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기/중국

* 중국여행 ㅡ 황산,운곡사에서배운정으로 *

 

  

 

 

           3. 황산, 운곡사에서배운정으로

           바로니호텔에서의  첫날밤은 잠이 제대로 오질 않았다

             무엇보다 날씨 때문이다  창문을 열고 밖을보니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고 사방은 안개에 젖어 있었으며

             하늘은 낮게 드리워져 있었다  이때 시간이 새벽 3시30분이였다

             더 자야지 하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좀 처럼 잠이 오질 않았으며 다시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 그쳤다

             환호성이라도 지르고 싶었다  그래 !!! 우리가 왔는데 이제라도 개이면 황산 관광은 이상이 없으리라

             하고 안도의 숨을 돌리고 잠자리에 다시 눕게 될때는 포근하기 이를데가 없었다  ㅡ am 5시

             찬청(餐廳, 식당을 중국에서는 찬청이라함)에 갈려고 일어나니 밖은 어느새 비가 다시 내리고 있었다

             비가 오고 일찍이 가봐야 주말에 인파로 인해 복잡하니 차라리 늦게 가면 조용히 오를수 있다는

             현지 가이드 말에 수긍하여  8시40분에 호텔을 나서게 되었다

             비는 조금씩 내리고 온 세상은 흐려 있었다

             모두들 기분이 가라 앉아 있었다  얼마나 기다렸던 황산이였는데 비로 인해, 안개로 인해 못 본다면 .......

            

             운곡(云谷)케이블카를 탑승하려 가게 된다

             황산에는 세군데 케이블카가 있는데  단하봉으로 오르는 태평삭도와 옥병루로 오르는 옥병삭도와 이곳 운곡....

             케이블카를 중국에는 삭도(索道) 라 한다

             그곳으로 가는 셔틀버스로 갈아 타고는 황산 등정 길에 이르게 된다

             주변의 경관이 하나 둘씩 드러내 보인다  암봉이며 아름다운 수림과 특히 싱그럽기 이를데 없는 대나무가

             인상적이다  꾸불꾸불한 산길을 한동안 오르니 드뎌 운곡케이블카 탑승지에 이른다

             8인승인 작은 케이블카이다  덕유산 설천봉에 오르는 삭도와 같은 것이다

             안개가 자욱히 깔려 있고 주변이 흐려 밖이 잘 보이질 않았는데 조금 오르니 안개가  걷히면서 주변의 경관이

             시야에 들어 온다  순간 감탄하게 된다  그리고 비명을 지를 뻔 했다

             너무나 감격 스러웠기 때문이다  아름답기 이를데 없는 황산의 모습이 전개 되는것이다

             온갖 형태의 바위가 봉우리마다 또한 천길되는 암봉이 마치 병풍을 두른듯하게 솟아나 있었고

             아직도 남아 있는 운해가 계곡과 봉우리 사이에 머물고 있으니 이것이 정녕 황산의 풍경이란 말인가

             우리가 정녕 황산에 왔다는 것인가  감탄을 하면서 시선은 앞과뒤, 위와 아래를 움직이며 보게 되면서

             감탄의 환호성을 지르게 된다

             삭도에서 내린다  白鵝新站에 이른다  염려했던 날씨는 이제 개이니 황산관람은 이상 없으리라 생각하니

             안도감이 들었다 백아령으로 오르는데 정말 꿈같은 풍경이 우리의 시선을 머물게 한다

             한폭의 산수화같은 아름다운 풍광이 오를수록에 더욱 시야에 들어 온다 운해도 머물어 있으니 더욱 아름다웠다

             수없는 계단은 모두 돌과 콘크리트로 다듬어 놓았으니 오르기는 쉬웠다

             이정표를 보니 광명정으로 가는 등산로였다   오르면서 만난 기송은 " 공작송 " 이였다

             소나무 가지가 마치 공작새가 날개를 펼친듯 그 가지에 꽃이 노랗게 피어 있으니 더욱 그렇게 보인다

             백아산장에 이르서 이곳에서 조금 쉬게 된다  뒤는 안휘성 전신대가 우뚝 서 있었으며 주변을 어느정도

             조망 할 수 있었다

             다시 발길을 옮기니 드뎌 광명정에 이른다

 

             광명정 ( 光明頂, 1860m ) !!!

           황산의 제2봉이다  그러나 어느새 안개는 짙게 깔리어 주변을 전혀 조망 할수가 없었다

             실망스럽기 이를데 없었다  여기 바로 앞에는 황산의 정상인 연화봉(蓮花峰, 1864m) 과 그 뒤에

             제3봉인 천도봉이 보이며 옥병루도 보이는 멋진 곳인데 안개로 인해 지척도 보이질 않으니 .....

             그래도 황산의 제2봉에 오른 인증샷을 담기에 서로 앞을 다투게 된다

             정상석만을 본 광명정을 뒤로하고 다시 발길을 옮긴다  비래석으로 향한다

             안개속으로  희미하게  비래석이 나타난다

             비래석 ( 飛來石 )!!!

            높이12m 이며 무게가 600톤이나 된다는 거석이 우뚝 서 있는 모습이 안개로 인해

             희미하게 보인다  그래도 여기서 인증샷을 담지만 비래석이 제대로 나오질 않으니 .....

             비래석에 올라 사방을 조망하면 그 또한 絶景인데 ..... 그리고 비래석을 만지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하는데

             마치 하늘을 나를듯한 비래석은 서유기에 손오공이 하늘에서 천도복숭아를 먹고나서 씨를 뱉었드니

             그것이 이곳 황산에 떨어져 비래석이 되었다고 한다  ㅋㅋㅋㅋ 

             안개는 갈수록에 점점 짙어오고 그래도 배운정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게 느껴진다

             배운루(排雲樓)에 이른다  광명정에서 이곳에 오는 구간의 경관이 너무나 빼어나지만 짙은 안개로

             제대로 보질 못했다  특히나 깊은 계곡의 장엄미와 기암절벽의 봉우리 그리고 기송은 아름다움의 극치인데

             못내 아쉬움을 남기면서 배운루에서 잠시 쉬게 된다 

             배운정으로 발길을 돌리게 되니 곧 배운정에 당도한다

             排云亭 !!!

             역시 안개는 자욱하기만 하다  그러나 넓은 절벽위의 풍광은 시원 스러 보인다

             그리고 절벽 위는 난간이 쇠사슬로 이어져 있었다  그 쇠사슬에는 한치의 틈도없이 수많은 자물쇠가

             걸려 있었다  내가 황산을 처음 찾은 2002년도에 당시 태평삭도로 올랐는데 당시에도 오늘보다 더 많은 안개로

             간신히 등산로만 보였는데 자물쇠를 구입해서 자물통에다  " 서계환 정수경 " 이라 새기고는

             이곳에 자물통을 매달고는 열쇠는 깊고 깊은 계곡에다 던졌던 기억이 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토록 헤여 지지 말자는것이고 던진 열쇠를 찾아와 자물쇠를 열면 사랑이 깨진다는

             속설이 있는것이다  당시를 생각하면서 안개낀 배운정을 바라본후에  서해대협곡으로 일행은 향하게 된다

             그곳으로 갈수록에 안개는 점점 그치게 된다 

             아 ~~~ 황산의 제일 하이라이트인 서해대협곡은 볼수 있으리라 하고는 발길을 재촉하게 되었다.

 

                                                                   

                                                                    

                                                                     .

 

 

 

 

 

 

 

 

 

 

 

 

 

 

 

 

 

 

 

 

 

 

 

 

 

 

 

 

 

 

 

 

 

 

 

 

 

 

 

 

88