장가계는 우링산맥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여행도시로써
1982년 중국 제1호 국가삼림공원으로 , 1988년8월에는 무릉원 (우링위안)이 국가 40여곳의 중요풍경 명승구로 지정됐다
장가계 국가삼림공원, 삭계옥풍경구, 천자산풍경구로 3대 풍경구로 지정 무릉원 자연풍경구와 함께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 되었다
사람이 태어나 장가계에 가 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가 있겠는가 ?
( 人生不到長家界 百歲豈能稱老翁 )
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장가계는 자연경관이 빼어난곳이다
나는 만년친구인 옆지기와 함께 또 동호인 13분과 함께 장가계를 보려 밤 하늘 공기를 가르면서 3시간의 비행시간 후에
현지시각으로 밤11시 되어서야 장사 공항에 발을 내 딛게 되었다
귀곡잔도
밤 12시 ( 이후 현지시각 ) 넘어서야 장사에서 하룻밤을 묵을 호텔 " 미아사국제주점 (美雅斯國際酒店) " 에 투숙하게 된다
호텔은 장사의 중심지는 아니고 내일 장가계로 가기 위해 고속도로에서 가까운 호텔이라한다
인솔자인 " 손왕호 " 님과 현지가이드 " 최광일 "님 의 수고스러움에 편히 잠자리에 들게 되었으나
다시 만나는 장가계에 대한 설레임 때문에 긴 시간의 이동이였으나 쉽게잠이 오지 않았다
장사에서 아침 7시30분에 호텔 문을 나선 일행은 12시가 좀 안 된 시각에 장가계시에 도착하게 되었다
날씨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하늘에는 뭉게구름이 여름 풍경을 더 해주고, 장가계의 주변 풍경이 시야에 들어 오면서 탄성을 지르게 된다
점심 식사를 하고 천문산에 오른다고 해서 들린 식당은 하나투어 전용식당 이라 하는 " 삼천리 " 식당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게 된다
천문산을 오르기 위해 장가계시에서 10.5km 지점에 위치한 전망대를 연결한 세계 최장길이 7.45km의 케이블카를 타게 된다
6인승인 케이블카 ( 索道 )에 오른 나는 두 눈을 땔수 없는 경관에 감탄을 하면서 30여분 만에 전망대에 이른다
해발 200m 지점부터 해발 1300m인 이곳까지 길이 10.77km 의 천문대도는 180도 급커브로 지그재그 99 굽이를 돌아 오르게 된다
삭도에 몸을 담고는 천천히 오르면서 내려보는 경관중에 99굽이의 천문대도는 마치 거대한 지렁이가 기어가는 듯 보이고
장가계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며 위로는 천문산 모습이 보이는데 산의 형세가 너무나 괴이 하였다
수직 암벽도 각진 봉우리도 모두가 아름답기보다는 특이했다
일행은 전망대에 내려 우선 귀곡잔도로 천문산 비경을 보게 된다
귀곡잔도 ( 鬼谷棧道 )
귀곡잔도 - 귀신이 거니는 길이나 계곡, 귀신도 울며 가는 길 그런 의미를 가졌다고 하는 귀곡잔도
나는 일찍이 黃山 서해대협곡에서 보았으며 거닐게 되었고, 삼청산에서도 그러했다
수백m 암벽 그것도 수직으로 된 암벽에 콘크리트 길을 만들어 경관을 쉽게 보이기 위해 만들어 놓은 도로 !!!
중국인의 무궁하면서 대륙적인 기질을 역력히 볼 수있는 대목이 아닐수 없다
바닥과 난간 벽을 유리로 만든 유리잔도는 가질 않았다 현지 가이드 최광일님이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늦게사 알았는데
잠시나마 그곳으로 가서 아래를 바라보면 더욱 아찔 했을것이다
수직으로 된 수백m의 암벽에 잔도를 만들어 그 곳으로 여행객이나, 관광객이 가게끔 해 놓은 것에 놀라움과
천문산의 자연 경관에 놀라워 하면서 걷고, 또 걷게 된다
뜨거운 태양은 이글거려 40도를 윗 돈다고하니 어느새 온 몸은 땀으로 옷이 흠뻑 젖어 있었으나 아랑곳 하지 않았다
토가족 부부 인듯한 남녀가 연주를 하고 노래도 부른다
여행객들은 그 모습도 여행의 재미라써 바라 보고 있었다
40분 동안을 귀곡잔도를 걸으면서 천문산의 아름다움을 보았는데 한갖 눈살을 지푸리게 한것은
붉은 천에 기원문을 적어 잔도 위 나무 가지에 수없이 메달아 놓아서 자연경관을 해치는것이다
이제 천문산삭교에 이른다 귀곡잔도가 끝나고 조금 가면 천문산사에 이르게 된다
귀곡잔도를 걷고 난후에 천문산사로 오는 길목에 만나는 어여쁜 규수 ~~~
한국 관광객을 위해 연주를 한다고 한다 그런데 단 돈을 줘야만이
그리고 사진도 함께 담는데 주저치 않는다고 하니 어디가나 돈이면 무엇이든 ㅠㅠㅠ
그러나 우리 일행은 시간이 없어 노래도, 사진도 함께 듣지 못하고 담지 못했으니
천문산사 ( 天門山寺 ) !!!
천문산사는 천문산에 있는 몇개의 사찰중 하나인데 중국의 사찰이 우리나라와 차이점이 어떠한가 궁금하기에 들려본다
우선 단청이며 온 사찰 건물이 화려한 색상 그것도 중화인들이 좋아하는 붉은 색으로 꾸며 놓은 점이다
부처님의 불상도 좀 다르고 대웅전 이르기전에 좌,우로 고루(鼓樓)와 종루(鐘樓)가 있었으며 기다란 향을 많이 피워 향 내음이
사찰 경내를 진동케 했다 본존불 앞에 서서 합장을 하고는 기도를 드린다
" 자비로우신 부처님이시여 오늘 이곳 장가계에 들려 천문산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미약하기 이를데 없는 미물을 그래도 어여삐 여기시어 여행 내내 우리 일행이 무탈하게 관광 할 수 있게끔 보살펴 주옵쇼서 "
그렇게 기도하고는 경내를 둘려보고는 다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이제 천문산의 하이라이트인 천문동굴로 ......
호객 행위를 아리랑을 연주하면서 한국 관광객의 눈길을 잡아 둔다
한국 관광객이 그 처럼 많다는 것이다 이곳이 한국인지, 중국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
쉬운 말은 다 하지, 화폐도 한국돈이 통용되지 .......
이제 리프트를 타고는 천문동굴로 향하게 된다
귀 곡 잔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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