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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중국

* 중국여행 ㅡ 시신봉에서운곡사로 하산하면서 *

 

 

 

 

         7. 시신봉에 오른후 황산에서 내려오다

           서해반점에서 나온 일행은 이제 황산을 떠나는 그리고 삼청산을 가는 여행 3일째를 맞이한다

           황산의 매력에 푹 바찐 일행은 이곳을 떠나기로 하니 못내 아쉽기만 하다

           다빈은  " 회장님  여기가 내 체질에 딱 맞은데요  눌려 앉고 싶네요 " 이렇게 말한다

           비록 다빈만은 아닐듯 하다  눌려 살수만 있다면 이 좋은 자연속에 한 평생을 유유자적 황산을 벗 삼아

           살아 간다면 그 보다 더한 幸福도 없으리라 싶다

           어제 저녁에 갔던 야등 코스로 일행은 가게 된다  얼마안가 아주 수려한 소나무를 만나게 된다

           소나무 이름은 團結松이다  가지가 56개 이며 이것은 중화민국이 56개 소수민족으로 형성 되어 있으니

           민족간의 단결을 의미한다해서 붙어진 이름이란다  암튼 소나무 생김이 아주 수려하고 가지 역시 수없이 많아

           단결됨을 상징 하는듯 보인다 

           조금 가니 북해빈관이 나온다  2008년도에 왔을적에 묵은 빈관이기에 남달리 반가웠다

           빈관 주변은 관광객으로 붐볐다  이어 아름다운 계곡을  전망대에서 바라본다

           그곳에는 몽필생화가 있기에 더욱 유심히 보게 된다

           夢筆生花 !!!

           뽀족한 암봉우리 위에 소나무 한그루가 있는데 1970년대에 고사하고 지금은 모조 소나무를 심어 두었다고 한다

           필가봉 가까이 있는 몽필생화 역시 인상 깊은 것이기에 모두들 바라보게 된다

           다시 시신봉으로 발길을 옮기니 이번에는 아주 아담하면서도 우산같이 가지가 펼쳐진 소나무가 나온다

           그래서 이름도 우산송이다  연이어 黑虎松이 모양을 드러낸다

           어느날 소나무 위에 검은 호랑이 한마리가 앉아 있었다고 해서 이름을 흑호송이라 붙여졌다고 한다

           길은 많은 등산객으로 붐비는 가운데 또 아름다운 소나무가 나타나니 바로 연리송(連理松)이다

           두가지가 똑 같이 자라서 거목이 되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이 이곳에서 손을 맞잡고 맹세를 하면 사랑이

           끝까지 이어간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라벤다님과 함께 손을 꼭 잡고 인증샷도 담게 되었다

           황산은 기송으로 유명한데 이번 황산 여행시에 본 기송은 공작송, 단결송, 우산송,흑호송,연리송 등이다

           단지 영객송을 목 본것이 못내 아쉽지만 ......

           이제 시신봉에 오른다

           始信峰 !!!

           황산의 여러 봉우리 중에 시신봉은 어느 봉우리보다 아름다웠다  주변의 경관이 너무나 빼어난다

           여러 봉우리와 함께 어울리면서 또한 깊고 깊은 마치 深海와도 같은 계곡은 우리의 몸을 빨아 들릴것 같은

           기분을 자아낸다  오래동안 바라보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그 심해같은 계곡으로 몸을 던질것 같은

           충동이 일어 날것만 같았다  언젠가 파라과이 출장 갔을적에 오는길에 들린 " 이과수폭포 "  수 많은 폭포수중에

           가장 웅장한 악마의 목구멍에 이르면 그 모습을 오랜동안 쳐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폭포에 뛰어 던다고 하더니만

           여기도 같은 충동이 자신도 모르게 일어난다   沒我之境이 이를 두고 하는 말인가

           한 기암절벽인 봉우리 위에 외로이 우뚝선체 고개 숙인 바위가 시야에 들어온다 바로 후자관해이다

           후子觀海 !!! ㅡ 후자는 원숭이 후인데 컴푸터에 내장이 안되었네요 ㅎㅎㅎ

           원숭이가 바다를 관망한다 는 뜻을 가진 바위이다  그러고 보니 그럴듯한 이름이였다

           날씨는 더할나위 없이 맑고 바람조차 없으니 조망감이 이를데 없이 좋았다

           황산을 네번째 왔지만 오늘같이 좋은 날은 처음이다  행복한 순간이다

           이제 白鵝新站으로 발길을 옮긴다  가면서도 황산의 아름다움은 끝없이 이어간다  어느 하나도 놓칠수 없고

           부족함이 없는 천하 절경이였다  기암괴석과 기송이며 멀리 운해가 보이며 5월의 신록이 푸르름을 더해주고

           내리는 햇빛에 의해 싱그러움을 느끼기에 더욱 더해준다

 

           운곡삭도에 몸을 담고는 어제 올라온 모습을 다시 한번 역방향으로 아니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면서

           이제 언제 다시 황산에 오겠는가 싶어 하나라도 더 볼세라 연신 고개를 움직이며 아름다운 황산을

           눈 여겨 보게 되면서 감탄을 연발하게 된다

           삭도에서 내려온 일행은 푸르름과 싱그러움을 보여주는 대나무 숲을 또 다른 볼거리를 바라보면서

           셔틀버스에 몸을 담고는 황산시로 오게 되었다

           이제 황산 이틀간의 일정은 모두 마치게 된다  정말 환상적인 황산의 매력에 푹 빠져 못내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야만 되는 심정은 形言하기 어려웠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요 불가능이 없다는데 왜 하고 싶은 일을 못 하고 절제하고 제약을 받아야만 하는가 ?

           그런  생각을 하면서 또 다른 기대감을 가지는 三淸山으로 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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