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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중국

* 중국여행 ㅡ 삼청산에서 *

 

 

 

 

     8. 삼청산은 우리를 외면하다

          황산의 아름다움과 장엄함에 매료되어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으나 또 다른 아름답기로 유명한 삼청산을 향해

          일행을 때운 버스는 쉼없이 안휘성을 떠나 강서성 (江西省, 장시성)으로 질주 해간다

          중국은 원체 큰 대륙인지라 이동간의 거리가 짧아도 3시간 이상의 장거리이다

          여행중에 이동간은 잠을 청할수 있으며 휴식을 가지게 된다

          3시간을 질주해 오니 드뎌 삼청산이 있는 자그마한 시골 마을에 당도 하게 된다

          버스에서 내려 우선 삼청산이라는 산을 우러러 보게 된다  웅장하면서도 정상이 보이질 않고 맑은 날씨기에

          잘 볼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중식을 맛나게 먹은후에 얼른 등정하기만을 기대하게 된다

          한참 동안 수속을 받은 후에야  금사케이블카 (金沙索道) 에 오르게 된다

          모두들 하나같이 황산 못지않은 삼청산이라기에 기대감을 잔뜩 가지고는 삭도에 오르는데  이게 왠일인가

          오를수록에 안개가 지척을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자욱히 끼여 있었다

          실망스럽고 염려가 되었다  나 개인으로는 황산은 여러번 봤기에 이곳 삼청산에 더욱 호감이 가고 궁금하고

          보고 싶어 이번 여행을 주관했는데 못 보게 되면 어떻하나 싶어 내내 근심 스러웠다

          삭도에 내려와도 안개는 여전 했다  그래도 오르고 나면 개이겠지 하는 희망을 가지고 일행들과 함께 발길을 옮긴다

         

          三淸山 ( 1820m ) !!!

       위징봉( 玉景峰), 위화봉(玉華峰), 위쉬봉(玉虛峰)  세 봉우리를 일컬어 삼청봉인데 옥청, 상청, 태청 이 바로 삼청인듯하다

          강서성에 있으며 그 화려하고 아름다움은 황산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고 관광객의 발길이 적지만 최근에 와서

          각광을 받고 도교의 명산이라 한다

          삼청산에는 10경이 있는데 ㅡ 사춘여신, 거망출산, 후왕헌실, 옥녀개회, 로도개월, 관음상곡, 갈홍헌단, 신룡희송

          삼용출해, 포뇌명천 ㅡ 안개로 인해 모두 볼수 있을는지 자못 의심 스러웠다

          그래도 갈수 있는데 까지 가야지 다행히 안개가 걷히면 볼수 있을것이고 내내 안개에 가려지면 아쉬움만 남기고

          하산 해야만 한다

          거망출산이 있는곳으로 가게 된다   처음부터 고공잔도로 가게 된다  이미 황산에서 이런길을 많이 걸었기에

          생소하지는 않지만 놀랍기는 마찬가지다

          기암절벽의 봉우리와 산 중턱은 모두 깍아지른듯한 암벽이기에 고공잔도가 아니면 다닐수가 없다

          다시 한번 중국의 가공 하리만큼의 대륙기질에 놀라움을 느끼며 거망출산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드뎌 흐릿하게 안개에 가린 거망출산이 우뚝히 보인다 

 

          거망출산 (巨망出山) !!!  ㅡ역시 망자도 컴에는 내장되어 있지 않는다 ㅎㅎㅎ

          높이가 무려 128m 이며 형성된것이 1억2300만년전이라 한다

          비록 안개에 가렸지만 그 모습이 마치 코브라 모양같아 일명 코브라바위라 일컬어진다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모습이지만 정말 신비스럽기 짝이 없었다 

          그곳에서 한 동안 머물면서 안개가 걷히도록 학수고대 했건만 안개는 쉽게 개일것 같지 않았다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그런 가운데 민속의상을 입은 아가씨가 같이 사진을 찍으면 우리 돈으로 1,000원을

          요구 한다  여기서 다빈과 화니는 익살을 부려 좌중을 웃음으로 변하게 한다

          비단 이 자리 뿐만이 아니고 여행 내내 특히나 중국인 노점상 주인이 한국 관광객을 호객하는 서투른 한국말을

          흉내 내는데 과히 개그맨을 능가했다  ㅋㅋㅋㅋ

          끝내 하늘은 우리를 실망시키고 안개는 더욱 심하니 도저히 등정할 의미가 없고 의욕도 상실케 한다

          그래서 조기에 하산하기로 맘 먹게 된다

          정말 아쉬웠다  하느님은 우리 인간에게 분에 넘치는 욕심은 주시지 않는 모양이다

          황산을 그렇게 좋은 날씨로 주었으니 삼청산은 가렸는 모양이다  이렇게 위안을 하면서  아름답다는

          또 신선들이 산다는 천하 명산인 삼청산은 끝내 보지 못한 체로 금사삭도로 하산하게 이른다

 

          다시 황산시로 가게 된다  황산시에서 상해로 가는 중국 국내선을 타기 위함이다

          밤 늦은 시각에 있는 ( 밤 10시30분 ) 비행기 시각에 맞춰 일정을 보낼려니 다시금 삼청산을 제대로 못 본것에

          후회감이 더욱 나게 만들었다 

          상해 홍조 공항에 당도하니 이미 자정이 가까운 시각이다  세계적인 야경으로 유명한 상해지만

          이곳은 이미 야경을 볼수 있는 시각이 늦었고 호텔로 가기에 서둘렸다 

          상해 어느 한적한 곳에 위치한 " 당조국제호텔 " 에 당도하니 벌써 날이 바뀐 뒤였고  오랜동안의 피로감으로

          잠자리에 들자 바로 깊은 잠에 빠지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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