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일출을 맞이하려 단하봉에 오르다
황산에서 일출을 보는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일출을 볼려면 3代에 德을 쌓어야만 된다는 속설도 있는데 황산에서 일출을 맞이하는것
역시 그렇다는것이다 그래도 지난 밤 서해반점 뜰에서 바이주를 마쉬면서 본 밤하늘에는 별이 총총 했기에
분명 볼수 있으리라 믿었기에 일행 ㅡ 화니,화이트,다빈,아쌤, 둘리, 울레미, 아이조아부부,다니엘,리원, 에델바이스
그리고 우리 부부 ㅡ 13명은 호텔 로비에 새벽4시20분에 운집하게 되었다
모두 헤드랜턴을 쓰고 바람막이 옷을 입은체로 아직도 칠흑같이 어두운 황산의 단하봉 ( 丹霞峰 )으로 오르게 되었다
일출을 볼려는 사람들이 몇몇이 보이기도 했다
밤공기는 너무나 상큼했다 생각보다 그렇게 춥지도 않았으며 바람 역시 그렇게 불지도 않았다
비록 어둠이 가시지지 않았지만 밤하늘은 맑아 보였다
숨을 죽이면서 한편 장엄한 일출을 본다는 설레임에 가슴은 벅찼다
단하봉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르고 그러나 헤드랜턴이 있어 어렵지 않게 오를수 있었다
해 뜨는 시각은 아침 5시8분이라는것을 알고 오른다
어느정도 오르니 벌써 일출보려 온 사람이 어느새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 있어 편안히 일출을 볼수 없어
좀 더 위로 올라가게 되었다 철조망으로 경계를 이룬 곳으로 가보니 일출보기에 아주 적합한 장소가 있었다
일행 모두는 이제 동녘 하늘을 바라다 보게 되었다
여명이 튼다 동녘 하늘은 붉게 타오른다 그리고 동녘에 있는 봉우리에는 운해가 하얗게 봉우리를 감싸고 있었다
황산의 멋진 소나무가 주변을 애워싸는듯 가지를 드리우고 있었다
자리를 잡고 태양이 뜨 오르기를 기다리는 시간은 예정 시간 20분전 부터이다
점점 일출을 보기위해 몰려드는 사람은 단하봉 중턱을 메우고 있었다 서로 좋은 자리에서 일출을 맞이 할려고
자리 선정에 다투는것 같았다 하늘은 점점 붉게 타 오르고 주변은 점점 밝아져 온다
이제 일출 예정시각이 된다 시선은 하나같이 동녘 하늘에 그중에도 가장 붉게 보이는곳으로 집중이 된다
드뎌 태양이 뽀죽히 드러내 보인다 마치 붉게 물들인 손톱처럼 ~~~~
점점 떠 올라오니 이제 완연한 태양이 너무도 선명하게 붉고도 붉은 활활 타오르는 용광로 불빛처럼
장엄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아 ~~~~ 너무나 감격스러웠다 환상적인 일출이요 그 모습을 바라보니 황홀하기 이를데 없었다
내 60 평생 여러번 일출을 맞이했지만 이처럼 장엄하고 환상적인 일출은 처음 맞이 하게 된다
지난 새해 첫날 속초해수욕장에서 맞이한 일출, 또 제주도 성산일출봉에서 맞이한 일출은 조금 구름이 있어
이처럼 선명하진 않았는데 오늘은 거야말로 완벽한 일출이였다
두 손을 합장하고 기도하게 된다
" 오 ~~~ 태양이여 오늘 이렇게 우리를 저 버리지 않고 찬란한 그 모습을 보여 주어 감사하기 이를데 없으며
항상 우리를 어여삐 여겨 바르게 살아가도록 인도 하여 주쇼서 사랑을 베풀고 용기를 잃지 말게 하쇼서 "
정말 감격스러워 온 몸에 전율감을 느끼게 되고 눈시울을 젖히게 된다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려 이 환상적인 모습을 담아본다 자리를 옮겨서도 담아본다
그러는 사이에 태양은 동녘 하늘에 완전히 올라오니 사방은 어둠은 사라지고 또 새로운 하루가 시작 된다
일행 모두의 얼굴은 하나같이 밝고 감격에 찬 모습이다 그리고 흡족한 모습이요 기운찬 모습이다
멋있고 아름다운 일출을 보고는 이제 하산길에 이르는데 언제 그토록 많은 인파가 올라 왔는지 등산로는
빼곡히 일출보려 온 사람으로 메우고 있었다 조식 시간이 6시20분인지라 그래도 시간 여유가 있기에
호텔로 가지않고 어제 갔던 서해대협곡으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배운정으로 가는길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황산은 밝아오는 태양의 빛을 받아 찬란히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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